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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비
하아....

하교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은비의 표정은 복잡해져 갔다

수업을 하는 내내 평소처럼 집중이 되지않아 선생님께 이름을 불린 것도 여러 차례

은비는 결국 아프다는 핑계로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은비의 상태가 평소와 같지 않다는 것을 인지한 선생님도 딱히 은비에게 뭐라 하지 않았다

은비는 계속 생각했다

자신이 왜 예린이와 은비를 피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하면 예린이를 피하려다 예린이와 함께 다니는 은비까지 피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은비는 굉장히 복잡했다

그렇게 은비가 힘들어하는 사이

어느새 학교가 끝나 있었다

친구들은 학교가 끝나 기쁘다는 듯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휴대폰을 꺼내 교실을 나갔고,

은비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휴대폰을 꺼내 교실을 나갔다

*


황은비
예린아, 우리 카페 가자


정예린
응? 카페?


황은비
응, 나 혼자 가기엔 좀 그렇단 말이야


정예린
음.... 너가 사는거야...?


황은비
으어... 알겠어


황은비
내가 살 테니까 가자


정예린
응응

학교가 끝난 시간, 은비는 예린이와 나가기 전에 카페에 가자는 말을 꺼냈고,

예린이는 은비의 말에 음료수를 얻어먹을 수 있기에 그 제안을 응했다

띠링~

직원)안녕하세요~ 엄사카페입니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인사를 하는 직원

두 사람은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무슨 음료수를 시킬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음료수를 주문시킨 후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이야기라고 해도 아무 상관 없는 잡담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음료수가 나왔고,

두 사람은 음료수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띠링~

직원)안녕하세요~ 엄사카페입니다~

또 다시 카페 문이 열렸다

두 사람의 눈은 카페문으로 향했고,

카페로 들어온 사람은 은비였다

주위를 둘러보던 은비는 예린이와 눈이 마주쳤다


정예린
.....


정은비
.....

은비는 예린이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은비를 보고 그곳으로 걸어갔고,

은비는 옆자리로 자리를 이동했다

은비는 그런 은비의 옆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고개부터 떨궜다

예린이는 아무 말 없이 은비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정예린
.... 나 왜 피한거야...?


정은비
......

은비는 예린이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예린이를 피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뿐이다

친구의 말 때문에,

중학교 때, 친구들을 괴롭히고 다녔다는 말,

친하게 지내다가도 금방 배신을 한다는 말 때문이었다

은비는 예린이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피하게 된 것이었다

은비는 한참을 망설이다 이유를 말했다


정예린
프흐...


정예린
내가?


정은비
....


정예린
내가 그러는 거 본 적 없잖아


정예린
그런 거 본 적 있어?


정은비
.... 아니


정예린
그럼 믿지 마


정예린
그거 다 헛소문이니까


정은비
... 알겠어....


정은비
오해해서 미안해.....


정예린
괜찮아


정예린
다음부터 그런 소문 들리면 나한테 바로 물어 봐


정예린
알겠지?


정은비
응....

그렇게 두 사람은 무사히 화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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