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석진&정국카드] - 의뢰 도착 <소우주님&박채원님>


[띠링, 매직샵 의뢰가 도착했습니다. ]


책을 읽고 있던 남준이 핸드폰 알림 소리에 눈은 여전히 글자를 쫓는 채로 손만 뻗어 핸드폰을 집어왔다


김남준
아, 진 형거네.

핸드폰을 들어 메세지를 확인하던 남준이 황급히 핸드폰을 내려놓고 그 옆에 자신의 것을 다시 잡았다.

마침 씻고 나온 석진이 거실을 지나가자 남준이 그를 불렀다.


김남준
형, 의뢰 들어왔던데.


김석진
아 그래?

남준이 핸드폰을 들어 건네주자 수건을 목에 걸친 석진이 메세지를 확인했다.


[매직샵] - 소우주님의 의뢰가 도착했습니다.





김석진
....야, 남준아. 큰일났다.


김남준
왜요?


김석진
공부 알려달래.


김남준
저도 큰일났어요 형.


김석진
너는 왜?

남준이 핸드폰 화면을 석진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김남준
남친해달래요. 공부보다 어려운건데.


김석진
바꿀까?


김남준
.......에이. 안돼죠.


김석진
그치. 안되지. 난 공부 플러스 남친인데.


김남준
우리 잘해봐요, 형.


소우주
에휴......

컴퓨터 앞에 앉은 우주는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 수업을 또 들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졸리다.

집중도 안되고.....

컴퓨터 의자에 늘어지도록 기대앉아 핸드폰을 꼭 쥐고 있던 그녀의 손안에서 드르르르르, 작은 진동이 전해졌다.

[매직샵] - 소우주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간단한 문자에 지루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던 우주의 입이 점점 크게 벌어졌다.


소우주
대박......

그냥 한번 해봤는데 됐대...

두근두근한 마음을 애써 침착하게 가라앉히고 있을때 모르는 번호로 메세지가 왔다.


김석진
[안녕하세요? 김석진입니다 ]


소우주
우어어....!!!!! 어떡해....!!!어떡하지???!!!!

핸드폰을 들고 벌떡 일어난 우주가 왔다갔다 하며 어쩔줄 몰라했다.


소우주
아...안녕하세요!!

전화도 아닌데 글자를 치며 꾸벅 인사를 하는 우주다.


김석진
[오늘부터 일주일간, 저는 우주씨의 남자친구가 되어 같이 공부를 도와줄 예정입니다. 그런데 제가 공교롭게도 아직 우주씨 얼굴을 모르네요. 사진 하나 보내주시겠어요? ]


소우주
사진이요???

또 다시 혼잣말로 대화를 하며 우주는 다급히 갤러리 앱을 뒤적거렸다.

이왕이면 예쁘게 잘 나온걸로......


김석진
[너무 보정된거 보내서 못알아보면 제 잘못 아님.]

'전송'을 누르려는 타이밍에 뜬 석진의 메세지에 우주의 손가락이 멈췄다.


소우주
어...아...네...그렇군요.....그럼 보정 안된걸로.......

시무룩하게 중얼거리며 우주가 그나마 제일 장상적이어보이는 사진을 석진에게 전송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려니 석진의 사진도 하나 도착했다.



김석진
제 현실사진도 보내요. 하.하.하.

사진을 본 우주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소우주
뭐야....귀여우시네....ㅋㅋㅋㅋ


김석진
[우주씨의 의뢰는 오늘부터 일주일간 이루어집니다. 수업끝나면 연락주세요. 만나게.]


소우주
네~


김석진
[그리고 나 지금부터 네 남친이니까. 말 놓을께, 우주야^^]


소우주
헙...... 네네. 그럼요 그럼요....



김석진
[그럼 수업 잘 들어~^^ 내 생각하느라 집중 못하면 안돼-. 우주 화이팅♡]

더이상 오지 않는 문자에 우주가 천천히 손을 올려 입을 막았다.


소우주
끄으으으으으으으읍!!!!( 손 막고 비명지르는 중)

그날, 우주는 온라인 수업을 듣는 내내 웃고 있었다.

책상에 엎드려 있던 정국의 핸드폰이 울리자 정국이 느리게 몸을 일으켜 앉았다.


기지개를 킨 그가 메세지를 열었다.


[매직샵] - 박채원님의 의뢰가 도착했습니다.


전정국
아. 나랑 동갑이네.

천천히 메세지를 정독하던 정국이 피식 웃었다.

팬픽이라.

자신에게 전달된 메세지 안의 핸드폰 번호를 저장한 정국이 빠른 속도로 메세지를 입력했다.

친구와 한창 수다 중일때 채원의 핸드폰이 주머니에서 울렸다.


박채원
.......?


전정국
[의뢰받은 전정국. 나 18살. 우리 친구니까 말 놓는다ㅡ 학교 어디야?]


박채원
......

왜그래?라고 친구가 멈춰있는 채원에게 물었다.


박채원
잠깐만. 나 잠깐 혼자 있을께.

가만히 자리로 돌아와 채원은 빠른 손놀림으로 자신이 의뢰했던 내용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다정다감하고'

'나만 바라보면서'

'힘들때 위로해주는'

분명. 이게 내 포인트인데.

채원은 다시 한번 정국의 메세지를 확인했다.

'나 18살. 친구니까 말 놓는다'

'학교 어디야?'


박채원
......학교 말 안하면 한 대 치겠네....

문자에서 느껴지는 상남자의 기운에 채원은 고개를 푹 숙인채로 손가락을 움직였다.

아 미. 여. 고.


전정국
[학교 몇시에 끝나?]


박채원
[.....오늘은 3시50분....]


전정국
[오케이]


박채원
[내 얼굴 모르잖아.]


전정국
[니가 나 알잖아.]


박채원
.....허.


전정국
[니가 나한테 와. 기다리고 있을께.]

채원은 마지막으로 도착한 문자를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기대했던거랑은 좀 다른데-

마지막 문자는, 쫌 설렜다.



소우주님. 박채원님의 내용은 다다다음 화(?)에서 계속됩니다.

6명의 카드는 현재 의뢰수행중입니다. 일주일 뒤 새로운 의뢰 신청이 가능합니다. [9월 15일-21일]

의뢰 가능한 카드입니다 - 매직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