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국의 이중생활

01. 하나

때는 내가 21살 때다.

전정국이 공원에서 홀로 삼각김밥을 먹고있던 나에게 다가와 우리는 이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건 큰 실수였다. 정말 큰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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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누나아... 나 여기 안 갈래..무서워어...

내가 이런 애와 22살이 되어서도 사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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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세지를 보고도 나는 모른 척 해버렸다. 그냥 요즘 사랑이 점점 식어가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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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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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아!! 정국이 왔어! 문 열어봐 무슨 일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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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정국아 미안..나 오늘 못 만날 것 같아...그냥 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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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히잉...누나 어디 아픈 건 아니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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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아씨 괜찮다고!!! 괜찮으니까 제발 꺼져!!

순간 정적이 흘렀다. 왠지 모르게 민망해져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세게 닫았다.

몇 분이 지나고 메세지가 왔다.

정국이의 메세지를 보니 너무 미안해져 사과 메세지를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 이틀동안 답장이 끊겼다. 전화도 해보고 다 해봤지만 통 연락이 되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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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떡해... 아 전정국...뭔 일 생긴 건 아니겠지..?

3일 째 되는 날에 더는 못 참겠다 싶어서 정국의 집에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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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전정국!! 나와봐! 거기 있어?

그 때 집 안에서가 아닌 내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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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누나?? 왜 여기있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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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정국아...내가 진짜 미안해...정말 저번 일은 미안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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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아 누나!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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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고마워..근데 그나저나 너 어디갔다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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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 아..나 하,할머니집 갔었어 누나아.. 연락 못해줘서 미안해앵ㅠㅠ

왠지모르게 수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속는셈 치고 넘어갔다. 하지만 이 때 눈치챘어야만 했다. 전정국의 정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