클럽에서 만난 옆집남자는 유부남?

클럽에서 만난 옆집남자는 유부남_15

띵동-

빌어먹을, 박지민이다.

눈치없는 휴대폰은 박지민이 보낸 메시지를 알려대기에 바빴다. 신경질적으로 덥석 집어든 휴대폰 속 메시지들은 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지민 image

지민

[여주야, 내가 미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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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한 번만 더 기회를 준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어.]

풉, 웃기는 소리 하지마. 이런 모습에 안 속는다고, 박지민. 넌 대답할 가치도 없는 새끼야. 니가 무슨 자격으로 날 찾아와.

폰을 덮어두고 산책을 하며 생각을 비우려 머리를 올려묶고 밖으로 향했다.

덜컥-

문을 열자마자 눈에 들어온 옆집 현관문.

여주

"아, 전정국."

잠시 잊고있었다. 오해를 풀긴 풀어야 되는데 어디서부터 해명해야할지 막막한 기분이 들었고, 그냥 지나칠까 아니면 어떻게든 풀까를 두고 고심한 끝에 떨리는 마음을 애써 누르고 힘겹게 옆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띵동-

...

띵동띵동-

...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하다못해 조그마한 인기척조차 들리지 않았다. 아, 아까 쓰레기 버리러 가는것 같던데 아직 안 들어온건가.

마지막이랍시고 한 번 더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

여주

"역시나."

안타깝게도 내 예상은 적중했고, 아쉬운 마음으로 뒤로 돌아보았을 때.

덜컥-

문이 갑작스럽게 열리면서 정국이 나왔고, 당황한 나머지 방금전까지 생각해 두었던 해명 스토리라인마저 내 머릿속에서 도망간지 오래였다.

여주

"어 그러니까... 그게 말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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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여주씨."

내 말을 끊고 자신의 품에 날 가두었다. 그리고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 눈물같았ㄷ...

잠깐, 눈물?

여주

"정국씨,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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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쓰읍-, 아뇨. 전혀요."

여주

"다 보이는데 왜 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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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시작도 안 해봤는데 놓아주는가 싶어서요."

여주

"아까 그거 잘못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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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애인 있는지 몰랐어요, 정말이에요."

아니, 제 말 좀 들어보시라고요. 정국은 자신의 말만 하더니 이러는거 안되는거 잘 안다고, 이게 마지막 포옹이라나 뭐라나. 빨리 오해를 풀긴 풀어야 하는데 정국 특유의 시무룩함이 꽤나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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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할튼 미안하다고요, 이제 이게 마지막이겠죠. 놓아줄 수 있어요."

여주

"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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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전 진지한데 웃으시는 겁니까?"

여주

"오해한거라고요,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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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예?"

여주

"아까 그 남자 제 전남친인데 저 못 잊어서 찾아온것 뿐이에요, 그 이상도 아니고 다시 재결합할 생각 정국씨 눈곱만큼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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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 제 눈곱이에요, 여주씨 눈곱도 있잖아."

여주

"그야, 그쪽 눈곱이 더 작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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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럼 여주씨 눈곱은 크고요?"

자연스럽게 농담으로 이어진 대화였고, 농담이 끝나갈 때 쯤 정국이 웃으며 숨막힐 정도로 날 더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나만 들릴 크기의 목소리로 나긋하게 내 귓가에 속삭이듯 말했다.

마치 우리가 처음 만난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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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럼 내 옆에만 있어요, 평생."

네, 작가를 죽이세요...

너무 오래 기다리셨죠, 엉엉ㅜㅜ 정말 죄송합니다.

그동안 이러쿵 저러쿵 많은 사정으로 못 올리게 되었어요.

예, 사실 별 일 없었어요.

급하게 어영부영 적어서 올립니다, 더이상 지체되면 안될것 같아서요ㅠㅠ

필력 딸리네요 참... '응? 진짜 막 적었네~'하는 부분 있어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기다려주신 내 님들 알랍 뿅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