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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카드] 텔레파시♧ -3- <완료>

하루종일 마음이 심란했다.

나는. 우리는. 이대로 사귀는게 맞는건가?

이런걸 그냥 이해하고 넘기는 내가 바보같은건가?

쿨하긴 개뿔. 난 전혀 쿨하지 않다. 나 쿨녀 아니라고!!!

종례가 끝나고 느릿하게 가방을 싸고 있었다.

오늘도 구아미랑 가겠지.

싫다고 말할까,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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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유진.

갑자기 책상에 팔을 걸치며 나를 보는 윤기에 깜짝 놀랐다.

더 웃긴건, 놀라고 한박자 늦게, 들고 있던 책을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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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반응 뭐야...ㅋㅋ

윤기가 떨어진 책을 주워주며 일어났다.

나는 책을 받아 가방에 넣으며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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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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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미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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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응?? 왜?? 같이 안가 오늘??

눈치없는 내 주둥이야. 좀 닥치거라.

거기서 왜 물어! 아미를 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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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이제 우리 둘이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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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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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구아미 눈치도 없고 넉살만 좋아가지고. 진짜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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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멍하게 올려다보는 내 가방을 윤기가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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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가자.

헐. 진짜 둘이 간다고??!!!

복도를 걸어 나가면서도 믿을수가 없어서 계속 두리번 거렸다.

구아미가 진짜 없어?? 왜?? 왜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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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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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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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너가 혹시 아미한테 무슨 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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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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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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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처음엔 둘이 가기 뭔가 어색해서 그냥 뒀는데.

윤기가 불쑥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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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가만히 보다가 윤기를 쳐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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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손.

이라며ㅡ 강아지 훈련시키듯 말한다.

척.

난 또 강아지인냥 손을 올리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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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흣....

윤기는 손을 올리는 나를 보며 이상한 소리를 내며 입술을 깨문다.

웃음 참는것 봐. 저것도 좋대 나는. 나란뇨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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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까....체육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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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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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미랑 엄청 붙어있더라?

용기내서 말을 해봤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 겁나 붙어있더라고.

윤기가 나를 돌아보길래 나는 일부러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말하고 나니 기분 나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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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삐지는거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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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니.뭐.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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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질투하니까 좋은데 난.

손을 잡은 채로 윤기는 내 앞으로 나를 보며 걷는다.

목이 끊어져라 고갤 돌리고 있는 내 앞으로 얼굴을 내민 윤기에 눈이 마주치자

에잇.

웃어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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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는 질투 안하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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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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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계속 괜찮다길래. 진짜 괜찮은가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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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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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난 둘이 좋은데. 나만 이상한가? 나만 싫은가? 혼자 고민 열나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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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너가 구아미랑 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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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안친해 안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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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근데 보면 계속 같이 있다니까?

내 말에 윤기는 잠깐 손을 놓더니 가방에서 뭔가를 뒤적거려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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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거. 아미가 전해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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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뭔데?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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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하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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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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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구아미가 내 친구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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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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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김남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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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헐. 전교 1등하시는 그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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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 ㅋㅋㅋ 안어울리지 ㅋㅋㅋㅋㅋ

또르르 또르르 눈동자를 굴리며 둘을 매치중인 나를 보며 윤기는 다시 내 옆으로 와서 나란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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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오늘 고백하고 싶다고. 좀 도와달라고ㅡ 계속 상담하고ㅡ 진짜 귀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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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그것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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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만 연애하면 다냐고. 절친이면 정보를 내놓으라나ㅡ 아무튼. 그러고 미안하다며 너한테만 편지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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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미한테 편지 받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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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너한테 받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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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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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써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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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

아니 왜. 편지써달라는게 이렇게 부끄러울 일이야??

정신차려 나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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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일주일 뒤면 마침 50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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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그거 세고 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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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디데이 앱 깔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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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아. 그치.

오늘따라 내가 되게 바보같다.

끅끅대는 윤기도. 잡고 있는 손도. 되게 좋다.

이제야. 진짜 좀 사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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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이제야 좀 사귀는 것 같네.

내 속마음을 그대로 얘기하는 윤기에 깜짝놀라자 윤기가 쳐다보고.

깜빡거리는 나를 보며 웃는다.

그의 손이 내 머리위로 올라와 살풋 쓰다듬고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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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귀엽냐.

[매직샵] - 유진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저것이 정녕 15살의포스 맞습니까??? 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하는 슈비님의 이미지가 조금 반영되었습니다 ㅎ 설레셨길 바라며....♡

다음의뢰도 어쩌다보니 [윤기카드] 로 이어집니다 ㅎ 인가많아요 우리 슈가씨...♡

곧 또 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