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가 되는게 아니었어.
#65



이지은
어흑—!!! 쿨럭—


예고 없이 복부에 칼을 맞은 지은은 힘없이 바닥으로 주저앉았지만 곧 당혹스러움과 분노가 뒤섞인 묘한 표정으로 여주를 쳐다보았다

쳐다보았다기보단 노려보았다가 맞으려나



김석진
감히 황비를 찌르다니 미쳤소, 황후??

그의 말에 여주는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였다


천여주
푸핫— 하하..하하하하하하…!!!!!!



천여주
하하… 그래, 미쳤다면 미친거겠지


천여주
근데 엄살이 너무 심한거 아니야? 일부러 급소 아닌 곳으로 찔렀는데

고통스러워하는 지은에게 여주는 살풋 웃어보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천여주
근데 말이야, 이번엔 급소가 아니었지만…


천여주
내 물음에 답 안 해주면 그다음은 급소다?


이지은
대체… 무슨 답을 원하는 거야…?


이지은
설마… 이렇게 해서… 범인을 잡으려하는거야?


이지은
쿨럭-] 이제와서?!



천여주
닥쳐, 죽고싶지 않으면 그냥 내 물음에 답만 해


천여주
말해, 누가 진짜 범인인지



이지은
난 모른다니까..? 내가 범인을.. 윽.. 어떻게 알아…!

스릉—


이지은
아흣—!!! 아프잖아..!


천여주
…


천여주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 같아서 다시 얘기해 줄게~?


천여주
내 물음에 답하지 않는 순간 네 급소를 바로 찔러버리겠다고


살기가 가득 담겨있는 말에 지은은 조금 망설이다가 칼이 더 깊게 들어오자 진실을 실토했다



이지은
윽— 그래…!!! 내 아버지가 자초하신 일이야, 네 아버지가 아니라!!!


김석진
…!


김석진
ㄱ,그게 정녕 사실이냐, 지은아


김석진
내가 들은 것이 사실이지 않냐 물어보지 않느냐…!!!!



이지은
주륵-]


이지은
사실이옵니다…


사실을 말한 지은의 말을 듣고 석진은 크나큰 충격을 받았고, 다리에 힘이 풀린 것인지 주저앉고 말았다.

털썩-]


서태후
주상—!


김석진
중얼-] 말도 안돼.. 어떻게 지은이가.. 나에게.. 그런…!!!!


이지은
사실을 고했으니 이제 날 살려줘, 약속했잖아..!!!!!!!


천여주
…


천여주
흠… 이거 어쩌나… 마음이 바뀌어버렸어


천여주
그냥 죽어줘야겠어, 이지은



사악—


이지은
커흑—! 천…여…주….!!!!!!!!


생각보다 깊게 베인 목에서는 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다 차츰차츰 핏방울의 양이 늘어나더니,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흐르기 시작하였다

그 많은 양을 막겠답시고 손으로 목을 막았지만 소용이 없었지



천여주
이게 너의 최후야, 이지은.


이지은
으흑, 끄헉… ㅍ,폐하….



김석진
지은아, 지은아..! 내 말 들리느냐


이지은
폐… 하…

눈물로 뒤덮힌 석진은 피로 뒤덮힌 지은을 애타게 부르고는 물었다



김석진
왜, 왜.. 이런 일을 벌인 것이냐… 대체 왜…!!!!


김석진
내가 너를 위해 모든 다해주지 않았느냐, 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큰 일을 벌인 게야!!!



이지은
폐하의 첩이 아닌… 처가 되고 싶었사옵니다…

숨을 헐떡이며 말하는 지은의 얼굴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지은
그래도.. 폐하에 대한.. 제 마음만은 진심이었사옵..니다…


이지은
사랑하옵니다, 전하


툭—


.


.



김석진
지은아, 지은아… 내 말에 대답 좀 해주거라… 지은아…!!!!!!


소리 하나 없이 고요한 알현실에 석진의 울음소리만 울려퍼졌다




천여주
…. 죽었다.


자까♡
하하 네~ 제가 엄청 오랜만에 일찍 돌아왔죠? 오늘은 지은과 석진의 작별인사였습니다. 음… 할 말이 별로 없어요 ㅠㅠ 더 말했다가는 스포할 것 같은 느낌쓰… ㅋㅋ

자까♡
그럼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작가는 이만 자러 갈게요 ㅋㅋ 지금 두바이는 1:20…ㅠㅠ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