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해줄게요 (시즌2)[BL]
15. 나쁜 사람



이대휘
음흠흠~ 형, 나 오늘 뭔가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아!


전 웅
방금 전만 해도 안 좋았으면서...좋은 일이라도 있어?


이대휘
음...좋은 일은 없었지만 운이 좋을 것 같아.


전 웅
‘나는 오늘 감이 안 좋은데...’


전 웅
대휘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나 저녁 만들고 있을게!


이대휘
나도 같이 하면 안돼? 나 잘 하는데!


전 웅
ㅇ, 아니야...대휘는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거야..! 부탁할게...


이대휘
내가 요리하는게 그렇게 싫었구나...독을 타는 것도 아니고...


전 웅
‘대휘가 요리하는 건 독을 타는 것과 똑같지 않을까..?’


전 웅
그 뜻이 아니라~ 대휘가 너무 고생할까 봐 그러는거지! 내가 더 맛있게 만들어줄게...응..?


이대휘
음...그래, 다음에는 진짜로 내가 할거야! 오늘만 내가 양보 해줄게!


전 웅
오늘만...ㅇ, 어 여기 얌전히 앉아있어, 어디 움직이면 안돼!


이대휘
아잇...나 성인이야! 나도 아파서 못 움직여...


전 웅
움직일 일 있으면 나 불러, 진짜 조금만 움직이면 더 다친다?


이대휘
네 웅엄마~ 나 스물 두 살인 걸 잊지마...

...

....

(작가 시점)


이대휘
심심해...역시 아무 것도 안 하는 건 재미없어.

가만히 있는 건 절대 못 하는 대휘는 5분도 못 넘기고 심심하다고 말하며 웅이 몰래 일어나서 딴 짓을 했다. 웅이는 잠시 화장실에 간 상태였다.


이대휘
뭐...별로 안 아프네. 나는 가만히 앉아있는 건 절대 못 하는 것 같아. 돌아다니는게 제일 좋아!

예전처럼 방방 뛰어다니면 상처가 계속 남는다는 웅의 말은 잊어버리고 또 다시 어린 애처럼 집 안을 뛰어다녔다. 웅이가 보면 놀라 크게 혼낼 것을 잊어버린 채 말이다.


이대휘
집 완전 넓다~ 그 형이 돈 잘 벌나 봐...


전 웅
...대휘야 뭐해?

웅이의 목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자신이 잘못한 걸 알아 화들짝 놀라서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러면 웅이 형이 그냥 넘어가 주겠지.’ 생각하고 어린 아이처럼 웅이를 보며 웃고있었다.


이대휘
나 가만히 있는 건 못 한단말야~ 사람이 어떻게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


전 웅
대휘는 10분 앉아있는 것도 못 하구나~ 형이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

그러고선 살며시 대휘 옆에 앉아 대휘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딱밤을 한 대 딱- 소리나게 때렸다. 웅이는 살살 때린 거지만 대휘는 머리가 멍 해져 눈 앞이 핑- 돌았다.


이대휘
아악!! 아 왜 때려! 아프잖아!


전 웅
대휘야 나 살살 때렸ㅇ...


이대휘
형은 힘이 쎄니까 안 아프지! 흐엥...아파...

이마를 두 손으로 꼭 잡고 웅이의 품에 안겨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엄살을 부렸다. ‘나 이렇게 아프니까 이마에 호~ 해줘요 ’ 하듯이.


전 웅
그렇게 아팠어..? 미안해...그러게 왜 움직였대? 나 봐봐, 빨개졌는지 보자.


이대휘
빨개진 것 같지는 않은데...아파...

웅이가 대휘의 이마를 살살 문지르고는 호- 하고 바람을 불었다. 대휘가 이제 만족을 했다는 듯 해맑게 웃었다.


전 웅
너 사실 안 아팠지? 엄살 부렸구나!


이대휘
아니야! 진짜 아팠긴 했다고..!

급하게 말하며 변명하는 대휘에게 한 번 더 딱-! 소리나게 딱밤을 때렸다. 그리곤 살짝 웃고나서 다시 밥을 차리러 뛰어갔다.


이대휘
아아...형 이번에는 진짜 아팠다고! 아야야...

자신의 이마를 문지르며 방금 전에 말을 안 듣고 움직인 걸 후회했다. 흥얼거리는 웅이의 뒷모습을 귀엽게 째려보고는 쇼파에 누워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대휘
내가 다시는 안 움직인다...손 매운 웅이 형...

