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뤄질 수 없어요, 당신이랑은 [연중] [작소]
05_어제 그 바다


우리가 방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찬 오빠는 다시 지훈 오빠의 앞으로 호출됐다.

그리고 지훈 오빠의 뒤에 있던 석민 오빠는 우리에게 입 모양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고

그걸 눈치챈 건지 지훈 오빠는 석민 오빠를 방 안으로 들여보냈다.



이 지훈
" 너네 진짜 말 안 할 거야? "

이 여주
" ..말, 해줄게. "

이 여주
" 대신에, 오빠 우리 말 듣고 화 안 내기로 약속해.. "

이 여주
" 약속하면 말 해줄게. "


이 지훈
" ..그래, 알았어. "

이 여주
" ..진짜 화내지마. "


이 여주
" 사실.. 찬 오빠랑 같이 물 위에 별보러 올라갔었어. "

이 여주
" 그러다가 민규 오빠도 만나서 같이 놀다가 온 거고.. "

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지훈 오빠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졌다.

그러다 민규 오빠의 이름이 언급되자 조금 표정이 풀리기 시작했다.

이 여주
" ..화, 안 내기로 약속했어. "


이 지훈
" 하아.. 알았어. "

지훈 오빠는 머리를 한 번 쓸어넘기고는 잠시 숨을 고르며 화를 가라앉히는 듯했다.


이 지훈
" 말이라도 하고 갔으면 좋았잖아. "

이 여주
" 그러면 오빠가 안 보내줄 거 같아서.. "


이 찬
" 맞아, 그래서 몰래 갔다온 거야.. "


이 지훈
" ..그럼 너희 둘이 올라가는 건 위험하니까. "


이 지훈
" 나도 같이 올라가. "


이 석민
" 나는?! "

언제 방에서 나와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건지 지훈 오빠도 같이 올라간다는 소리에 석민 오빠는 자기도 데려가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 지훈
" 그래, 뭐.. "


이 지훈
" 다음에는 다 같이 올라가자, 별 보러. "

이 여주
" 진짜? "


이 지훈
" 그럼 진짜지. "

이 여주
" 좋아!! "

그렇게 누구하나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이번 일은 마무리가 됐다.


똑똑똑_


부 승관
" 들어 와. "

끼익_

강 비서
" 도련님, 오늘 M그룹과 미팅이 있습니다. "


부 승관
" ..몇 시에. "

강 비서
" 3시입니다, 그리고 이따 1시간 뒤, 10시에는 회의가 있습니다. "


부 승관
" 회의 말이야. "


부 승관
" 내가 꼭 가야하나? "

강 비서
" 당연하죠. "


부 승관
" 그 회의, 나 없어도 잘 돌아갈 거 같은데. "


부 승관
" 어짜피 아버지 마음대로 하실텐데, 내가 굳이 가야하나? "


부 승관
" 난 갈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

강 비서
" 하지만 이번 회의는 중요하셔서 회장님께서 꼭 참석하시라고 하셨습니다. "


부 승관
" 10시지. 회의 시작 시간. "

강 비서
" 네. "


부 승관
" 알았어, 이제 나가봐. "

강 비서
" ..알겠습니다. "

쾅 -


부 승관
" 그까짓 회의 안 가면 그만이지. "


• • •


지금 시각은 오전 10시.

회의가 시작하기로 했던 시간.

모두가 모여있는 가운데.

부회장, 승관이만 참석을 안 한 상태이다.

B그룹 회장
" 강비서 불러와. "


B그룹 회장
" 내가 승관이한테 회의 참석하라고 말 안 했나? "

강 비서
" ..하셨습니다. "

B그룹 회장
" 지금 당장 부 승관 찾아와. "

B그룹 회장
" 찾으면 회장실로 올라오라고 해, 알았어? "

강 비서
" 네.. 알겠습니다. "


한 편, 아무것도 모르는 승관이는.


부 승관
" 하아.. 살 거 같다. "


부 승관
" 지금쯤이면 이미 회의도 시작했겠네. "


부 승관
" 이렇게 한 번쯤은 회의 빠지고 바다 오는 것도 나쁘지 않네 - "

승관이는 그렇게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며 휴식아닌 휴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르르

Rrr, 눈치없게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부 승관
" ..누구야. "


부 승관
" 강비서..? "


부 승관
" 또 엄청 잔소리 하겠네.. "



부 승관
- " 여보세요. "

강 비서
- " 도련님..! 지금 어디계신 거예요...!! "

전화 너머로 강비서가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부 승관
- " ..강비서 무슨 일 있어? "

강 비서
- " 회장님께서 지금 도련님 찾아오시라고 하셔서요.. "

강 비서
- " 그래서 회사를 다 뒤져봤는데 도련님이 안 계시잖아요..! "

아.. 나 때문에 뛰어다닌 거구나..


부 승관
- " ..바다. "

강 비서
- " 네..? "


부 승관
- " 바다에 있다고, 나. "


부 승관
- " 어제 그 바다. "


1702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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