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거라 더 좋은거야
시즌2 5화: 데리러 왔어


띵동댕동 ~~

학교는 여러분을 놓아줘야 할 시간 ~

드디어 하교종이 울렸다

뭔 놈의 학교가 종소리를 매달 바꾸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환장할 노릇이다

링딩동에 이어 언제는 국악 꽹가리 소리에, 언제는 똥밟았네, 이제는 하다하다 멘트까지 나오네

누구 센스야 도대체..

제정신 아니다 진짜

후 여튼 종소리는 종소리고

하교종이 울렸다는 게 중요한 거지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던 중에

전정국이 난처한 얼굴로 나에게 다가와서 우물쭈물거린다


전정국
저..여주야


임여주
어??


전정국
하..그게


임여주
? 왜 그래 정국아

전정국이 미치겠다는 얼굴로 뒷머리를 탈탈 털더니 말했다


전정국
나 오늘.. 못 데려다줄 것 같은데 어떡하지


임여주
아 진짜?


임여주
어쩔 수 없지 뭐..


임여주
근데 왜인지 물어봐도 돼?


전정국
아 그.. 조직에 일이 좀 생겨서


임여주
조,조직..?!


전정국
응...


임여주
혹시 위험한 일이야..?


임여주
많이 위험한 거면 안 가면 안 돼..??


전정국
괜찮아 ~


전정국
걱정 안 해도 돼 ㅎㅎ


임여주
진짜지??


전정국
응ㅎㅎ


전정국
너가 걱정해주니까 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여주야ㅎㅎ


임여주
자꾸 플레그 세울래??!!

죽는다는 소리를 함부로 꺼내는 전정국에게 등짝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


임여주
혼날라고 (찰싹찰싹)


전정국
악!! 아파아파!!!


임여주
아프라고 때린 거거든


전정국
아 농담이었다고 미안미안..!!!!


임여주
후


전정국
ㅎㅎㅎㅎ

맞아놓고도 실실거리는 전정국이 왠지 모르게 알미워졌지만

그보다도 걱정이 앞섰다

저번에 크게 다친 모습을 봐서 그런가


임여주
'아니야 괜찮겠지'

괜한 기우일 거라고 생각하며 시선을 돌렸다


전정국
아 그나저나 너 집에 혼자 보내는 거 너무 불안한데..


임여주
뭐가 불안해


임여주
나 어린애 아닌데


전정국
애기잖아 애기


임여주
뭐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정국
진짜 걱정돼서 그래..ㅠㅠㅠ


임여주
나 진짜 괜찮다니까 그러네??!


전정국
하..어떡하지


전정국
사람을 붙여야 되나

전정국은 내가 괜찮다는 말은 아예 들리지도 않나 보다..


전정국
어떡하지..

그 때 마침

뒷문이 열리고 익숙하고도 낯선 얼굴이 보였다

??
여주야 하이~~


임여주
김태형..?


전정국
!!!


김태형
데리러 왔어 (싱긋)


자까
안령하셍요..♡


자까
너무 오랜만이죠잉...♡


자까
사정이...


자까
있었....


자까
습닏...


자까
네 일단 머리부터 박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