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하고싶어요 시즌 3 합작
(진짜진짜 마지막) 외전



이대휘
웅이 형, 빨리 와 봐! 오늘 첫눈 내린다니까?


전 웅
눈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니고...알겠어, 금방 갈게.

그로부터 4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그들은 27살, 28살이 되었다. 여전히 옛날처럼 행복했고, 밝기만 했지.


이대휘
아, 드디어 회사 탈출이란 걸 해보는 구나. 완전 좋아!


전 웅
...다시 들어갈까요 우리 대휘 씨?


이대휘
아, 아뇨 저 이제 나왔거든요...! 빨리 여기 앉기나 해.

벤치에 앉아 자신의 바로 옆자리를 툭툭 쳤다. 웅이가 앉자 더 옆으로 가 웅이와 딱 달라붙어 앉았다. 한 손에는 따뜻한 커피를 들며.


전 웅
이렇게 보니까 우리 대휘 나이만 먹고, 하나도 안 변했네. 17살이나, 27살이나 똑같아.

웅이의 말대로 귀여운 건 여전했다. 웅이도 남 생각 잘 해주고 대휘만 바라보고 사는 것도 여전했고.


이대휘
우리 만난지 10년이나 됐어? 헐, 시간 완전 잘 가네...


이대휘
형이 보조배터리 주면서 이대휘 누구냐고 뭍는게 엊그제 같은...


전 웅
아!! 그 얘기 좀 하지마라고...! 보조배터리 진짜...

문득 옛날 생각이 나며 보조배터리 이야기도 기억이 났다. 학교에서 일진이었던 때, 웅이가 대휘에게 찾아 와 이거 누구 것이냐며 물었었지. 그게 그들의 첫만남이었다.


이대휘
다른 형들은 잘 있을까. 지훈, 우진이 형은 연락 그나마 하는데 동현이 형이랑 성운이 형은 연락을 안 한단 말야.


전 웅
뭐야, 왜 연락 안 해? 나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하는데.


이대휘
뭐? 아니, 그럼 나만 나쁜놈 되잖아! 그래서, 다들 잘 살아있대?


전 웅
그런 것 같던데. 성운이 형은 아직도 교사로 일하고, 동현이도 경찰로 일하고.


이대휘
해엑...둘 다 아주 능력자야. 만날 시간도 없겠다?


전 웅
그렇지, 그래서 이제는 안 만나는 것 같던데. 서로를 위해 헤어진 거지...

동현과 성운은 서로 바쁜 탓에 헤어짐을 결정했었다. 그리고 친한 형, 동생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중이다. 그게 더 나았으니까.


이대휘
...흐아, 춥다. 형 이제 빨리 들어가자.

하얗게 김이 나는 커피를 보고 있다가 점점 추워지자 웅이의 손을 잡아 들어가자고 말했다. 입김이 나오는 대휘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전 웅
들어가기 전에 키스 해주면.


이대휘
...이 형은 10년 째 키스 중독이야. 아, 내 입술 하루라도 그냥 좀 놔두라고...!

허리를 꼭 껴안는 웅이를 피해 스킨십을 절대 못하는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에만 있으면 웅이는 대휘를 절대 못 건들지.


전 웅
와, 진짜 너무하네...야, 이대휘 너 안 나와?


이대휘
흥, 나 일하러 갈거야! 빨리 퇴근하고 집에 가서 하면 되지 모...

어느새 귀가 빨기처럼 빨개져있었다. 대휘가 귀여운 웅이는 아무도 보지 않는 틈에 또다시 입을 맞추었다.


이대휘
아, 아니 회사 앞이라고 여기...! 형 들키면 어쩌려구!


전 웅
왜, 내가 우리 애기 사랑하겠다는데. 대휘도 여기 뽀뽀-

“대휘씨, 혹시 이거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이대휘
네네! 지금 갈게요오.

당황한 표정을 짓는 웅이에게 메롱을 날린 뒤에 꺄르륵 웃음을 날렸다. 멍 때리는 웅이의 모습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엽지.


전 웅
하여튼...이대휘 진짜 못 말린다니까.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가 지난 뒤, 항상 밝게 집에 들어오던 대휘가 오늘은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집에 들어왔다. 뭐지, 오늘 기분 안 좋나?


전 웅
음...? 뭐야, 이대휘가 시무룩한 일이 다 있어? 회사에서 혼이라도 났나.


이대휘
...웅, 나 일 존X 못 한대. 그냥 나가 뒤져래.

뭐? 누, 누가 그랬는데? 대휘를 끔찍하게 아끼는 웅이는 대휘가 누군가에게 피해받는 일이라곤 못 본다. 욕이라도 먹으면 그 직원은 그냥 잘리는 정도.


전 웅
허...어이가 없어. 우리 대휘가 제일 잘 하는데 무슨...


이대휘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 분 있잖아...그 분인데 나 처음 봤을 때도 뒷담 막 까고...!

욕이 나오려는 걸 꾹 참고 일단 대휘를 욕한 놈을 어떻게 굴려 줄지 생각했다. 아, 이 미친놈한테 일을 미친 듯이 시켜볼까.


전 웅
일단 그 사람은 내가 어떻게 해줄테니 넌 들어가서 쉬고 있어. 밖에 나가서 네가 좋아하는 거 사올게. 맛있는...


이대휘
헐, 진짜루? 제일 맛있는 거, 그거 전 웅인가?


전 웅
...야. 미쳤...!


이대휘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거,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둘이 뜨거운 밤을 보낸걸루...(상상은 자유)

아아 휘웅이 17살, 18살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27살, 28살 이라뇨😭 이 글 생각하면 추억 때문에 눈물이 다 나네요

얘네 둘 앞으로도 행복할 거니 잊지 말아주세요 저도 이 글 읽어주신 독자님들 안 잊을 테니!!

마지막으로 외전 너무 허접해서 죄송합니다 하하 그럼 저는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