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 차례에요, 아가
[ 35 ] 되찾은 평화로움




++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인사는 나중에 끝에 하는 걸로 하고, 일단 엪소 내용 기억 안 날 테니까 지난 화 한 번씩만 읽고 와주세요. 🥰🥰 ((본인도 기억 안 나서 지난 화 읽음))




구여주
...아,-ㅎ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정은 어쩔 수 없나보다. 울컥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벅참은 차마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환경, 좋아하는 순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그 무엇보다 완벽한 순간이였다.

나는 조심스레 그에게 한 발짝 다가갔다. 확신에 차면서도 긴장한 표정을 숨길 수 없던 태형. 그리고 그런 그의 눈동자에 자신을 담던 여주다.

태형은 지금 아마 여주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되게 궁금할 거야. 바로 받을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시간을 오래 끄니, 무슨 생각일까 오만가지 의문들이 태형이를 스치겠지.




구여주
솔직히 알고있어서 감흥 없을 줄 알았는데,

구여주
직접 들으니까,... 더 좋네요.

구여주
고마워요, 먼저 말 해줘서.

그렇게 예쁘게 반달 웃음을 지어보이며 태형을 향해 편안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여주였고,

태형은 그녀를 꽉 안아준다. 꽤 오랫동안 이어져온 끝에 맺어진 결실이 더욱 아름다워서 그런지, 더 애틋해진 느낌과 더불어

그냥 사람의 체향이 느껴져서, 눈송이에 묻혀 차가우면서도 은은하게 남아있는 서로의 체향이 마음 한 켠을 안정적이게 만들었다.







딸랑-, 꽤 분위기 있어보이는 술집에 열리는 문. 그리고 여주는 약간 들뜬 듯 문이 여는 동시에 두리번 두리번 주변을 살피더니, 태형에게 빨리 오라고 그를 이끌고,

그는 여주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잡고 있던 그녀의 손에 이끌려 술집으로 들어온다. 여전히 귀에 예쁘게 걸려있는 입꼬리와 함께 말이다.

두 사람은 구석 한 켠으로 가 자리를 잡았다. 이런 곳이 처음인 데다 태형과 같이 왔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한가득이던 그녀가 뭘 할지 몰라 그를 쳐다보고,


김태형
여주, 술은 좀 하나?

구여주
그냥 뭐...

"못 하진 않죠." 그녀의 당돌한 대답을 듣자 태형은 피식 웃음 짓고는, 직원을 향해 쳐다보며 "*코스모폴리탄 두 잔 주세요." 하고 주문을 했다.

(*그냥 칵테일 이름입니다...! 뭐 있는 거 아니고, 진짜 그냥 술... 아마도요. 저도 술을 잘 몰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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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주
......와.


김태형
맛있어?

곧바로 술이 나오고 난 후, 여주는 예쁜 색깔에 1차 심쿵. 그만큼 음료수처럼 달콤한 술에 2차 심쿵. 처음 마셔보는 칵테일이 자신의 입맛에 맞자 감탄을 자아냈다.

그에 자신의 술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면서, 여주가 칵테일을 먹고난 뒤 화색한 모습을 보이자 뿌듯한지 네모난 웃음을 지어보였다.

언제부터 이렇게 좋아했던가. 이정도면 일상생활이 불가하겠는 걸... 여주 없는 지난 몇 년이 무색하게 너무 좋아하네. 예뻐라.




구여주
음료수 같아요, 음료수.

구여주
알코올 살짝 섞인 음료수같달까요... 무튼, 맛있네요!


김태형
아무리 그래도 술은 술이야. 나중에 훅간다, 너.

구여주
에이- 괜찮아요!

괜찮긴. 칵테일일수록 취기가 빨리 올라오는데. 뒷 말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홀짝홀짝 마시는 그녀에 말릴까... 싶다가도,

저렇게 좋아하는데 내가 뭘 어쩌겠어. 너한테 어찌 이기니, 내가. 하며 앞에 놓여있는 술이 무색하게 네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예쁘더라고, 잘 먹어서. 비록 술이긴 하지만.

구여주
......근데, 있잖아요-!


김태형
응, 여주야.

구여주
......아저씨느은-

구여주
언제부터 저한테 반말했...지?


김태형
......어?

언제부터 저, 아니 나한테 반말했냐고...요! 라며 나에게 묻길, 내가 든 생각은 딱 하나. '...아, 얘 취했구나.'

어느새 여주의 잔은 비워져 있었고, 급하게 마신 탓에 빨리 취해버린 것. 어두운 조명 때문에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얼굴도 꽤 붉은 거 같고...



김태형
......술 잘 마신다는 거, 뻥이였네.

누가 얘보고 잘 마신대. ...막 대학 술자리가서도 이랬던 거 아니야? 대학에는 남자도 있을텐데 이랬을 생각하니, 괘씸하기도 하면서도,

(태형 한정) 귀여움이 더해진 여주에 태형은 아무렴 어떨까 싶었다. 결국엔 네가 좋아하는 건, 나니까.

그나저나 계속 무어라 무어라 중얼중얼 거리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 너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네 중얼거리는 소리가 내 귓가에도 들릴 만큼.





구여주
언제부터... 나한테 말을 놓았죠, 김태형... 쒸?

구여주
아니지... 생각해보면- 그쪽은 처음 봤을 때부터 나한테 반말이였숴... 어?

구여주
나는 말이야...... 예의라는 게... 썩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도리는 잘 갖추고 있다구...


김태형
술 마시면, 솔직해지네. 여주는.

구여주
......머?


김태형
귀여운 건, 배로 귀여워지고.

구여주
그 쪽도... 뭐. 나쁘지않게 생겼어요!

