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정 결핍증
3화 | 동거



원여주
네? 죽다뇨..?


박지민
아 ㅎ 아니예요

띵동 -


원여주
올 사람이... 없는데..


원여주
누구세요?


추희수
공주 왔다

철컥 -


원여주
공주는 무슨, 들어와


추희수
장난은 받아주지..

터벅 터벅 발걸음을 하고 거실에서 서로를 본 희수와 7명이다


추희수
....? 여주야 너 요즘 하숙으로 집 내놨어?


원여주
뭔 하숙이야 어제 임산부님 한 분 도와드렸더니 오신 분들이야


추희수
임산부? 요즘엔 도와주면 존잘 7명을 얻는 세상이야?


원여주
이상한 소리 하지말고 근데 너 왜 왔어?


추희수
음.. 그러게?


민윤기
실례지만, 누군지 여쭤봐도 될까요?


원여주
아.. 친구예요 제일 친한 친구


추희수
안녕하세요 추희수라고 해요


민윤기
아 네,


추희수
아 맞다 온 이유 생각났다


추희수
집에서 과자를 조금 만들었는데 너무 많이 만들었지 뭐야 ㅎㅎ


원여주
내가 너희 집 음식물 쓰레기통이냐고 ㅎㅎ


추희수
에이~ 나쁘게 말하면 음식물 쓰레기통이지만


추희수
좋게 말하면 나눠먹는 거 아니겠어?


원여주
그래.. 잘 먹을게


추희수
아 맞아 나 오늘 미팅있거든?


원여주
너 또 차인다 가지마라


추희수
이번엔 안 차여 정말


원여주
전에도 그 소ㄹ..


추희수
아무튼 간다! 안녕


원여주
잘 가

철컥 -

조금이지만 엄청난 폭풍이 왔다 간 것 같은

높은 텐션을 가진 희수가 오자

집의 어색함도 조금은 풀린 것 같았다


김태형
묘하게 질투나네요


원여주
네? 질투요?


김태형
주인님, 저희를 자극하려 하신다면 멈추세요


원여주
자극이라뇨.. 제가 뭐가 좋아서


김태형
저희 안 좋아해요?


원여주
방금 처음봤는데 어떻게 좋아해요..


김태형
난 주인님 사랑하는데


김태형
주인님은 내가 안 좋은거네요


김태형
왜요? 제가 왜 안 좋은거예요?


원여주
아직은 좋은 것도 아니고 안 좋은 것도 아니예요


전정국
그럼 주인도 다른 사람들처럼 우리 버릴거예요?


원여주
버리긴요, 내가 왜 버린다고 생각해요?


전정국
인간들은 다 똑같아요


원여주
그 중 다른 인간도 있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너무 어두운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 같아서

다른 이야기로 주제를 돌렸다


원여주
방은 어떤 걸로 쓰시겠어요?


정호석
아무대나 괜찮아요


김남준
주인님이 정해주세요


원여주
그럼 저 따라오세요


원여주
여기는 지민이 오빠랑 호석이 오빠가 쓰는 거 어때요?


정호석
괜찮네요


박지민
괜찮긴 하다만, 주인님이랑 같이 자는 건 안 돼요?


원여주
저 혼자 자는 거 좋아해요


원여주
여기는...


전정국
저하고 석진이 형이 쓸게요


김석진
? 내 의사는?


전정국
언제부터 형 의사가 나한테 통했다고 ㅎ


김석진
그건 그렇네


원여주
그럼 정하신거죠?


원여주
다음 방 볼게요


민윤기
이건 뭐, 거의 내 방이네


김남준
형 저랑 같이 써요


민윤기
태형이는?


원여주
여기는 두 분 방이라 태형이 오빠는 혼자 따로 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김태형
그럼 내 방 소개해줘요 ㅎㅎ


원여주
약간 다락방 느낌인데 혼자 쓰기엔 좋을 거예요


김태형
좋아요 여기로 쓸게요


원여주
그리고 제가 원래 높임말을 즐겨 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원여주
제가 반말을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김남준
우리한테 높임말 쓰는 사람 주인님밖에 없어요


전정국
반말하세요, 상관없어요


원여주
아 고맙긴 한데 나만 놓기 조금 그래


민윤기
다같이 놓자는 건가


원여주
맞아요, 다같이 놓자고요 ㅎㅎ

어찌저찌 하다보니 말까지 놓게되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애정 결핍증의 증상이 조금씩 보인다


정호석
주인, 어디가?


원여주
응? 나 어디 안 가


정호석
근데 왜 옷을 갈아 입은거야?


원여주
음.. 새로 산 옷이라서?


박지민
어디가지말고 내 옆에 있어


원여주
내일은 약속 있어 희수랑


김석진
어디서?


원여주
그냥 어디든 만나지 않을까?


김석진
남자 있어?


원여주
희수랑만 노는건데?


김석진
....그냥 나가지말고 우리랑 놀자


원여주
...? 왜 물어본거야


김태형
주인이 옆에 없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 됐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