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붕, 나랑 사귀자

5화 잘생겼지?

그렇게 얼떨떨결에 김태형의 꼬붕이 된 나.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엄마의 아침밥을 차려드리고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조용히 집에서 나왔다.

학교 교문 앞에서 김태형을 기다렸다.

잠시후 아주 멋진 차 한대가 내 옆에 서고 그 차의 뒷자석에서 김태형이 내렸다.

역시... 부자들은 클래스가 다르구나.

김태형 image

김태형

"오래 기다렸냐?"

도여주 image

도여주

"아니..."

김태형 image

김태형

"자, 들어"

나한테 내민것은 자신의 책가방.

내가 어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자 내 손에 자신의 책가방을 쥐어주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리고 그 멍한 표정 되도록이면 하지마라"

김태형 image

김태형

"바보 같아"

바보? 멍한 표정 하면 다 바보냐?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리고 나 불편해 하지마"

김태형 image

김태형

"불편해 하면 나도 불편해지니까"

그냥 네가 너무 불편해.

잘생기고 잘난건 알겠는데.

너랑 나는 급부터가 다르잖아.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해. 안 가?"

나는 주인을 따르는 강아지처럼 김태형을 따라갔다.

일찍 왔더니 얘들이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도여주 image

도여주

"근데... 너 원래 이렇게 일찍 와?"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니"

도여주 image

도여주

"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온거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야, 너 일 시킬러고"

도여주 image

도여주

"무슨일?"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냥 내 옆에 있어"

도여주 image

도여주

"응?"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냥 나랑 있으라고 그게 네가 할 일이야"

뭐야... 엄청나게 힘든거 시킬줄 알았는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 잠깐 눈 좀 붙힐테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딱 내 옆에 가만히 앉아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리고 아무 소리도 내지마라"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 시끄러운 싫어한다"

김태형은 말을 끝내고 책상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소리내지 말래서 나는 조용히 앉아있었다.

하필이면 김태형 자리가 창문 옆이라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이 부신듯 눈을 자꾸 찡그렸다.

나는 조용히 손바닥을 펼쳐서 햇살을 막아주었다.

그랬더니 인상이 펴지고 곤히 잠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더니 진짜로 잘생기긴 엄청 잘생겼다.

세젤남도 울고 갈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도여주 image

도여주

"잘생겼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나온 말에 놀라서 급하게 입을 막았다.

내 말이 너무 컸는지, 부스럭 거리면서 눈을 뜨고 일어났다.

((부스럭

김태형 image

김태형

"조용히 하라니까"

김태형 image

김태형

"꼬붕, 얼굴 볼줄은 아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내가 잘생기긴 잘생겼지?"

도여주 image

도여주

"아니"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뭐?"

도여주 image

도여주

"난 너 잘생겼다고 안 했는데"

나는 재빨리 핸드폰에서 내 이상형 사진을 찾아서 보여주었다.

도여주 image

도여주

"이 오빠 생각하면서 잘생겼다고 한건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완전 창피함

김태형 image

김태형

"큼... 방금 내가 한 말은 못들은걸로 해라"

휴... 다행이다...

도여주 image

도여주

"알았어"

처음으로 이런 굴욕을 받아본 태형이.

한편으로 화가 나면서도 자신한테 이런 여자는 여주가 처음이기 때문에 여주에 대해서 더욱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