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가 되는게 아니었어.

#64

스륵—

눈을 천천히 뜨니 지긋지긋한 내 방 천장이 보인다. 언제쯤이면 이 끔찍한 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살아서 나갈 수나 있으려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열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다 이상 눈물이 안 나왔다. 하도 울어서 그런가… 쥐어짜낼 눈물도 없다.

아… 정국이는… 괜찮으려나.. 내가 몇 분이라도 늦었다면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였어…

목 마른데… 누구없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

.

.

새벽, 방 안에서 혼자 고요히 깬 여주는 체념한 듯이 아무도 몰래 자신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깜깜한 암흑 속에 밝게 빛나는 반달은 곧 그녀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

오전 7:30

아침 일찍 기상한 여주는 일어나자마자 세아를 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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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세아야, 밖에 있느냐

박세아

예, 전하. 저 밖에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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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잠깐 들어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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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어제는 내가 많이 미안했다, 그 땐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박세아

저릿—] ㅇ,아니옵니다… 저야말로.. 전하께 죽을 죄를 지었사옵니다… 저를 벌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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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도리도리—] 아니다, 벌 말고 부탁이 있느니라

박세아

그것이 무엇입니까?

오후 1:00

태황태후, 황제, 황후, 황태제, 황비, 그리고 소백작들이 알현실에 모였다.

박세아

그것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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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폐하를 포함한 황족들과 소백작들에게 오후 1시 쯤에 알현실로 모이라고 전하거라, 황후명이라고.

박세아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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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왜 불렀소, 사람 귀찮게 오라가라… 황후는 참 귀찮은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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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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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싱긋—] 폐를 끼쳤다면 사과드리지요,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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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웃어..? 아주 살판 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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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근데 황후 전하, 드레스가 참 화려하고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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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오늘 무슨 날이라도 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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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아, 예쁘다니 다행이군요. 무슨 날인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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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주

이렇게 긴 치마가 칼을 숨기기 적합하더라고요.

...

황후를 뺀 모두| 예…?

푹—

어흑—!!! 쿨럭—

과연 누가 누굴 찌른 것이고 누가 신음소리를 낸 것일까

간단하고도 중요한 단서를 주자면, 여주는 새벽동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에 대해서 깊히 생각해 보있고 그것을 바로 실행시켰다

“이제 좀 행복해지자”

자까♡

오늘은 좀 분량이 적네요, 허허… 이제 곧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 근데 이 스토리가 새드이고 시즌 2는 없다는 점에 실망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까♡

그 이유는 제가 외전을 꽤? 두둑이 챙겨놓았거든요. 간단한 스포를 좀 하자면, 외전에서는 황궁 사람들의 십 년, 몇십 년 뒤의 모습과 여주의 다음 생에 대해서 다룰 것입니다.

자까♡

그럼 많이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