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림자에 키스를
[그키스] | 17.



저벅

저벅_



저 멀리 연회장의 불빛이 흐릿하게 보이는 어느 호숫가.

슬쩍 곁을 살피며 호수의 물로 손에 묻은 핏물을 살짝 덜어낸 정국이, 물기어린 손을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정국
....


전정국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근근히 별빛하나 보일락말락한 칠흑,

구름에 달이 잠겨 보이지 않는게 마치...



전정국
........


전정국
.....사람 하나 죽기 딱 좋은날이네_

근데,

..여기, 생각보다 좋은데...?


시도때도 없이 밝게 빛나는 연회장의 불빛덕에 밤에 너무 어둡지도 않고,

앞에는 호수 뒤에는 나무들이 가득해 몸을 숨기기도, 식수를 얻기에도 좋고,

..여차하면 물길으러 왔다고 둘러대면 되니까.


그리고 이정도로 사람의 인기척이 안나는ㄱ

저벅,


전정국
휙((



전정국
......


전정국
....(이곳을 몸을 숨기기에 적합하다 생각한 이가 나 말고도 있었다니...)



전정국
이런,, ...감이 떨어졌나..?


전정국
....



그가 있는 곳에서 몇 자국 떨어진곳에서 난 발소리에 몸을 숨긴 정국,

검은 복면을 쓴 사내와 커다란 자루를 보니 그리 깨끗한 일을 처리하는건 아닌것같아보였다.


곧이어 풍덩, 하는 소리와 함꺼 호수에 던져진 자루.

자루가 끝까지 가라앉는걸 확인한 사내가 바람처럼 휙, 가버린 후


전정국
.....

스윽, 모습을 들어내는 정국.



전정국
.....뭐야,.. 진짜 죽은거야..?

이러면 나 무서운데..

아니아니, 귀신같은거 안무서워하긴 해도 이건 현실로 일어났잖아..!



전정국
.......


전정국
.....가자, 그냥...


전정국
눈과 귀를 닫는게 궁이라고 했지, ...나는 오늘 아무것도 안ㅂ

첨벙

첨벙-


전정국
.....


스으윽

스으윽-


..아까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일과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소리에 조심스레 뒤를 돌아본 정국,

그리고 곧, 그의 눈에 들어온 사람은 그냥 가버리려 했던 생각이 무색할정도로 뜬금없는 사람이였나 보다.



전정국
.....신여주...?!


신여주
...어..

물에 흠뻑 젖은체 그를 올려다보는 여주.

...잠시 정적이 일더니 곧,



신여주
......


신여주
....하여간에...


신여주
((정신을 잃고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전정국
신여주...!!



정신을 잃은 여주를 물 속에서 건져올린 정국,

..몸에 숨겨왔던 칼로 자루를 가른걸까,

물에 젖어도 몸이 가벼운게, 며칠 사라졌던게 잡혀있었던건 아닐까 의심하게 했다.



전정국
.....


전정국
...아니......



전정국
얘를 들고 어디로 가..




_한편, 강녕전



민윤기/이융
......

툭

툭-


피가 흩뿌려진 겉옷을,


툭

툭-


술냄새가 벤 저고리를 하나 둘 벗어놓는 그


몸에 걸친걸 벗으면 벗을수록 더 무거워지고 더 짙어지는게 뭔지, 상상만해도 뭐에 홀린것처럼 머리가 지끈했다.


내관
..전하, 영의정 대감께서 내일 알현을 청하셨습니다.


민윤기/이융
거절하거라.

내관
......


신경쓰일게 하나 없는데도 매시간 무언가에 신경쓰이고,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마치 취한것처럼 별 이상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내뱉었던 말 마디 하나하나가 불쾌하고,

자꾸 머릿속을 해집는 무엇가에 불쾌하다.



민윤기/이융
.....

내관
전하.... ..중전마마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민윤기/이융
거절하거라. 나는 그대를 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내관
.....




민윤기/이융
......

내관
...전하......


민윤기/이융
버럭)) 거절하거라, 오늘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ㄷ

드르륵

드르륵-





민윤기/이융
.......


전정국
....


