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하고싶어요 시즌 3 합작

01. 이제부터 회사원 (휘슬)

우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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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야, 이대휘 또 뭐 부셨냐!! 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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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요리하려고 그랬거든! 그냥 내가...

지금은 대휘와 내가 결혼한 지 2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벌써 24살, 23살이 되었다. 당연히 그만큼의 시간이 지난 만큼 서로 안 맞는 게 많이 생겨났고. 아직 2년 밖에 안 지났는데 심각할 정도로 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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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네가 왜 요리를 하냐? 저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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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나도 해보려고 하는데...씨, 몰라. 그럼 안 할 거야.

이렇게 싸우면 투덜투덜 거리며 방으로 돌아가지. 우리는 이걸 2년째 반복하고 있고. 처음에는 이럴 줄 몰랐지, 서로 잘 맞았고 행복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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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밥 차렸으니까 아침밥 먹고. 저번처럼 안 먹으면 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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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이제는 말도 안 하네...나 갔다 온다.

신발을 신고 막 나가려고 했다. 그때 들려오는 화남, 빡침, 억울함이 섞여있는 한목소리.

“ 전 웅 진짜 겁나 싫어!!!! ”

의자에 앉자마자 오늘의 할 일 때문에 한숨만 나왔다. 집에 가도 반겨주는 사람 없고, 회사 생활은 힘들기만 하고. 뭐 하나 좋은 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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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웅아~ 오늘도 우리 끝나고 만나는 거지?

이 사람은 우리 회사 직원인 박연희이다. 회사에서 사장인 나에게 웅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마 저 여자뿐일 거다. 그런대도 왜 안 자르냐고? 그건 이걸 보면 알겠지.

“야, 연희 씨 일 너무 잘 하지 않아? 없으면 회사를 못 이끌어갈 것 같단 말야. 게다가 능력 좋지, 집안 좋지, 인기 많지...”

“사장님이 되게 아끼실 것 같은데? 이번 프로젝트도 깔끔하게 정리했잖아. 어제 봤지? 일하는 거.”

그래, 나도 일 잘 하는 건 되게 마음에 들어. 그런데 자꾸 나를 건든다고. 결혼한 사람 건드는 게 말이 돼? 그것도 몇 개월째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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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왜 말이 없어? 음...그냥 지금 하는 일 때려치우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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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아, 아니...제발 회사에서는 호칭 제대로 해주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그땐 어떻게 책임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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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내가 설마 들키겠어? 아무튼 오랜만에 술 한잔하자. 단둘이서, 좋지?

또 시작이다. 오랜만은 무슨, 불과 일주일 전에도 술을 마셨다. 그날 늦게 들어온 것 때문에 대휘랑 말싸움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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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이번에도 늦게 들어가면 그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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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싫으면 퇴사하면 되고...내가 뭐 때문에 여기 있겠어?

이런 말이 나오면 무조건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일단 나는 이 회사의 사장이니까. 이 사람이 없으면 회사가 잘 안 돌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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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이 사람은 대체 언제 들어오는 거야? 카톡 보내도 안 읽어, 전화를 해도 안 받아. 죽으려고 작정을 했나.

화나는 마음에 휴대폰을 소파에 집어던졌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어야지. 지금 시각 새벽 2시, 충분히 화낼만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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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 찾아가야 되나? 집에 들어오는 대로 반 죽여 놓을 거야.

머리를 쓸어넘기고 거실을 서성거리며 웅이가 오기를 기다렸다. 화나는 마음도 있지만 걱정되는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띡, 띡...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조용한 집안 가득 울려 퍼졌다. 대휘가 안심하며 한숨을 쉬었고, 웅이가 들어오자마자 성큼성큼 다가가 뭐 하느라 이제 들어오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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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아니, 형 요즘 뭘 하고 싸돌아다니길래 이제 들어와? 지금 새벽 2시라고. 세 번까지는 내가 참았어. 그런데 이번만 몇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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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알겠어, 알겠다고. 너는 자고 있으면 될 걸 왜 기다리고 있어?

대휘의 어깨를 밀치며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평소와 같이 넥타이를 풀고 있는 걸 보고 무섭게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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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얼른 들어가 있어. 씻고 잘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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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진짜 어이없다. 회사에서 뭐하고 있는지 말해보라니까? 요즘 늦게 들어오는 이유까지다. 왜 하나도 안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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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일 때문에 그래. 내가 매일 그러는 것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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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그럼 나도 이제부터 일할래. 형 뭐하고 다니는지 좀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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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뭐? 네가 무슨 일이야...다른 회사 다녀, 여기 힘들어.

갑자기 회사에 들어오겠다는 말에 조금, 아니 많이 당황했었다. 대휘가 들어오면 혹시나 오해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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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형 나 기억 안 나? 아, 그때는 잠깐 기억 잃어서 모르겠지만 나 학교 다닐 때 전교 5위 안에는 들었어. 같이 도우면서 살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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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웅

그건 그런데...네가 힘들까 봐 그렇지. 늦게 마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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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휘

됐어, 나 다닐 거야. 오늘부터 다니면 되겠네. 면접은 형 앞에서 볼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일단 얼른 들어와서 자자며 말했다. 아, 어떡하지. 들키면 그땐 이혼할 수도 있겠는걸...

안녕하세요 휘슬입니다! 와 이 글이 시즌 3 까지 갈 줄은 몰랐는데...그것도 대작가 이메이 언니랑ㅠㅠ

앞으로 주 2회, 한 편씩 돌아가면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메이 언니 글 기대해주세요❤️

글 찾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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