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거라 더 좋은거야
10화



전정국
잠깐..잠깐만..!!!


임여주
?



전정국
그걸 지금.. 나한테 붙이려고..?


임여주
?응


임여주
왜?


전정국
반창고가 그런 거밖에 없어??


임여주
응 남은게 이것들밖에 없네..


임여주
좀 아깝지만 아까 나 구해줬으니까 붙여줄게


전정국
아깝.....?


임여주
빨리 와 붙이게


전정국
아니 잠깐만


전정국
나 그냥 안붙일래


임여주
??? 장난해??


임여주
그렇게 다쳐놓고 뭘 안붙여 안붙이긴


전정국
별로 안다쳤어 그리고 그 반창고는 ...


임여주
이 반창고가 왜?


전정국
너무...너무


임여주
??


전정국
아 너무 디자인이 이상하잖아!!


임여주
뭐가 이상해?!


임여주
귀엽기만 한데


전정국
그래.. 그니까 너무 귀엽잖아...


임여주
근데 왜


전정국
하...아니


전정국
내가 이 덩치에 그 귀여운 반창고를 붙이면 참 귀엽겠다 응??


임여주
아...

....


임여주
.....풉


임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안웃으려고 했는데

순간 귀여운 반창고를 붙인 귀여운 전정국을 상상해버렸다


전정국
나 안붙일래


임여주
크흡ㅋㅋㅋㅋ픞ㅋㅋㅋ아아니 미안 잠깐만


전정국
뭐


임여주
그래도 안붙이는 건 안돼.


전정국
별로 안다쳤다니까??


임여주
씁 거기 앉아있어

아, 나도 모르게 사촌동생들한테나 하던 걸 전정국한테 해버렸다


전정국
....????

그에 전정국은 얼빠진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음 그러니까 그 표정이

'설마 날 애기 취급 했어...?'

딱 이런 표정이다

애기 취급 당한 전정국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어쨌든 치료는 해야했다


임여주
쓰읍- 가만히 있어

전정국이 얼빠진 사이 나는 순식간에 반창고를 모두 붙이고 일어났다


전정국
????

전정국은 방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다 뒤늦게 당황해서 반창고들을 보았다

그에 나는 그 반창고를 때면 분명 후회하게 해줄거라는 눈빛으로 전정국을 쳐다보았다


임여주
때기만 해봐


전정국
때면 어쩔건데?


임여주
후회하게 될걸



전정국
(피식 -)


전정국
내가?

아 아깐 좀 귀여웠는데 다시 싸가지가 바가지인 전정국으로 돌아왔다


임여주
어


임여주
분명히 후회할걸?

사실 딱히 후회하게 할 거리도 없지만 그냥 배짱이다

제발 넘어가길 바라며


전정국
니가 그렇게 나오니까


전정국
더 궁금한데?


전정국
날 어떻게 후회하게 해줄까?


전정국
하고

아 이게 아닌데


임여주
'에라 모르겠다'


임여주
쓰읍 -


임여주
정국이 그러면 못 써!


전정국
..?????

전정국은 이번엔 수치스러움과 당혹감이 섞인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임여주
'오 이게 먹히네'


전정국
야 너 진짜...!


임여주
정구가 왱??


전정국
후...


전정국
아주 재미들렸지?


임여주
웅


임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뻔뻔하던 전정국이 당황하는 꼴을 보니 너무 놀리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다


임여주
'당황하니까 귀엽네ㅋㅋㅋㅋㅋ'


전정국
나 간다


임여주
웅 잘가 정국 ~~~


전정국
아씨 진짜..!!

전정국은 뭐라뭐라 꿍시렁 거리더니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자신이 귀여운 반창고를 붙인 것도 잊은 채


임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아까는 사람이 눈 앞에서 죽는 걸 보고 너무 놀라서 온몸이 덜덜 떨렸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전정국 때문에 웃기기만 하다


임여주
'하여간 전정국..'

.

.



자까
흐어어어어엉ㅠㅠㅠ


자까
오늘 글 뭔가 똥망인 듯


자까
큽..


자까
하지만 여러분



자까
댓글은 필수!♡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