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방울방울
사랑은 방울방울 [02]



나는 너를 잊은줄만 알았다. 머릿속으로는.

하지만




난 머릿속으로가 아닌, 마음속으로



너를 기억하고 있었다.




사랑은 방울방울 [02] start_




우리는 우선 겨울인지라 추위를 피해 근처 카페에 들어왔다.

카페의 분위기는 따뜻하고 포근했으며, 정국과 잘 어울렸다.



김여주
"저희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 잔 주세요."

"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완벽한 주문을 마치고서야 앉아서 제대로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정국은 왠지모르게 살짝 미소를 띈 얼굴이었다.



김여주
"근데..그 카메라는, 뭐야?"

사실 아까부터 궁금했던 카메라에 대해 물었다. 취미인 것일까.



전정국
"아, 내가 사진기사..? 포토그래퍼..?로 일하고 있어서-

그 카메라는 취미가 아닌 직업이었다.

그 말을 듣고 정국을 카메라와 매치를 해봤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안어울리면서도 꽤 어울리는 조합인것 같았다.




전정국
"ㅋㅋㅋ 야 너무 잘어울린다ㅋㅋ"



김여주
"ㅋㅋ..야..! 조용히 웃어..! 선생님이 들으면 어떻게.."


전정국
"아니ㅋㅋㅋ"


"야. 전정국, 김여주. 너희 조용히 안해? 교실 밖으로 나가서 손들고 있어."



김여주
"헙...네.."


전정국
"네."



김여주
"아씨..! 조용히 하랬잖아! 너 때문에.."



전정국
"아..미안해애~.."



김여주
"무릎 아픈데..-"


전정국
"....."

너는 무릎을 꿇고 앉은 나의 무릎에 재킷을 걸쳐주었고, 그 후로 우리는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너무 조용해, 잠깐 옆을 돌아봤을 때 너는



얼굴은 조금 빨갰었고, 옆을 돌아보며 살짝 미소가 걸쳐져 있었다.



우리는 카페에서 간단한 이야기를 마치고, 남은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다시 밖으로 나왔다.

막상 나오니 할게 없었다. 그렇다고 집으로 헤어지기엔 너무 아쉬웠다.



김여주
"..이대로 헤어지긴 너무 아쉬운데-.."



전정국
"근처에서 산책.. 할래?"


김여주
"..좋지."




우리가 걷다보니 어느새 눈이 내리고 있었다. 머리 위로 눈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우리는 동시에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는 바람에 눈이 마주쳤다.



전정국
"........"



김여주
".....어."



전정국
"눈..오네."


김여주
"그러게..-"


김여주
"혹시 네 집 여기서 가까워?"



전정국
"아니. 버스 두 번은 갈아타야되긴 한데.."



김여주
"그럼,"


나는



김여주
"우리집..갈래?"


한 번만 위험한 선택을 하기로



전정국
"그래도 돼?"


결심했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