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접촉 사고 | deja_vu
66 °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털썩-]



_새하얀 촬영 협찬 옷에 군데군데 핏방울로 물든 자국.

_피로 범벅이 된 손.



민여주
.........하아...

_화장실로 걸음을 옮기는 여주.



쏴아아아아-]


수도꼭지를 올리자 , 잘도 나오는 센 물줄기.

손가락을 살짝 데어보니 ,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이었다.


거울을 한 번 보니 ,

거울 속에는 몇 곳이 피로 물든 내가 보이는 걸.



무서워서 급히 고개를 숙인 채 흐르는 물 사이로 손을 씻었다.






_의자에 앉는 여주.

_그저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꾹 감는다.


띠링-]

띠링 ,

띠링 -

띠링



민여주
하아.....

_귀찮은 듯 폰을 켜는 여주.


[단독] " 팬들과 함께하는 방송 녹화 촬영중이던 민여주 아나운서 , 배우 전정국 ••• 의문의 남성에게 습격당하다 "


' 오늘(2월21일) 팬들과 함께하는 방송 녹화를 끝낸 두 사람에게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다 . 스탭들과 함께 장소 뒷정리를 하던 민여주 아나운서에게 의문의 남성이 칼을 들고 접근했고 , 순간적으로 배우 전정국이 민여주 아나운서를 막아서서 벌어진 일이다

전 배우가 민 아나운서를 향한 습격을 대신 받으며, 둘의 숨겨진 사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와중에 , 전 배우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




민여주
.......하아 ,

기사거리에 미친놈들.


사람이 죽어가는데

둘의 사이를 뭐...?

하아.....


_짜증난다는 듯 , 폰의 전원을 끄려던 여주.


으르르르르르.


_혜윤이로부터 걸려온 전화.

_여주는 무시하고 전원을 꺼버린다.



타닥 , 탁 -]


탁 , 탁 .



정수빈
하아....하 ,


정수빈
여주씨....?


_고개를 숙인 채 생각이 많은 탓에

_수빈이가 왔는지 모르는 여주.



정수빈
.....

_수빈이는 그런 여주의 옆에 앉는다.



민여주
........?


민여주
ㅇ....아 , 수빈씨........


정수빈
........


민여주
......내가 미안해요 .....


민여주
정국오빠가 칼을 ...... 대신 맞았어요 ,


민여주
.......미안해요 . 그가 맞으면 안되는 거였는데.......


_그렇게 주눅들어하며 말을 하는 여주에 ,

_말문을 여는 수빈.


정수빈
무슨 소리에요 ,


정수빈
여주씨가 잘못한 거 아니에요 .



정수빈
형도 괜찮을 거에요 .


정수빈
그러니까 진정하고 조금만 기다려요 ,


민여주
끄덕-].....


정수빈
물이라도 마실래요?


민여주
아니요.... 괜찮아요 ,

지금 아무것도 목으로 안 넘어가....



그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는 이상 , 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