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접촉 사고 | deja_vu
35 ° 좋아해



나는 그를 꼭 안아주었다.


민여주
...떨지마 _


민여주
아무 생각 하지마 _


그 또한 나에게 기댔고 ,

내 어깨는 축축해졌다.


몇분후에 다시 인터폰을 확인하니 ,

아까 그 여자들은 없어진 상태였다.



전정국
.....


민여주
좀 쉬어야겠네 .


민여주
방 안에 들어가있을래 ?

절레절레)


민여주
그럼 잠깐 소파에 누워있어 _


나는 그의 방에 있던 이불을 가져와서 덮어주었다.


전정국
나 괜찮은ㄷ...


민여주
괜찮기는 .


민여주
홈 데이트는 됐구 ,


민여주
조금 쉬어요 _


전정국
...어떻게 그래


민여주
내가 옆에 있을게 .ㅎ

나는 소파 위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았다.

툭툭)


민여주
여기에 베고 누워 .


전정국
너 다리 쥐 나 .


전정국
지금 누가 누굴 보고 다리베게를 해준대.


민여주
쓰읍 -


그는 나의 고집에 끝내 누웠다 .


전정국
머리.. 안 무거워 ?


민여주
안 무거워 _

그는 내 다리에 누워 나를 쳐다봤고 , 나 또한 그를 봤다.


민여주
나랑 약속 하나 하자.ㅎ


전정국
약속?


민여주
이제 내가 있으니까 두려워하지 말기 .ㅎ


전정국
...ㅎ


전정국
아 ㅎ.. 예뻐 .


민여주
예뻐 ?


전정국
너무 .




전정국
아...ㅎ


전정국
나 말할 거 있는데 .


민여주
말할 거...?


민여주
뭔데?


전정국
나...통증 찾아올 때마다_


전정국
규칙 같은 거랄까...


전정국
그 걸 알 것 같아.


민여주
....뭐?


그는 내 다리에서 머리를 떼더니 ,

종이에 펜으로 무언가를 끄적였다 .


민여주
뭐 적는ㄱ...


' 좋아해 '


전정국
라고 말할때 ...


전정국
아픔을 느끼는 것 같아.



민여주
그렇게 치면...,


민여주
처음으로 통증이 왔을 때는..?


민여주
그 때는 나보고 좋아해라고 말한 적도 없잖아.



전정국
그때는...


전정국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꼈을 때였거든.



전정국
그래서 말인ㄷ...


민여주
그러면 .


민여주
나보고 좋아한다고 말하지 마.


전정국
...어떻게 그래


민여주
말로만 말고 ,


민여주
좋아한다는 마음을 나한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돼면 되잖아 -

아무튼 다행이었다.

당신이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자체가.


그는 나를 껴안아주었다 .


전정국
....미안해 _


민여주
됐어..ㅎ


민여주
사랑해 _


+ 에필로그


으르르르르르.


전정국
- 네 , 전정국입니다.

- " 자네 , 나를 기억해? "


전정국
- 실례지만 , 누구십니까

폐지 줍는 아저씨
- 나야 . 너한테 약을 줬던 .


전정국
- 아.., 네 . 오랜만입니다.

폐지 줍는 아저씨
- 잘 지내지 ?


전정국
- 아...,네 .

폐지 줍는 아저씨
- 둘은 잘 사귀고 ?


전정국
- ...네?


전정국
- 그걸 어떻게....

폐지 줍는 아저씨
- 그건 됐어 .

폐지 줍는 아저씨
- 자네 내일 시간 좀 되나 ?


전정국
- 아.., 언제쯤 ..

폐지 줍는 아저씨
- 오후 4시 쯤 .

폐지 줍는 아저씨
- 우리 만났던 그 길목으로 오게나 .


전정국
- 아 , 네 . 알겠습니다.

뚝 _



전정국
..할 이야기가 있으신가 ..

다음화예고 -



전정국
그걸 제가 어떻게 믿습니까 .



민여주
어디 다녀왔어 , 걱정했잖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