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날 없는 "사랑 이야기"
154화



2주 뒤

벌써 한 해가 바꼈고

다들 올 한해도 잘 해보자고, 아무 일 없이 그냥 평소처럼 행복하게 보내자고 다짐한 지 딱 2주

2주만에 그 다짐이 깨지고 마는데




강태현
회장님


전정국
하아... 갑자기 왜 이런거야


강태현
그게..


바로 정국이네 회사에 일이 터진 것



전정국
하아... 일단 이거부터 처리하자



08:52 PM


전정국
아, 여보세요?


한여주
-자기야, 오늘 늦어...?


전정국
나 회사에 일이 생겨서, 저녁에 못 들어갈 것 같네...


전정국
들어가더라도 늦을 것 같으니까 먼저 자, 미안해


한여주
-아니야, 밥 챙겨 가면서 일해


전정국
알았어, 사랑해


한여주
-나도, 사랑해ㅎ




전다온
아빠가 뭐래요?


한여주
회사에 일이 터졌나봐..


전다윤
그럼 오늘 못 들어오겠네...?


한여주
그러겠지..ㅎ


전다온
그나저나 한번 일 생기면...


전다온
몇일은 계속 아빠 야근하지 않나...?


전다윤
그러겠네... 길 땐 일주일도 넘었던 것 같은데...


전다온
그나저나 엄마?


한여주
다온이 왜?ㅎ


전다온
엄마는 또 아빠 못 봐서 힘들겠네ㅎ


전다윤
그러네, 아빠 하루만 못 봐도 힘들어 하는데...


한여주
금방 처리하겠지, 아빠 잘 하잖어ㅎ


한여주
허, 근데 전다온?


전다온
왜에?!


한여주
누가보면 내가 전정국 없이 못 살 것처럼 말하네


전다윤
맞잖어, 엄마 아빠 없이 살 수 있어?ㅋㅋㅋ


한여주
얘들이 아주 그냥ㅎ


전다온
꺄아아악!!


전다윤
꺄악!


그렇게 신나게 논 셋



그 날 이후로, 벌써 일주일이 지났고,

중간중간 정국이 새벽 늦게 들어왔다 아침 일찍 나가는 날도 있긴 했지만

밥도 별로 안 먹고, 잠도 별로 못자고 지칠대로 지친 여주



전다온
엄마...


한여주
응..? 다온이 왜?


전다온
엄마 요즘 밥도 하나도 안먹고, 잠도 하나도 안 자고


한여주
괜찮아...ㅎ 가서 밥 먹자



그렇게 애들과 밥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간 여주

그리고 따라 들어간 다온과 다윤




전다윤
엄마!!


전다온
엄마...! ㅃ...빨리 119..!!



그렇게 병원으로 온 여주와 다온, 다윤



전다윤
아빠 전화 안받아?


전다온
어... 하아...



박지민
다온이 다윤이...?


전다온
삼촌...!


전다윤
삼촌!!


박지민
너희가 여기 왜...


박지민
여주는... 왜 그래...


전다온
삼촌...흐끅..


전다윤
흐읍... 우리 엄마... 끅...


지민을 보고 그저 옆에 어른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좀 안심이 됐는지 눈물이 터진 둘



박지민
괜찮아... 괜찮아 애들아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 진정된 둘



박지민
너희들, 어떻게 왔어...?


전다온
엄마가 저녁한다고 들어갔다가, 그대로 쓰러져서..


전다윤
바로 119불러서...


박지민
하아... 그나저나 전정국은?


전다온
회사...


박지민
아 맞어... 회사에 일 터졌다 했지..


박지민
전화도 안 받아?


전다윤
네에...


박지민
엄마 일어날거야, 잠깐만 있어봐



그렇게 의사에게 여주의 상태를 듣고 온 지민

수면부족에, 영양도 부족하고, 거기에 어린이집에서 애들까지 돌봐가면서 지내다 쓰러졌다고

링거 맞고 나서, 밥 잘 챙겨 먹고 잠도 많이 자야 한다고

그러고선 다시 애들에게로 오는데



박지민
엄마 요즘에 밥 잘 안 챙겨 먹었어...?


전다온
네에... 잠도 별로 안자고...


박지민
하아... 괜찮아... 엄마 곧 일어날거야...


박지민
아빠는 아직까지 전화 없고?


전다윤
네...



한여주
아으...


전다온
엄마...!


전다윤
엄마!


한여주
여기 어디야...


전다온
엄마 쓰러져서 병원에...


박지민
일어났어?


한여주
ㅇ..아... 오빠가 여긴 어떻게...


박지민
나중에 얘기해 줄게, 몸은?


한여주
머리가... 너무.. 아파..


박지민
일단은 링거 다 맞으면서 조금만 기다려 보자




그렇게 링거를 맞고 집으로 왔는데



박지민
여주야, 들어가서 좀 자


한여주
아니,, 나 애들 밥...


전다온
우리가 알아서 챙겨 먹을게, 엄마


전다윤
빨리 들어가서 엄마부터 좀 푹 자


박지민
내가 챙겨줄게, 얼른 들어가자




박지민
얼른 누워


전다온
이불도 따뜻하게 덮고,


한여주
오빠도 피곤할 텐데 얼른 가, 오늘 고마워...


한여주
너희도 가서 밥 꼭 챙겨먹고


전다윤
알았으니까 나오지 말고 푹 자요


박지민
내가 챙겨주고 갈 테니까 걱정말고


박지민
내일은 어디 안나가고 좀 쉬면 좋겠는ㄷ..


한여주
안돼요..!


한여주
예은이 혼자하면 힘들어서 안돼..


박지민
알았어, 알았어


박지민
그 대신 오늘 푹 자야 되니까 얼른 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