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예민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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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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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어? 빨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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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너희 축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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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난 안 가. 선배들이 이상한 옷 입힌대.

얘는 내 친구 정채연.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위아래 안 가리고 다 말하는 성격이야. 그래서 난 채연이가 부러워.

난 싫으면 싫다고 말 못 하거든. 그니까 거절을 못 한다는 얘기야.

나도 채연이 성격 반만 닮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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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그럼 채연이는 안 가는 거고. 지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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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나는 가려구…. 선배들이 안 오면 막 화낸다고 해서….

그리고 내 친구 김지우.

쉽게 잘 믿고 무서워하는 거 많고 자기를 지키기 전에 남을 위해야 한다고만 생각해.

거절은 완전히 못 하고. 약간 고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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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넌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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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솔직히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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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안 가면 혼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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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야 가면 속옷도 잘 안 가려지는 옷 입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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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너희 뭐 해?

김태형. 비글 그 자체.

있어도 시끄럽고 없어도 시끄럽고 미치게 만드는 사람이지.

그래도 나름 눈치는 있어서 판단력이 조금 빠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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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축제 갈까 말까 그 얘기 하는 중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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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서 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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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아니, 지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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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윤하나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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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나

…솔직히 모르겠어. 가고 싶지는 않은데 안 가면 혼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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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싫으면 가지 마. 억지로 갈 필요 없잖아.

박지민. 그냥 예민한 강냥이지 뭐.

망개떡 닮아서 시끄럽고 귀여울 거 같지? 전혀 아니야.

말도 많이 없고 예민한 문제에만 즉각 반응하는 말 그대로 강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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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

맞아. 지우 너도 가기 싫으면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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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아니 그래두…. 이미 선배들이 이따가 온다고 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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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선배들 오기 전에 학교 나가자.

전정국. 김지우 바보.

김태형 처럼 산만하고 시끄러운데 지우 문제만 있으면 진지해진 다니까. 그럴 때 보면 매우 많이 무서움.

아 내가 누구냐고?

내 이름은

윤하나. 나이 20살. 올해 대학교 입학한 신입생.

내가 다니는 대학교는 다른 대학교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할 거라고 생각했어.

선후배 사이가 좋고 완전하여 내가 건전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꿈꿨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야 쟨 몸매가 진짜 아찔해.'

'저런 애들은 무슨 맛일까?'

'쟤 애인 없으면 침대 가능?'

'쟤 애인 없으면 침대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