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ion of the lost [버림받은 사람들]
26화


그날 밤


이민혁
오늘도 수고했어요.


최연준
예. 내일 뵙겠습니다.

연준이 가려던 순간 민혁의 방 앞으로 수십명의 장정이 우르르 들어왔다.


최연준
저하!

연준과 민혁은 깜짝 놀라 상황을 파악했다.

장정들은 민혁을 향해 칼을 빼들고 달려들었다.


이민혁
연준씨!

민혁은 바로 방에서 나와 연준과 등을 댔다.

둘은 이야기를 할 새도 없이 정신없이 장정들을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그 수가 너무나 많았고 이렇게 상대하다가 지치는 쪽은 분명 민혁일 것이었다.


이민혁
연준씨. 미안해요.

민혁은 마법으로 방어를 한 후 방 안으로 들어가자 장정들은 연준을 떠나 민혁에게로 몰려갔다.


이민혁
'여기 어디 있을텐데...'


이민혁
'찾았다.'

민혁은 서랍을 뒤져 아카데미로 갈 때 사용했던 족자를 찾아 그 안으로 몸을 던졌다.


이창섭
젠장...

그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창섭이 족자로 달려가자 이를 알아챈 연준은 서둘러 방 안으로 들어가 족자를 칼로 찢어버렸다.

잔뜩 급해져 화가 난 창섭은 그대로 연준의 등에 칼을 꽂고 자신의 방으로 급히 향했다.

족자를 통해 아카데미로 온 민혁은 곧장 성재에게로 향했다.


육성재
어? 형?


육성재
돌아온거야?


이민혁
성재야. 내가 지금 좀 급해.


이민혁
설명은 나중에 할테니까 나 좀 숨겨줄래?


육성재
어? 알겠어...

성재는 민혁을 지하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


육성재
여긴 수인들만 쓰는 곳이라 학생분들은 전혀 모를거야.


이민혁
응... 고마워.


육성재
형 근데 무슨일이야?

상황을 모두 들은 성재.


육성재
아... 그럼 아카데미로 오시겠네? 형 찾으러?


이민혁
아마도...


이민혁
너도 최대한 숨어있어.

민혁의 기숙사 방.

누군가가 문을 거칠게 두드렸다.


김태형
누구세요?


이창섭
이민혁... 이민혁 어딨습니까?

창섭은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김태형
민혁이 형이요? 저희도 민혁이 형 못본지 세달이 돼가는데 무슨 소리세요?

둘의 대화를 안에서 듣고 있던 친구들.


김석진
민혁이 무슨 일 있나보다.


민윤기
그러니까...

창섭이 가고


김석진
태형아 너 성재 어딨는지 알지?


김석진
민혁이가 지금 이곳에 있다면 분명 성재에게 먼저 갔을거야.


김석진
너 당장 가서 민혁이 있나 확인해봐.


김태형
응 알겠어!

모두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심상치 않은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쾅쾅쾅!

민혁과 성재가 숨어있는 곳에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육성재
헉...

민혁과 성재는 잔뜩 긴장한 채 숨을 죽이고 있었다.


김태형
형! 나야! 옆에 아무도 없어!

문 밖에서 들리는 태형의 목소리에 성재가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육성재
무슨... 일이세요?


김태형
민혁이 형! 역시 여기 있었구나.


김태형
형 동생이 형을 찾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핏발선 눈으로 우리 방을 찾아왔어.


김태형
빨리 도망가야 돼.


육성재
형. 밖으로 향하는 비밀 통로를 알아.


육성재
지금 가자.


이민혁
응...


이민혁
태형아 고마워.


김태형
응... 형 조심해!

태형은 멀어져가는 민혁과 성재의 뒷모습에 대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