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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카드] Pretty Boy 3 <완결>

단비는 간단한 기부스를 하고 나왔다. 그래도 전치 3주란다.

손에 칭칭 감긴 붕대를 보며 정국이 펜을 꺼내들자 단비가 쓱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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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첫번째의 영광을 너에게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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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돼지야 빨리 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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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야!!! 돼지라고 쓰기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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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ㅋㅋㅋㅋ알았어 알았어.

키득대며 장난스럽게 웃던것과는 달리 정국은 쓸때는 엄청 진지한 표정으로 정성들여 글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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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 돼th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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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뭐라 적은거야? 되게 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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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 오빠가 호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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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미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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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빨리 나아라 단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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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왜이래 오글거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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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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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허거거걱거ㅓ......

단비가 왼손을 정국의 앞에 쥐었다 폈다 하며 인상을 구기자 정국이 웃음을 터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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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진짜. 코미디언 해야된다니까? ㅋㅋㅋㅋㅋㅋ 얼굴 표정봐 아하하하하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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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어우 진짜. 왜이렇게 느끼해졌어?!

질색하는 말투와는 다르게 앞으로 척척 걸어가는 단비의 얼굴에는 웃음이 한가득 차올라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맛있는 튀김냄새가 솔솔 나는 집앞에서 단비가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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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나 떡볶이 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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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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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오예~

떡볶이. 튀김. 순대에 오뎅국물까지 알차게 나온 메뉴에 단비가 콧노래를 흥얼거며 왼손으로 포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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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먹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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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그럼! 포크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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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좋겠다? 오른손 다쳐서 공부는 못하는데 먹을 건 먹을 수 있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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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오!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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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긴 뭐가 그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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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나 포크질 잘 못하면 먹어주고 막 그러나?

가뿐하게 포크로 떡볶이를 찍는 단비지만, 그 손길이 불편해보이는 건 어쩔수가 없다.

포크 잡는 것 부터가 영 거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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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먹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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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응? 아니, 괜찮은데.

하나 보란듯이 찍어 오물거리는 단비를 보고 있던 정국이 다음 단비의 포크가 가는 목표물에 먼저 자기 포크를 쑥 꽂아 입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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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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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흐흥~

순대로 손을 올리면 또 쏙 그 순대를 낚아채가고. 튀김으로 포크를 가져가면 어김없이 정국의 포크가 쏙, 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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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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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먹여줘?

참 나.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졌다.

지금 쟤 나 먹여주고 싶어서 이러는거?

어이없다는 눈으로 정국을 바라보자 놀리듯이 냠냠 거리며 떡볶이를 오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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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야, 하던대로 해.....이거 뭐 그냥 인대 눌려서 하고 있는건데 왜 오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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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계속 먹어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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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

퐉! 엄청난 스피드로 떡볶이를 노렸는데 정국이 같이 집어서 반을 쏙 잘라간다.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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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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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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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

단비가 포크를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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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다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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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ㅋㅋㅋㅋㅋㅋ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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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이거. 간장 찍어서.

어묵을 가리키자 착실하게 간장에 찍어 단비의 입에 넣어주는 정국이다.

......뭐. 나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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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맛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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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뭐. 그게 그거지. 너가 준다고 더 맛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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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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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떡볶이.

가만히 손을 내려놓은채로, 아기처럼 정국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었다.

야이씨........ 엄청 미치겠는데 또 엄청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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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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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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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애교많은 여자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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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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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내가 애교 없어서 억지로 지금 시키는건가 해서.

정국이 포크를 들고 단비의 입 앞에서 줄까말까를 하듯, 음식을 들고 이리저리 옮기고 있다.

입을 벌렸다가, 이리저리 고개를 따라다니던 단비가 "야 이새끼야."욕을 하며 왼손으로 정국의 손을 잡고 입에 넣자 정국은 또 좋다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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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너 애교 많은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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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애교가 뭔지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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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너 웃겨서 좋아하나 내가? ㅋㅋㅋ 그럴수도 있어 ㅋㅋㅋㅋ

.....응. 난 날 보며 웃는 너가 좋고.

빤히 정국을 보던 단비가 돌연 정국의 입술에 촉,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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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야....! 국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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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ㅋㅋㅋㅋㅋㅋㅋㅋ

입술에 아무렇게나 묻은 떡볶이 국물을 닦아내며 질색하는 정국을 보며 단비가 웃었다.

질색하긴. 새끼. ㅡ_ㅡ

집에 도착해서 엄마에게 기부스한 손목을 보여주니 쯧쯧 혀를 차는 엄마다.

원체 운동을 좋아해서 다치고 들어오는 날이 많다보니 엄마도 이제 그러려니 한다.

잠들기 전, 정국이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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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야. 왠 영상통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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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보고싶어서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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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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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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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뭔데 뭐.]

빤히 바라보던 정국이 화면 속 단비를 보며 웃었다.

뭐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을때마다 단비는 영상통화를 해서 빤히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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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노래 불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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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 노래야, 이 밤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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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

기타치면서 불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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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참... 내가 또 기타 잘치는 건 어떻게 알아가지고.......]

안할것처럼 툴툴 거리더니 슬금슬금 일어니 기타를 가져와 앉는 정국이다.

전화기를 조금 멀리 떨어뜨려서 기타치는 모습이 잘 나오게 자리잡은 정국이 음을 맞추고는 단비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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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잘 들려? 잘 보여? ]

단비는 조금 작게 보이는 정국에게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이고는 침대에 기대앉아 베개를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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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한다.]

전정국의 18번이 있다.

영화 비긴 어게인 OST "Lost stars"

🎶Please dont see- just a boy caught up in dreams and fantasies <제발 보지 말아요. 난 그저 꿈과 환상에 사로잡힌 소년이죠>

🎶Please see me reaching out for someone I cant see. <제발 나를 봐줘요. 볼 수 없는 누군가에게 닿고 싶어하는 나를.>

감미로운 정국의 음색이 밤의 공기를 가득 채웠다.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르다가도 눈이 마주치면 수줍게 웃는 정국이 참 멋있다.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간질간질 해진다.

🎶But are we all lost stars, trying to light up the dark. <하지만 우린 모두 길 잃은 별들이죠. 어두운 밤 하늘을 열정으로 밝히려고 노력하는.>

우리의 열여덟.

나는 네가 있어서 참 행복하고 좋다.

오래오래 행복하자 우리. 정국아.

그의 노래를 들으며 단비의 몸이 살랑살랑 리듬을 타며 흔들렸다.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의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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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아니 이럴수가. 정국씨 이렇게 달달하게 나오기 있기 없기?! ㅎ 저런 남친 갖고 싶어요. 내가 쓴 소설에서 톡, 튀어나왔으면 좋겠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