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차례에요, 아가

[ 17 ] 변화된 관계, 더욱 가까워진 둘.

° 몇달 후,

_어느덧 시간이 흘러,

_안팎의 사람들의 옷차림이 전보다 두터워지고, 오순도순 붙어다닐 계절.

_여주는 곧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고, 태형은 무언가 준비하는 듯 바빠보이지.

_둘의 관계는 아직 연인이 아니지만,

_겉으로 들어나는 관계만 오직 연인이 아닐 뿐, 서로를 굉장히 잘 챙기고 소중히하는 모습에

_보는 사람마저 '연인'으로 착각이 들게 할 정도야.

구여주

....어,ㅎ 저깄다_

구여주

아저씨-!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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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ㅎ 구여주-

_태형을 발견하고, 얼굴엔 미소를, 겉으로는 손을 흔들며 태형을 향해 바쁜 걸음으로 오는 여주.

_그런 그녀에 태형 또한 얼굴이 밝아지며 환한 미소를 짓지.

_여주가 태형에게 다 닿아 두사람이 만나게 되자,

_태형은 멀리서는 자세히 보이지 않았던 여주의 옷차림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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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야, 안 추워?

구여주

고개를 저으며-] 이건 위에 뭐 걸치면, 안 사는 옷이에요.

구여주

제 옷을 위해서라면...이정도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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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으이그_

_여주의 손 끝은 불그스름해진지 오래인 듯 하고, 발목이 훤히 들어나는 바지는 여주를 춥게 만들었으며

_무엇보다 안에 털은 있었지만, 한 겨울에 입기엔 추운 자켓이

_여주를 누가봐도 추위에 떠는 사람으로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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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패션 타령하다가 감기 걸린다_너-

구여주

에이-, 저 건강해서 안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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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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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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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말 충분히 알겠으니까,

스윽

스윽_

_자신의 자켓을 벗어 여주의 양 어깨를 감싸, 덮어주는 태형.

_덕분에 여주는 따뜻해보였지만, 반대로 태형이 추워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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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잘 입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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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파서 누굴 고생시킬려고 그래-.

구여주

....칫,

구여주

싱긋-] 알겠어요_아저씨 말 들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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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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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구여주

....으으음-,..딱히_

구여주

아,

구여주

이번엔 아저씨가 먹고 싶은 거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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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럴까?

구여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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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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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가자.

_그러면서 여주의 붉어진 한 쪽 손을 잡는 태형.

_그런 그의 자연스러운 행동에 여주는 어이가 없는듯 바람빠진 웃음을 짓는다.

구여주

..뭐지,ㅎ 이 자연스러운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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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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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추워서 그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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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 날씨에 자켓 안 입은게 얼마나 추운지 알아?

구여주

아니,ㅎㅋㅋ 벗어준 건 아저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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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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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ㅎ 그래서 내가 책임질려구_

_그러면서 잡고있는 여주의 손을 들어 흔들어 보이는 태형.

_그런 그에 태형에게 따져오면서도, 부정은 하지 않고 또한 그의 손을 꼬옥 잡고 있던 여주지.

• • •

_많이 비싼 식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이 꽤 있는 식당에 자리한 여주와 태형.

_태형은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한 모습이지만, 그에 반해 여주는 비싸보이는 식당에 조금은 당황한 표정이였지.

구여주

.......

구여주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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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응?

구여주

...........

구여주

진지-] 지금이라도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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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_살짝은 굳은 표정으로 세상 진지하게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태형에게 조금은 다가가 조곤조곤 말하는 여주.

_그런 그녀에 처음엔 '음?'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_곧이어 이해했다는 듯 그런 여주의 행동에 피식, 하고 웃음을 자아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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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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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이런거 사줄 돈 정돈 있거든?

구여주

......쓰읍,..

_여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아닌 듯, 고개를 갸웃거리고,

_그런 그녀에 모든 걸 알고있는 태형은 재밌다는 듯 턱을 괴고 그녀를 바라본다.

구여주

.........아니,

구여주

이제 거의 막 취업한 사람이....

구여주

이런 거 사줄 돈이 어딨어요...

_역시나 현실적인 여주.

_태형이 어디에 다니는지 모르기에, 그것도 어느 직급인지도 모르는 그녀였지에 이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지.

_물론 여주가 태형에게 물어볼 수 있었지만,

_태형이 오묘하게 그 대답을 피해갔거든.

구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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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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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애-

구여주

........아저씨,..

구여주

진짜 뭐하는 사람이에요...?

그냥 생활이며, 사는 곧은 지극히 평범해보이는데

이런 걸 또 보면,..돈이 없는 건 아닌 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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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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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하는 사람 같아?

구여주

........아아,..진짜,,,

구여주

.................

구여주

..아,....언제 가르쳐줄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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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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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때가 되면_

구여주

....아니,..그 때가 언제냐구요...

구여주

우리 안면 튼지가 거의 반년인데,

구여주

내가 아저씨에 대해,

구여주

이름이랑 집 밖에 모르는게 말이 돼요?

_여주가 팔짱을 끼고 태형을 향해 눈을 가늘게 뜨고는 주저리 주저리 말을 늘어놓자,

_태형은 여주의 말에 집중하고 있는 건지 마는 건지 테이블에 팔꿈치를 대고 턱을 괴며 여주를 세상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지.

구여주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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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스윽

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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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쉬잇,ㅎ 구여주_진정-

_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여주의 입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막는 태형 (🤫)

_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너무 놀라 눈도 동그랗게 커졌지만, 무엇보다도 여주의 말이 멈췄지.

_이에 태형은 여주의 표정을 보고는 여유롭게 미소를 짓고는 여주가 조용해지자 자신의 손가락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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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때는 곧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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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땐, 내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지도 모르지.

구여주

..........

구여주

.......아아아-, 몰라요_몰라.

구여주

다시 생각해보니까,

구여주

아저씨 직업이 뭐가 중요해요.

구여주

그게 뭐든,

구여주

아저씨가 내 곁에 있는 건 확실한 거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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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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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맞아_ㅎ

구여주

ㅎ 그쵸?

_그제야 조금은 만족한 듯 뿌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여주.

_그런 여주의 표정에 태형은 귀엽다는 듯 입꼬리를 올리며 헤실거리지.

구여주

....쓰읍,

구여주

...쓰읍, 근데_

구여주

진짜로 아런 거 사줄 돈 있는 거 맞아요?

구여주

갸웃-] 아무리봐도,..쓰읍_

구여주

단지 나 때문에 이러는 거 라면 그만 둬요.

구여주

알잖아요,

구여주

이런 거에 감동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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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알지_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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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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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런 거 사줄 돈 있는 사람은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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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널 위해 이러는 것도 맞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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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가 감동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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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에게 이렇게 해주고 싶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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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 내 마음인 걸.

구여주

.......오,ㅎ 이런 좀 감동인데-

구여주

ㅎ 오케이, 김태형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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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푸흡,ㅎ 그게 뭐야-

구여주

싱긋-]

구여주

마음에 들었다구요•••

_그렇게 몇 달 전보다 더욱 더 가까워진 듯한 관계.

_서로 내색은 하지 않아도,

_좋아한다, 사랑한다 표현은 해주지 못해도,

_자신들도 모르게 서로에게 꽤 의지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_아직 정식으로 만나지는 않지만,

_향후 여주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둘의 방향도 기대가 되고 말이야.

++ 이번화를 보시면 두사람 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죠!

++ 서로 아직은 좋고 밝아보이는 관계..! 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 ((흡사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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