((띵동-

그 때, 누군가가 벨을 눌렀다. 가만히 있겠다고 다짐한 건 또 잊고 총총 달려가 “누구세요?” 라고 물었다.

???
저...죄송하지만 한 번만 문 열어주세요...

대뜸 문을 열어달라는 말을 듣고 ‘이 사람 뭐지?’ 라고 생각했다. 목소리로만 듣고서는 여자고 고등학생 정도 된 학생 같았다.


이대휘
‘열어줘도 되겠지...’


이대휘
누구세요오..?

문을 열어보니 약간 다친 학생이 서 있었다. 누구에게 쫓기는 것 같이 되게 급해보였다.


김채원
ㅈ, 저 여기 안에 잠시만 들어가 있어도 될까요? 정말 급해서...문 앞에만요..!


이대휘
‘어떡하지...무슨 일 있어보이는데 잠깐 들어오게 해줘야지.’


이대휘
네, 들어오세요. 급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으세요?


김채원
이상한 남자가 계속 쫓아와서...바로 앞에 보이는 집이 여기 밖에 없었어요...죄송합니다..! 3분 뒤에 나갈게요.


전 웅
대휘야, 누구왔어?


이대휘
아 누구한테 쫓기고 있다고 해서 잠깐 들여보내줬어, 괜찮지?


전 웅
아, 어어. 나 저것만 하고 갈게!


이대휘
...고등학생 같아 보이시는데 어느 학교 다녀요?


김채원
저 00고요..!


이대휘
아, 저랑 같은 고 나왔네요? 거기 이상한 애들 많은데...


김채원
그래서 저 왕따 많이 당했어요. 지금도 당하는 중이고...


이대휘
ㅇ, 아 죄송해요. 그 학교는 나아지지가 않네요...괜찮아요?


김채원
지금은 그래도 좀 버틸만 해요. 익숙하기도 하고.


이대휘
많이 힘들겠네요...괴롭힌 애들은 언젠가는 벌 받게 돼있어요. 제가 나중에 도와줄게요!


김채원
감사합니다...음...저는 이제 나갈게요. 이렇게 있는 건 실례인 것 같아서...


이대휘
아직 있는 것 같은데요? 위험할 수도 있는데 나가도 돼요..?


전 웅
위험하면 하루 있다가 가도 되는데...아, 우리 나쁜 사람 아니에요..!


이대휘
아냐, 저 사람 나쁜 사람이야! 나 딱밤 엄청 쎄게 때렸어...


전 웅
대휘야 한 번 더? 아까 너무 살살했나...


이대휘
아 아니야! 저 형 엄청 착해, 바보같이...툭 쳐도 그냥 웃는다? 바보야~


전 웅
...나 그정도로는 안 착해...나 옛날에는 그랬었나?


김채원
두 분 사귀시는 것 같아요! 맞죠?


이대휘
에? 어떻게 알았어? 알았으니까 앞에서 뽀뽀해도 되나~


전 웅
저기 대휘야? 아무리 그래도...아 일단 거기 서있지 말고 들어와요.


김채원
저요..? 그건 너무 실례인 것 같은데...


전 웅
에이...저 진짜 나쁜 사람 같아요? 누가 쫓아온다 면서요...


이대휘
나쁜 형 맞는ㄷ...컼...


전 웅
대휘가 오늘 왜 이럴까아~ 형이랑 방에 가서 있을까?


이대휘
ㅇ, 아니요...그거말고 나 안아줘!


전 웅
쓰읍! 사람 앞에서는 그러지 말기. 나중에 해줄게.


이대휘
히잉...나 이 형이랑 키스 할거라서 그런데 잠시 방에 들어가 있을래?


김채원
네..? 아 네...


전 웅
아 대휘야 밥 먹어야지..!

...

~ 둘이 그대로 키스했답니다 ~





휘슬
ㅂㄷㅂㄷ...염장질 그만...


휘슬
이번 화 중간에 현실 커플 나왔죠?ㅎㅎ 이런 거 너무 좋아요>_<


휘슬
일요일에 올려야 되는 거 깜박하고 급하게 써서 올립니다...세잎!!(약 오후 11:40)


휘슬
네 지금 올려야 돼서 그냥 여기서 마칠게요!


이대휘
잠시만...손팅도!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