내관
...ㅁ,며칠전 사라졌던 ..ㄱ,구..궁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툭

툭-

내관
...ㅈ..전하....!


드르륵_ 열린 미닫이문 사이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

제 앞에 서 있는 내관을 밀치곤 정국과 눈을 맞히는 그였다.



민윤기/이융
.....


민윤기/이융
....이게.. 이게 무엇이냐,


민윤기/이융
.......((고개를 내려 안겨있는 여주를 바라본다



민윤기/이융
이게.., 도데체..



전정국
호숫가에 있길래,


전정국
..주상전하의 궁녀로 뵌 적이 있어 이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민윤기/이융
......


자신에게 통보하듯 말하는 정국에 여주를 보고 있던 고개를 올려 다시 정국과 눈을 맞히는 그.

마룻바닥에 떨어지는 물방울의 소리가 그 무엇보다 크게 들리는 순간이였다.



전정국
....아마.. 사흘 나흘 됬을겁니다. 사라진지


민윤기/이융
.......


전정국
하마터면, 호숫가에 빠져 익사할뻔했습니다. ..며칠 굶었는지 수척하고요


전정국
..전하께서는 궁에서 궁녀 하나가 실종되었는데 아무런,..!


민윤기/이융
나흘이다.


전정국
...예?



민윤기/이융
..그래, 오늘밤이 지나면 닷세가 되겠군.



민윤기/이융
지금 내가 아무것도 안했다 얘기하는것이냐? 내 앞에서?


전정국
......


민윤기/이융
...궁에서 사람 하나 사라지는게 뭐 그리 대수라고 그리 유난이라고 그러느냐


민윤기/이융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내가 일개 궁녀까지 일일이 확인할순 없는것 아니더냐, ....ㅎ내가 성군도 아니고..



민윤기/이융
..헌데, 나조차도 그저 그런 일을 한낮 궁인인 니가 어찌 이리 논하느냐?


전정국
......


민윤기/이융
혹여,ㅎ 왕의 여인인 궁녀를 탐하는것이냐? 응?


정국을 바라보며 낮게 조소하는 윤기와

그런 그를 그저 아무런 표정 없이 지켜보는 정국,


어느세 정국의 품에서 여주를 받은 그가 스윽, 몸을 돌려 침전으로 들어섰다.



민윤기/이융
...방 안의 불을 뜨겁게 지피라 명하라,

내관
ㅇ..예....? ..예!!


툭, 자신의 이불에 젖은 여주를 내려놓은 그.

어느세 침전 바로 앞에까지 다다른 정국에게 다가간다.



민윤기/이융
헌데.... ..낯이 익은 얼굴이구나. 마치,


민윤기/이융
.....전에도 한번 침전에 숨어든것처럼...


전정국
......



전정국
....ㅎ


전정국
싱긋)) 이미 많이 보셨을겁니다


민윤기/이융
....?


전정국
..궁에서 악단으로 있는 터라.


민윤기/이융
악단?



민윤기/이융
하...ㅎ


피식 웃으며 정국에게로 다가간 윤기.

손을 뻗어 그의 어깨부분을 꽈악 누른다



민윤기/이융
.....


전정국
....













전정국
...무슨, 연유라도..


민윤기/이융
.........


전정국
.....


민윤기/이융
....싱긋)) 그저..ㅎ 이만 가보게. 밤이 너무 늦었어


스윽, 정국의 어깨를 잡았던 손을 느슨하게 흐리며 웃어보이는 그.

아무 일 없다는듯 태연하게 뒤돌아 침전으로 들어간다.



전정국
.....


민윤기/이융
....ㅎ


그 반대쪽 팔이였나?ㅎ


...

..

.




작가
새해되고나서 쓰는 첫 작이네욯ㅎㅎ


작가
신축년도! 건강하실길 바라겠습니다💜 홀홀롤



작가
((만약에라도 아프시다면 요런⬆️ 표정으로 문두들길거임^!^ (물론 죽사와서)



작가
ㅎㅎ 이번화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가
작 내용, 관련 역사, 궁금한점 등등 작가에게 물어보실거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에 남겨주세요!!


작가
손팅부탁드립니다❗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