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페이지
7페이지, 2스토리



정예린
흐음...


황은비
정예린,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정예린
은비야


황은비
응?


정예린
나만 이상한 기분 드냐?


황은비
뭐가?


정예린
그냥 뭔가... 오늘 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황은비
그래? 난 잘 모르겠는데.....


정예린
.... 아무것도 아니겠지, 뭐...


황은비
그래 계속 그렇게 있지 말고 그 다음 시간이나 준비해


정예린
알겠습니다

예린이는 그렇게 이상한 기분을 무시했다

하지만 그 기분을 무시하면 안 됐을 것이다

하지만 예린이는 무시했다

자신에게 느끼는 이 감정을 애써 외면했다

그냥 오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 아니었을 수도....

*


황은비
예린아


정예린
응?


황은비
원래 쉬는시간에 은비 오지 않아?


정예린
오지


황은비
근데 왜 오늘은 안 와?


정예린
그러게...

은비와 예린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뒷문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기다리는 사람은 들어오지 않았다


정예린
..... 점심시간에 한 번 가 보자


황은비
.... 그래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점심시간이 되었고,

두 사람은 은비가 있을 2반으로 향했다


정예린
은비야!


정은비
.... 어?

예린이는 2반으로 들어와 곧바로 은비를 찾아갔고, 은비도 뒤따라 왔다


정은비
무슨.... 일이야...?


황은비
오늘 무슨 일 있었어?


정은비
응...? 아니....?


황은비
그럼 오늘은 왜 쉬는시간에 안 왔어..?


정은비
.....



정예린
......

은비는 예린이를 바라보았고,

예린이는 은비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은비
... 그냥 조금... 피곤해서....


정예린
... 밥은?


정은비
별로....


정예린
그래도 밥 먹어야지


정은비
아냐... 됐어... 그냥 너희끼리 가


황은비
진짜 괜찮은 거 맞지?


정은비
....

은비의 말에 은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은비
예린아, 밥 먹으러 가자...


정예린
그치만....


정은비
난 괜찮아... 너희끼리 가....

은비는 예린이의 눈빛을 애써 무시했다


황은비
일단 가고 다음에 오자


정예린
..... 알겠어....

은비는 예린이와 은비가 교실을 나가자 책상에 엎드렸다


정은비
하... 이러는게 진짜 맞는 건가....


정은비
모르겠다...

은비는 눈을 감았다

자신의 앞에 나타난 상황이 꿈이길 바랐다

자고 일어나면 원래부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게 예린이와 다시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은비는 그런 생각을 하며 슬슬 잠에 빠져들었다

*


정은비
후으....

은비가 잠을 깬 시간은 점심시간이 끝나갈 시간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반 친구들이 각자 짝을 이루어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주위에서 혼자 있는 사람은 은비 뿐이었다


정은비
후....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예린이를 피해 다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7 Page, 2 Story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