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차례에요, 아가

[ 01 ] 너를 그리워하다 _

웅성웅성-]

수근수근-]

_한 남성의 출근길에 뒤따라오는 여러 말들.

"어머...저 사람이 그 사람이야 ,?"

"왜 , 저 사람이 누군데"

"헐 야, 너 저 사람 몰라 ?"

"요즘 제일 인기있는 패션 회사 대표잖아 -"

"돈도 잘 벌어, 젊어, 일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

"얼굴이 유명 연예인 저리가라고 할 정도라던데 ,?"

"와....잘 생기긴 했다..."

"그치? 딱•••"

_여러 사람의 이야기 거리의 소재이자 ,

_'만인의 롤모델'

_'만인의 롤모델'이라고 불리는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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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김태형 | 26세 | 유명 패션기업 대표

_그렇지만 좋은 말이라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건 , 생각보다 그리 좋은 일은 아니기에

_태형은 그저 입을 다문채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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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원래 수근 거림이라는게 ,

계속 변하는 '물살'같은 거 거든 _

한 번 단정 지으면 한 쪽으로만 흘러가지만

한 번 단정 지으면 쉽게 바꿀 수 없는 ,

정작 그 속에 있는 돌들은 생각도 안하고 말이야.

그저 그 물살에 ,

이리........

........저리

물살에 의해 깎이고 부딪혀 ,

나중엔 ,

원래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말지 _

아,

그때는 자신의 원래 모습이 무엇이였는지

기억도 안 나게 될테지만 _

탁 _

_태형은 그저 출근 한 번만 했을 뿐이지만 피곤한 듯 , 가방을 대충 소파에 던지다시피 놓고는 자신도 그 소파에 앉는다.

_그리고는 머리가 좀 어지러운 듯 , 앉은 무릎에 팔꿈치를 대고 큰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마른 세수하는 태형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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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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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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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날인데.......

너와 헤어진 날 _

아니지, 정확하게 말하면

내가 널 떠난 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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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_그렇게 공허한 듯한 초점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는 태형

_이때 ,

똑똑 _

끼이익

끼이익 -

_적막만 멤돌던 태형의 사무실에 비서가 조심스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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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

민윤기 | 김태형의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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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 말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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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_태연하게 말할려고 하는 태형이였지만, 태형을 하루 이틀 보는게 아니였던 윤기였기에 여전히 조심스럽게 태형을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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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전...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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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 일정은 전부 빼드리면 되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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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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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끄덕이며-] ...응, 부탁할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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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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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싱긋-]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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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집...이라도 데려다 드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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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냐, 됐어 _ 알아서 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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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민비서도 오늘은 좀 쉬엄쉬엄 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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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싱긋-] 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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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대표님 _

탁 _

_그러고는 태형에게 인사를 한 후 , 사무실을 나가는 윤기였다.

...풀썩-]

_가방을 맞은 편에 둔 태형은 그 자리에 무표정으로 누워 머리가 아픈 듯 후우, 하고 한 숨을 내쉬고는 천장을 멍하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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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평소에도 항상 네 생각 뿐이지만 ,

오늘 같은 날은 온통 네 생각으로 가득해

넌 뭘 하면서 지낼까 ,

넌 아픈 곳은 없을까 ,

내가....보고싶을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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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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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쓴 웃음을 지으며-] ....나 왜 이렇게...... 병신같냐....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지고 ,

원하는 것도 전부 다 이뤘는데 ,

행복한데........

........아니, 행복해야 하는데.....

행복하지...않아 _

네가 보고 싶은데 , 볼 방법이 없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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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아직도 나는 눈 앞에 네가 아른거리는데 ,

너의 그 해맑은 미소가 ,

너의 맑디 맑은 청아한 목소리가 ,

나를 반기던 그 빛같은 기운이 ,

여전히 내 기억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

넌 데체 어디에 있는 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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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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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주야,,,....

....보고 싶어 , 미칠 듯이 _

날 이렇게 만들어놓고, 넌 어디에 있는 거야

찾을래도 찾을 수 없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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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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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_공허한 듯 , 또 다시 한숨을 쉰 태형은

...스르륵

...스르륵 _

_스르륵 눈을 감고 아까의 생각을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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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늘은 ,

너와 꿈에서라도 만났으면 _

_그렇게 적막만 가득한 고요한 사무실에서 홀로 잠을 청하는 태형이였다.

※ 다음화 부턴 태형 시점 과거가 바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