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정 결핍증
8화 | 마음


다음 날_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준비하는 여주에게

윤기의 목소리가 들렸다


민윤기
일찍 일어났네?


원여주
오늘따라 눈이 일찍 떠졌다고 해두자


원여주
다른 오빠들은 아직 자는거야?


민윤기
걔네가 뭐 일찍 일어나긴 했어?


원여주
그래도 태형이 오빠랑 정국이 오빤 회사를 가니까

06:00 AM

민윤기
정확히 1시간 뒤에 깨우면 돼


박지민
(걸어나오며) 하암.. 주잉.. 일찍 일어났네..

잠이 덜 깼는지 하품을 하며 비틀거리고 발음까지 흐려진 지민은

말 자체로도 이미 치인다


원여주
응, 일찍 일어났어 왠일이야?


박지민
뭐가..


원여주
일찍 일어났잖아


박지민
오늘 눈이 일찍 떠졌어


원여주
역시 병아리라서 다른가봐


원여주
고양이는 잠 엄청 많던데


민윤기
나도 낮에는 자


민윤기
이제 편의점 알바도 그만둘까 생각 중이고


원여주
응? 왜 그만둬?


민윤기
주인님 두고 일하러 가는 수인이 어딨어


민윤기
주인님이 여기 있으니까 저도 있어야죠


원여주
주인님... 호칭 조금 닭살 돋아..


민윤기
반인반수 세계 규율이라 어쩔 수 없어

밥을 모두 준비하고

7시, 오빠들을 깨우러 들어갔다


원여주
일어나자!


정호석
....으움.. 지민이부터..


원여주
지민이 오빠 이미 일어났어


정호석
...다른 방부터..


원여주
알겠어..

나가는 척을 하고는 다시 들어왔다


원여주
오빠 다른 오빠들 다 깼어, 일어나!!


정호석
(벌떡) 내가 꼴찌야..?!

부은 눈을 겨우겨우 뜨고 거실로 나가는 호석이다


원여주
오빠들 일어나시죠~

한번에 깨는 석진이와 다르게

미동 한번 없는 정국이다


김석진
주인님, 얘는 어떻게 깨우냐면..

석진이는 정국이의 귀에

같은 동족인 토끼가 이 가는 소리를 틀어줬다


전정국
....으아얽!


전정국
... 뭐야.. 꿈이였어..


원여주
오빠들이 꼴찌예요 다시 자려하지 말고 거실로 가있어요


전정국
꼴찌라고..? 태형이 형은 이길 줄 알았는데..

사실 이겼다는 걸 모르는 듯 하다

문 앞까지 들리는 드르렁 소리

긴장을 하며 문을 열고 들어갔다


원여주
오빠~ 일어나야죠~


김남준
으음.. 드르렁..커어...

흔들며 깨우기로 하고 다가갔다


원여주
(흔들며) 오빠 이제 일어나셔야죠


김남준
으응..? 주잉..?

지민이와 똑같이 발음이 뭉개진 남준,

왠지 모르게 귀엽다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걸까..


원여주
내려가서 밥 먹자


김남준
으응..

이불에 칭칭 감겨 잠을 자고 있는 태형,


원여주
일어나자 오빠


원여주
오빠가 진짜 꼴등이야!

속눈썹 예쁜 눈을 천천히 뜨며

갈라진 목소리로 스윗하게 이야기 한다


김태형
...5분만..


원여주
밥 먼저 먹을까?


김태형
밥...?

밥을 먼저 먹는다는 말에 싫었는지

벌떡 일어나는 태형이다


원여주
이제 모였으니까 밥 먹자


전정국
꼴등이라면서..


원여주
계속 안 일어나는걸 어떡해 ㅎㅎ


정호석
승부욕 많은 건 알아가지고..


원여주
승부욕만 많아? 소유욕도 많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