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 the king { 현대판 사극 }
7화.

꿀꿀한날
2020.11.20조회수 469



김태형
너가,


김태형
새로왔다는 그 비서로구나.

김여주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김여주
마중 나오시지 않으셔도 되는데..


김태형
내 사람 하나하나 챙기는 것이 내 일이 아니겠느냐.


김태형
그게 누구든.



왕의 마지막 말이 나에게 경고하는 것처럼 들렸다.

내 정체를 알고 있는 건 아닐까, 마음이 초조해졌다.

김여주
아니야...아니겠지.







김태형
방은 좀 괜찮더냐.

김여주
안 괜찮을게 뭐 있겠습니까.


김태형
사실 비서라고는 하지만,


김태형
니가 할 일은 별 거 없다.


김태형
그저, 밥 같이 먹는 것 정도밖에 없을테니 걱정하지 말거라.

김여주
걱정하지 않습니다.

김여주
오히려 영광이지요.


김태형
그럼 다행이구나.




집에서 일하는 비서가 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항상 딱 한 명만 고용하는 왕의 규칙 덕분에,

왕만 잘 속이면 됐다.


기껏 하는 일이라고 해봐야,

왕이 밥을 거르지 않도록 챙기는 것, 옷을 챙기는 것,

가끔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밖에 없었다.


김여주
여기 있습니다.


왕이 고맙다는 듯 웃고는 옷을 벗었다.

운동을 잘 해놓은 듯 했다.



김태형
.....

당황한 듯한 내 얼굴을 보더니 왕이 말했다.



김태형
왕을 모시는 비서가 그 정도로 얼굴을 붉히면 되겠느냐.


김여주
죄송합니다.


김태형
사과 받으려고 한 말은 아니다만,


김태형
생각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구나.


김태형
하긴,


김태형
이런 일은 해본적이 없었을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