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붕, 나랑 사귀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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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하아..."

이렇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깊은 한숨을 내뱉는 이 아이는 도여주.

비에 졌은듯이 쫄딱 졌어있는 이 아이는 아무도 모르게 그 사이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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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는 내 전용자리인데"

인기척과 말소리에 뒤를 돌아본 여주는 처음보는 남학생이랑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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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 꼬라지가 이게 뭐냐?"

처음보는 이 아이한테서도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나는 찐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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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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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말 할줄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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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물어보잖아. 니 꼬라지 왜 이러냐고" ((목소리가 높아진다.

한발짝씩 다가오는 이 아이 나는 한발짝씩 뒷걸음쳤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지금 까나리 액젓 냄새가 진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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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흡... 이게 무슨 냄새야"

나를 빤히 보는 이 아이는 알아챈듯 했다. 내가 찐따라는걸.

아무 대답도 할수 없어서 나는 그냥 울었다. 아무 소리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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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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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너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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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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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미치겠네"

((스으윽

((휙

이 아이는 완전 질색인 표정을 짓으면서 내 어깨 위에 자신의 교복을 벗어 입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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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 교복 입은거 영광인줄 알아"

그리고는 뒤돌아서 옥상에서 내려갔다.

나는 바로 교복을 벗어 들었다.

안 그러면 까나리 액젓 냄새가 뭍을것이다.

교복에 명찰을 보자_

김태형이라는 이름이 또렸하게 쓰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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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

"김태형... 많이 들어본것 같은데..."

그때 내 머리를 스쳐간 한문장.

태형아!!! 김태형!!!! 꺄아아아!!!

매일 여자아이들이 부르던 그 이름_ 김태형.

그렇다, 김태형은 우리 학교 최고 인기남 중에 한명이였다.

내가 찐따여서 실물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엄청난 철벽에 싸가지도 좀 있다고 들었다.

이 아이를 만나고 내 인생이 180도로 바뀔거라는건 상상도 못했다.

2020년 3월 3일

_꼬붕, 나랑 사귀자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