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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카드] - 애옹빵빵님 의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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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이.......!!! 고수~~~~~이이이이이이인!!!!!!!!!!!!

조용한 도서관에 느닷없는 비명소리가 천둥처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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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너 진짜 죽을래?!이 바람둥이 새끼야!!!!!!!!!!!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아무렇게나 뽑아서 집어던지는 채희에게서 도망다니던 수인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싹싹 빌었다.

고수인

진짜 오해라니까? 진짜 우연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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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이게 누굴 바보로 아나. 너 그말 지금 몇 번째야?! 니 인생은 우연으로 포장되어있냐, 이 삽살개 새끼야?!

고수인

이번엔 진짜에 진짜라니까?! 사고! 우연! ....세상에 이런일이?!

하, 참 나. 이 와중에 농담을 해?

채희가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을때 소란에 경비아저씨와 선생님이 뛰어들어왔다.

선생님

도서관에서 소란피우는 게 몇 번째야? 벌점! 그리고 너네 따라와! 반성문도 써!

씩씩거리며 선생님을 따라 나가는 두 사람의 뒤로 경비 아저씨만 남아 책정리를 하고 있을때, 누군가가 떨어진 책들을 함께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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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가 정리할께요, 아저씨.

경비아저씨

아이쿠, 그래주면 고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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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떨어진 책도 얼마 없는데요, 뭐.

경비아저씨가 나간후 혼자 몇권의 책을 책꽂이에 꽂아 넣던 윤기는 피식, 혼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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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간 도채희. 웃겨.

도서관에서 교실로 들어오는 길, 윤기는 저 멀리서부터 구경하느라 바글바글한 교실앞을 보며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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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야, 이거 놔라. 너 뭘 잘했다고 내 머리채를 잡아?!!

바람녀

니가 먼저 잡았거든??!! 먼저 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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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아놔....빡치게 하네. 야!!너가 내 남친이랑 몰래 만나고 그러니까 내가 빡이 돌아 안돌아?!! 어???내가 물로 보여??!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두 여자를 보던 윤기가 두리번거리며 이 싸움의 원흉인 고수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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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고수인은 어디갔어?

친구들

숨었겠지......ㅋㅋ

키득거리며 대답하는 친구들의 반응에 윤기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아이들을 헤치고 두 여자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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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에헤이, 아줌마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윤기가 바람녀의 손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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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가 먼저 놓자.

바람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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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인지 꼭 말해야 되나?

웃으면서 말하던 윤기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하자 여자는 빠르게 손을 놓는다.

손이 떨어지자마자 윤기는 돌아서서 채희의 손목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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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도 놓고.

씩씩거리며 머리를 정리하는 채희를 보며 윤기가 또 바람 넣는 소리를 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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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진짜 아줌마 같은 짓 좀 그만해 도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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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내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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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학교를 아주 도떼기 시장을 만들어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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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씨.......

친구들

야,야,야! 선생님들 와!!!

그때 교실로 다급하게 뛰어들어온 한 친구의 외침에 아이들은 재빠르게 흩어진다.

윤기는 채희의 등에 살짝 손을 얹으며 그녀를 데리고 자리로 돌아왔다.

사실. 둘이 짝꿍이다.

자리에 앉아 코를 훌쩍이는 소리에 윤기가 슬쩍 채희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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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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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짜증나잖아. 진짜 아줌마같이.... 이게 뭐야.

고개를 푹 숙인채 중얼거리던 채희의 눈에서 눈물이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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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에휴..... 씩씩하게 잘 싸우더니 왜 울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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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그거라도 안하면..끕.... 내가 너무 비참하잖아..... 바보같이 그냥 모른척하고 있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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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냥 너도 바람펴! 그리고 헤어져.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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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누구랑 바람을 펴...! 야, 그것도 누가 만나줘야하는거야. 혼자 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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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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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

한 팔로 머리를 받친 윤기가 그녀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렁그렁해진 눈망울로 채희가 윤기를 마주 바라보자 그가 씩 웃어보인다.

뭐야. 장난이야, 진심이야....?

그 짧은 마주침의 순간, 선생님이 들어와 교실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시켰다.

급하게 얼굴을 정리하는 채희의 머리위로 윤기의 손이 올라와 그녀의 고개를 꾹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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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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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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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좀 자라.

선생님

채희 왜 그래? 어디 아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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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속이 아프대요. 부글부글.

윤기가 찌개 끓는 시늉을 하며 손을 반짝반짝 돌리자 교실에서 작게 웃음이 터졌다.

대충 사건을 알고 있는 선생님도 웃으며 혀를 찼다.

선생님

조금만 있다 일어나라, 도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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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희

.......네.

엎드린채로 대답한 채희의 옆으로 윤기의 팔이 슬쩍 닿아왔다.

그게 뭐라고.

그 작은 맞대임에 조금. 마음이 놓인다.

왜 이게. 위로가 될까.

애옹빵빵님의 의뢰는 다음.다음....? 돌아오는 순서에 계속됩니다^^

[작가의 말] 어ㅡ 윤기옵 캐릭터 신선해. 나 좀 신선한데?(내가써놓고 신기해하는 나란인간....) 좋은캐릭 만들수 있게 의뢰해주신 애옹빵빵님 감사...ㅎ 아...근데 마음에 드셔야 하는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