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열일곱번째 이야기

시간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서로를 알게 되어가는것도 무섭다.

하근석

"이리오너라"

오늘은 하나뿐이 아버지의 생신잔칫날이다.

신하들

"풍악을 울리거라~!"

아버지의 생신잔치에는 나, 아저씨, 슬기, 지훈 오라버니를 비롯한 많은 궁사람들이 참여했고 담장 넘어로는 사람들이 숙덕대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다.

하근석

"자~다들 먹거라"

아버지께서는 맛있는 음식들을 보며 만족스러워하고계셨고 그런 아버지를 보며 행복을 느끼는 나였다.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모두 먹고 나는 아저씨와 함께 방에 둘어가서 휴식을 취했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

오늘따라 말이 없는 아저씨를 보고 이상하다 생각한 나는 먼저 말을 걸었다.

하여주 image

하여주

"아저씨"

윤정한 image

윤정한

"..."

하여주 image

하여주

"왜그래?"

윤정한 image

윤정한

"..."

하여주 image

하여주

"이렇게 하면 나 나간다?어?나 나간다니깐?"

일부러 해맑게 얘기를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혼자있고 싶은가보다 하고 생각한 나는 방을 빠져나오러는 순간 그의 입이열렸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애정..결핍"

하여주 image

하여주

"..어?"

윤정한 image

윤정한

"너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거"

하여주 image

하여주

"애정을..못...받은 사람한테 따르는거?"

윤정한 image

윤정한

"어 그거 말이야"

사실 내가 어렸을때부터 들어오던 이야기가 있었다.

하근석

"여주야 재밌니?"

하여주 image

하여주

"네!저는 평생 이렇게 아바마마랑 행복할꺼에요!"

하근석

"하하하 그러자꾸나"

하근석

"그런데 여주야 이렇게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어떤사람일까?"

하여주 image

하여주

"음...사랑받지 못한사람이요!"

하근석

"옳지. 누군가에게 받은 사랑이나 애정이 부족하면 그것도 하나의 단어로 이름을 정하지"

하여주 image

하여주

"그게 뭔데요?"

하근석

"나중에 알게 될것이야"

하여주 image

하여주

"애정결핍..?"

윤정한 image

윤정한

"네가 떠올리고있는 어버지의 말씀에 대한 답이 그거야 애정결핍"

하여주 image

하여주

"그런데..갑자기 왜?"

윤정한 image

윤정한

"내가 그런 묘한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걸 너무 크게 느껴서"

말에 담긴 내용과는 다르게 너무 힘차게 말하는 아저씨다.

하여주 image

하여주

"사람이 사랑을 안받을 수 있어?"

그래서 어렸을때도 지금도 나는 애정결핍인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당연히 있지"

하여주 image

하여주

"어떻게 그래..?"

윤정한 image

윤정한

"나처럼 고아인 애들..?"

하여주 image

하여주

"아저씨는 특별하잖아"

윤정한 image

윤정한

"어?그게 무슨말이야?"

하여주 image

하여주

"부모의 사랑을 구걸하고 다니는게 아니고 부모의 사랑을 대신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거잖아"

이럴땐 내 세계관이 참 특이한것 같기도하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여주야"

하여주 image

하여주

"응?"

윤정한 image

윤정한

"누군가는 내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너는 꼭 내 생각을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아저씨는 이렇게 말하더니 웃으며 방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