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장난이었어, 우리는."_ [맞바람스토리]
#6-스토커(1)


그로부터 3일 후..


똑똑-

문과 주먹의 마찰음이 연속되어 들려오고 이내 방문 손잡이가 돌아가며 문이 열였다. 그리고 정장차림의 지민이 걸어들어왔다.

이여주
........


박지민
..아직도 이럴거에요? 당신 환자라고, 나가면 안된다고 내가 몇번ㅇ..

이여주
...알았어요, 알겠다고. 누가 나가고 싶대요?


박지민
이 좁아터진 방에서 있기가 싫은게 아니라 불륜남이나 만나고 싶은거겠죠. 맞죠?

이여주
..잘아시네 불러라도 주든가요(피식)


박지민
하아...

지민은 미간을 찌푸리며 한손으로 머리를 쓸어넘겼다.

이여주
...스토커 하나 처리 못해서 나를 이렇게 병실에 가두는건

이여주
나를 걱정하는게 아니라 당신 집착이에요.

이여주
휴대폰은 대체 언제줄건데요?

여주는 지긋지긋 하다는 표정으로 지민을 쏘아보았다.


박지민
....때가 되면 알아서 줄테니 그냥 얌전히만 있어요. 제발.


박지민
필요한거 있으면 경호원한테 얘기해요. 쇼핑도, 음식도, 당신이 놀거리도 다 줄테니.


타악-(뒤돌아 나가려는 지민의 정장소매를 붙잡는다)

이여주
핸드폰 필요하다고 개새끼야....

여주는 반쯤 정신이 나간듯 눈이 풀린채 허공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박지민
......좀 자요.



그리고는 매정하게 병실을 나가버리는 지민이었다.

이여주
......시발새끼..(글썽)





박지민
하아..(피곤)

...어쩌다 사태가 이렇게 된건지..

필요한 역
(비서실장) 대표님, ○○,XX 기업 뿐만 아니라 그외에 5개의 기업에서 회사의 후원을 요구하는데 그만큼 돈을 투자하시게 된다면....(어쩌고저쩌고)


자꾸 쫑알쫑알...시끄럽네...


병실을 나오고

이여주
(병실안)..시발새끼....



박지민
.......


박지민
(지끈)....하아..

필요한 역
(경영실장) 대표님 듣고계십니까..?


박지민
....네네..


박지민
잘못들었네요..뭐라구요..?

필요한 역
(모두)..하......

지민은 마른세수를 한번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중인 사람 모두에게 양해를 구했고, 회의실을 나가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로 들어서자마자 지민의 정장바지 주머니에서 짧은 진동이 울리기 시작했다.

지민은 무심하게 폰을 꺼내어 귀에 가져다대었다.


박지민
....왜.

필요한 역
(경호팀장) ...사모님께서 물품구매를 너무 많이 하셔서 카드 한도가 지금...


박지민
........미친년(중얼)


박지민
...이제 그만 사라고 전해, 그리고 제발 정신차리라고 해라....

뚝-



박지민
.....사는게 존나 뭐같네 시발...ㅎ



지민은 지난 3일동안 기업 대표들의 후원 재촉 전화만 200통을 넘게 했고, 여주의 장단에 맞춰주느라도 진이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다.

그리고 지민은 그런 몸을 위해 무슨 방도가 생겼는지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하였다.


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필요한 역
(??) 여보세요? 오빠?


박지민
....진아야아.....


윤진아
📞오빠 무슨일 있어요? 오빠 바쁘다면서요


박지민
...지금 너희 집으로 갈게


박지민
문열어줘.

뚝-



띵동-


벌컥-


윤진아
오빠?


윤진아
오빠 무슨일로 ㅈ..


콰앙!

지민은 문이 열리자마자 집으로 발을 들였고, 문은 바람에 의해서인지 지민이 그랬는지 이유모르게 세차게 닫혔다.


풀썩-


윤진아
ㅇ..오빠 잠ㅅ..


윤진아
흡!....


지민은 윤진아에게 입을 맞추었고 그들의 중심이 점점 뒤로 가 침대에 엎질러졌다. 그런줄도 모르고 시간은 흘러만 갔고, 둘의 거리도 가까워지며 스킨쉽은 멈출새가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약4시간 후,



윤진아
근데 진짜 무슨일이에요?


윤진아
오빠 이렇게 막무가내 아니잖아.


박지민
그냥..그럴일이 좀 있었어. 우리 진아도 보고싶고..(피식)


윤진아
.......(포옥-)

진아는 와이셔츠의 단추를 차례로 잠구고 있는 지민의 뒤에 안겼다.


윤진아
....힘들어하지마요. 난 오빠편이야(싱긋)


박지민
....말만이라도 황홀하네..내편이라니ㅎ



박지민
고마워 진아야-





필요한 역
(???) ....내가 또 왔어요 여주씨.(피식)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