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사는 지킵시다, 우리.

#29_태형

쾅))

말을 마친 그가 나간다.

아무도 없는 방, 홀로 서있는 태형

김태형 image

김태형

......

나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건 아니였다.

적어도 어릴적의 나에게는 ''꿈'' 과 ''희망'' 이라는 것이라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저 지우고 싶은 과거에 불과할 뿐이다.

카톡

카톡-

김태형 image

김태형

....(폰을 만지작 거리며 고민한다.)

박지민/경찰 image

박지민/경찰

ㄴ태형아~ 우리 언제 밥먹기로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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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후우...

김태형/변호사 image

김태형/변호사

ㄴ아..오늘은 내가 밥먹기가 힘들것같아...

박지민/경찰 image

박지민/경찰

ㄴ그래..? 알았어!! 그럼 시간될때 알려줘~

김태형/변호사 image

김태형/변호사

ㄴ응..!!

탁-

(폰을 덮는 태형)

김태형 image

김태형

하아...

나도 힘들다.. 친구인척 속이며 정보를 캐내는 것도,

진짜 내가 아닌 가짜 ''변호사 김태형''으로 살아가는 것도..

...

..

.

내가 이 조직에 들어온지도 몇년이 지났다.

내가 여기 들어온 이유...

오직

오직 ''돈''

부모라는 사람들은 빚때문에 어린 나를 두고 스스로 자살했고,

남은 어린 나는 길바닥을 거닐며, 또는 보육원을 전전하며 살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가난은..

나에게 남겨진 커다란 상처이자,

내 지우고 싶은 과거였다.

나는 오직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들어왔고,

이곳에서 버는 수입도 꽤나 두둑했다.

내가 하는 일은..

''정보원''

사람들을 때리거나 죽이는 다른 조직원들과는 달리

나는 다른 조직이나 회사에 숨어들어가 정보를 캐내는 일을 했다.

그 속에서 나는 진짜 내가 아닌 가짜로 살아갔다.

그리고...

(알수없음)

이번에도 잠입수사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번엔 어떤 직업입니까?

(알수없음)

변호사.

며칠뒤 Bt로펌.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번에도 그냥 정보만 캐면 되는거지..?)

누군가의 눈에도 띄지 않게,

없는사람처럼 생활한다.

이게 내가 이 삶을 살아가면서 만든 전략이다.

말 그대로, 그저 갑자기 사라져도 어색하지 않은 눈에띄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는것.

하지만...

서여주/변호사

안녕하세요!!

김태형/변호사 image

김태형/변호사

ㅇ..아...

김태형/변호사 image

김태형/변호사

아..안녕하세요..

그 삶은 널 만나게 되면서부터 달라졌다.

''서여주''

그녀와 대화를 나눌수록 난 진짜 나를 찾아가는것 같았다.

돈과, 조직의 삶에 찌들어 살던 나에게 그녀란 존재는 어두운 하수구에 비친 짧은 햇살이였다.

어느날

서여주/변호사

너는 꿈이 뭐야?

김태형/변호사 image

김태형/변호사

내 꿈?

서여주/변호사

응..!!

김태형/변호사 image

김태형/변호사

ㅈ..지금 이렇게 꿈 이뤘잖아..

서여주/변호사

아니, 너 어릴적 꿈. 있었을거 아니야, 너도.

내 꿈...

그러게...나도 내 꿈을 모르겠네..

아니... 아니면, 꿔보지 못한게 아닐까?

''꿈'' 이란것을...

살찐도치작가 image

살찐도치작가

아마 다음편도 태형시점을것 같네요.

살찐도치작가 image

살찐도치작가

그럼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손팅!!!

눈팅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