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석진카드] - 고민보다, Go <1> : 김슥찡님의뢰



월와핸김슥찡
엄마아아아아아~~~~

엄마
안돼. 안된다고 했지, 엄마가.


월와핸김슥찡
한번만 다녀보자!!!

엄마
댄스 학원 다녀서 뭐하게! 영어나 수학학원을 가도 모자를 판에 거기에 쏟을 시간이나 돈이 어딨어?!


월와핸김슥찡
채연이는 보내주는데!!!

엄마
그건 걔 사정이고. 넌 안돼.

단호박, 단무지. 고구마같은 엄마는 그냥 무작정 안된다고만 한다.

단호한 엄마의 뒷모습에 슥찡이는 입술을 삐죽내밀고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얼마나 하고 싶은지. 왜 하고 싶은지. 무얼 하고 싶은지 물어봐주지 않아.

같이 댄스학원에 등록하자고 말했던 채연이는 엄마를 설득해서 학원 등록에 성공했단다.

가만히 카톡 화면을 보고 있으니 채연이 물어온다.

채연
💬뭐라셔?


월와핸김슥찡
💬실패ㅠ

채연
💬ㅠㅠㅠㅠㅠㅠㅠㅠ


월와핸김슥찡
💬부럽다ㅠㅠㅠㅠㅠ 잘갓다와ㅠㅠㅜㅜㅜ

한참 말이없던 채연에게서 왠 링크가 하나 도착했다.


채연
💬이거 해봐 ㅋㅋㅋㅋㅋ


월와핸김슥찡
💬뭔데? 매직샵??

채연
💬우리언니가 뭐 신청하는거 봤어 ㅋㅋㅋ 너도 해보라구 ㅋㅋㅋㅋㅋㅋ 엄마 설득시켜달라거나 ㅋㅋ 댄스학원비 내달라거나 이런거 ㅋㅋㅋㅋ 해바 ㅋㅋㅋㅋ


월와핸김슥찡
💬뭐래 ㅋㅋㅋㅋ 암튼 볼께 한번.

채연
💬행운을 빈다 친구야.

그 톡을 끝으로 채연이는 학원 수업에 들어가버리고.

침대에 벌렁 누워 핸드폰 채연이 보내준 매직샵 링크를 누른 슥찡이의 눈이 커졌다.


월와핸김슥찡
와. 뭐야 이거?? 진짜 오는거야??



[내일의 이야기는, 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월와핸김슥찡
와우, 내 스타일은 석진쒸~ 내 이름은 월와핸김슥찡 ㅋㅋㅋㅋ

반은 장난.

반은 진심.

그렇게 사연을 적었던 슥찡이다.




[매직샵] - 월와핸김슥찡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월와핸김슥찡
옴마.... 진짜 빠르다...어떡해...해버렸어.....

도착한 문자 메세지에 당황하는 사이, 이번에는 전화가 울렸다.


월와핸김슥찡
여보세요??



김석진
"월와핸김슥찡님?"


월와핸김슥찡
풉.....


김석진
"저를 겨냥한 닉네임 같은데 맞나요??"


월와핸김슥찡
헐...김석진?!!!!



김석진
"네- 제 이름 김석진 맞구요. 슥찡님."


월와핸김슥찡
헐.....대박....진짜 대박......

슥찡이는 누워있던 몸을 천천히 일으켜 앉았다.

목소리 왜 멋있어? 헐...나 손 왜 떨려....


김석진
"슥찡님 열네살이네요?"


월와핸김슥찡
네.


김석진
"난 몇살이게요."


월와핸김슥찡
......스물 셋?



김석진
"끅끅끅끅. 센스있는 친구네."

유리창 닦는 특이한 웃음소리에 슥찡의 어깨도 같이 들썩거렸다.


월와핸김슥찡
몇 살인데요?


김석진
"제 나이 20대죠."


월와핸김슥찡
아~....


김석진
그래서~~!! 말 편하게 하자! 월.와.핸. 김슥찡아."

슥찡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자기한테 월드클라스 붙으면 부끄러워하기 마련인데 이분은 너무 좋아한다. 자신감이 넘치셔 ㅎ


월와핸김슥찡
오빠라고 불러도 되죠?!



김석진
어, 되지 되지. 그럼 그럼. 마음껏 불러!


월와핸김슥찡
ㅋㅋㅋㅋ오빠.


김석진
"왜 부르고 웃지?"


월와핸김슥찡
뭔가 웃겨요 ㅋㅋㅋㅋㅋ


김석진
"슥찡아- 그러는거 아니야, 슥찡아."

서로 뭐가 웃긴지 키득거리던 둘이다.

그러고 있는데 벌컥, 문이 열리더니 엄마가 쳐들어왔다.

엄마
누구랑 통화해! 남자야?


월와핸김슥찡
채연인데.

엄마
쓸데없이 전화 길게하지.말고. 알겠어?!!


월와핸김슥찡
아 알았다고~~~

슥찡이의 짜증스런 답변에 핸드폰속에서는 큭큭 거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재빨리 통화음을 줄이며 엄마를 돌아보았지만 다행히 못들은건지 문을 닫고 나가는 엄마다.


월와핸김슥찡
웃으면 어떡해요!


김석진
"엄마한테 거짓말하는거 오랜만에 봐서."


월와핸김슥찡
그래요. 저 어려요ㅡ네. 어린아이예요.



김석진
"슥찡아. 내일 우리 몇시에 볼까?"


월와핸김슥찡
네????저희 만나기도 해요??


김석진
"어. 몰랐구나? 일주일 내내 만날건데."


월와핸김슥찡
와....쩐다.....

슥찡이의 리액션에 또 한번 석진이 기분좋게 웃었다.



김석진
"그래서, 어디서 볼까, 우리?"





[작가의 말] 이번 의뢰, 진로에 대한 고민이라 또 쉽지 않은데요- 이 글은 그냥 하나의 제안이고. 선택하실 수 있는 여러 선택지 중에 하나일 뿐이니 댓글로도 많은 좋은 의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