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Awake

그래도 여섯 송이 꽃을 손에 꼭 쥐고

한참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고, 일어나보니

맑아진 기분이 든다

상쾌한 맑음이 아닌

찝찝하고 불쾌한 맑음

육체적으로는 좋아졌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비가 개지 않았다

그러다 눈에 띈 꽃송이들

하나하나 특색을 가지고 있다

나와는 다르게

남들과 같아야 평범하다고 칭하지

나 또한 그 평범함에 물들여진

평범한 인간이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나,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나, 둘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나, 둘, 셋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나, 둘, 셋, 넷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나, 둘, 셋, 넷, 다섯

김석진 image

김석진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총 여섯 송이

이 꽃들처럼 되고 싶다

너희들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나는 특별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섯 송이 꽃을 손에 꼭 쥐고

다시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