구여주
우리 김태형 쒸보다는 아니지만.


김태형
...응?

저건 또 무슨 소리일까. 눈 앞에 있는 태형에게 태형 이야기를 하는 꼴이라니. 퍽이나 웃긴 상황이였다.

여주는 자신의 입을 막으며 "헙... 아, 맞다. 어디서 아는 척 하면 안되는데." 하고는 다시 태형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마치 1급 기밀이라도 안고있는 것처럼.


김태형
...허ㅋㅋㅋㅋㅋ

아는 척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렸겠어. 아주.

앞을 보던 여주가 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꾸벅꾸벅 고개를 떨어트리자 태형은 한 손으로 가뿐히 그녀의 이마를 받쳐주었다.

그리고는 한 쪽 어깨를 가볍게 감싸안아 여주가 반대쪽으로 몸이 기울려는 걸 막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품에 안착하도록 만들었지.

구여주
우음...



김태형
갈까, 여주야?

그리고는 조심스레 앉아있던 여주를 일으켰다. 여주의 한 쪽 팔을 자신의 어깨로 가도록 하고, 그녀의 허리를 가볍게 감쌌다.

계속 의도치않게 품으로 파고드는 여주에 태형은 피식- 웃었다. 조그만 게. 어딜 자꾸 파고들어. 남자 위험한 줄 모르고.

그렇게 여주를 안고 술값을 대충 바 위에 지불하고는 나왔다. 계산보다는 여주가 어디 세어나가지 안도록 잘 데려가는 것이 중요했으니.





김태형
읏챠-

술 취한 사람은 기존 몸무게에 2배가 된다더니. 왜이렇게 가벼워. 하여간 말랐다니까.

혼자 중얼거린 태형은 차 문을 열고, 조심히 머리를 어디 박지 않도록 머리 뒤로 손을 받쳐 조수석으로 안착시켰다.

누가 잡아가도 모를 만큼 잘 자네, 아주. 오랜만에 같이 있는 온전한 시간에 자는 여주가 야속하기도 하면서도,

자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마저 예뻤으니. 나름 만족하기로 했다. 이제 앞으로 함께할 날들만 남았으니까.

쪽, 곤히 자는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조수석 문을 닫고, 자신 또한 운전석에 앉았다.


김태형
...아.


김태형
나 여주 집 모르는데.

그 집 그대로일려나. 아님 학교 근처?

이제 출발만 하면 되는데, 목적지가 어디인지 모르네. 웃음 섞인 한숨을 쉬고는 잠시 운전대를 잡은 채, 손가락을 까딱이며 고민을 하던 태형이다.

그러고는, 여주 쪽으로 시선을 한 번 더 돌리고는, 곧이어 시동을 걸고 어디론가 향했다.



끼익-, 소리와 함께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태형의 집.

이제는 한 패션대기업의 대표답게 꽤나 으리으리한 좋은 집에 거주하게 된 듯 싶었다.


김태형
......


김태형
...그래, 나는 얘 집을 모르니까.


김태형
정당한 거지. 여자애를 혼자 재울 곳이 있나.


김태형
......

뭐, 내 집이라고 안전하진 않지만.

아무도 핀잔을 준 적도 없는데 혼자 자기 암시를 건 태형은 스스로가 꽤 한심했는지 고개를 절레 흔들었다.

딴 생각하지 말자. 어쩔 수 없이 온 거라고.

그렇게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연 후, 여주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공주님 안기를 시전하고는 차문을 대충 닫고 집 안으로 향한 그다.









톨앤핸섬영앤리치
안...녕하세요?


톨앤핸섬영앤리치
넿... 와 우리 오랜만이다, 그쵸. 이 작에서는 설날 이후로 처음이네요.


톨앤핸섬영앤리치
저는 나름 k-중딩으로써 잘 살고 있습니다! 수행에 묻혀살긴 하지만...큽


톨앤핸섬영앤리치
아, 왜 말 걸어놓고 딴 소리하냐구요...?


톨앤핸섬영앤리치
...훟. 미안해요, 오랜만에 봐서 신나네요.


톨앤핸섬영앤리치
큼, 좋은 소식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저 복귀...는 아닐 걸요? (?)


톨앤핸섬영앤리치
실은, 꾸준히 이 작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보고 감동 받아서...🥺


톨앤핸섬영앤리치
유독 고구마가 많았던, 어쩌면 많이 처지는 이야기라 사실 좀 지루해하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톨앤핸섬영앤리치
뭐... 완전히 복귀는 아니에요! 사실 복귀하기 좀 겁나거든요.


톨앤핸섬영앤리치
괜히 섣불리 복귀했다가, 무책임한 사람 되기도 싫고 결국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저니까. 조금 더 고민해보고 결정할게요. 제 선택, 존중해주실 거죠? 😉😻


톨앤핸섬영앤리치
한 달에 한 번 연재도 괜찮으시다면... 계속 쓸 의향은 있습니다. (노양심)


톨앤핸섬영앤리치
암튼! 가끔 이렇게 얼굴 뵈러 올게요. 좀 더 생각해보고, 복귀할지 말지도 결정하고요. 😉😖


톨앤핸섬영앤리치
제 작 기다려달라는 말은 않겠습니다. 그냥 여러분들이 절 잊었다... 싶을 때 드문드문 찾아올게요. 오늘 엪소 기억도 안 나시겠지만, 예쁘게 봐주셨길 바랍니다 💖




※ 요약 :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네요. 와랄랄라 완전히 복귀는 아니고 감사인사할 겸 왔어요. 복귀는 할 수도 있고 안 할수도 있고 뭐...🙄 가끔 찾아뵙겠습니당 😉💖




🌸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