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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카드] Pretty Boy1 <루나714님의뢰>


"으아악!!!단비가 공 잡았어~~~!!"

"야, 받지말고 피해!!! 피해피해!"

"단비 멋있어~~~~><!!

2학년 8반 체육시간.


정치 수업을 듣고 있던 정국은 창 밖으로 들려오는 이름에 가만히 손등으로 입술을 가렸다.

"끄아아~~야, 단비!!! 살살 던져!!!졸라 무섭거든!!!??"

"맞아!! 우리 연약한 여자란말이야!!


단비
나 지금 엄청 살살 했는데?

"뻥치지마!!!!!!"

들려오는 여자애들의 비명소리에 정국은 참다 참다 슬쩍 창밖을 내다보았다.

한손에 공을 든 단비가 손바닥 위로 공을 올렸다 놨다 하며 간을 보더니 훅!!!! 한곳을 향해 공을 던지고 소리 지르며 엎드린 여자애의 등을 정확하게 맞춰서 아웃시켰다.



전정국
......미친.... 존나 세게 던지잖아...

입꼬리가 올라가서 내려오질 않는다.

아- 보지나 말걸. 진짜 웃겨.

한껏 고개를 숙인 정국을 정치쌤이 발견했다.

선생님
정국아- 뭐가 그렇게 재밌냐- 같이 웃자.

선생님의 핀잔에 정국이 황급히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이미 반 애들의 시선이 정국에게 향해 있었다.

하 씨...... 망했네.

한숨섞인 웃음을 뱉어내며 얼굴을 쓸어내린 정국이 베시시 웃으며 말했다.


전정국
죄송합니다. 여자친구 이름이 자꾸 들려서.

정국의 말에 조용하던 교실이 난리가 났다.

정치쌤은 정국에게 분필을 던졌다.

선생님
에라이! 그렇게 좋냐?!


손으로 분필을 막으며 정국이 웃었다.



[매직샵] - 단비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자연스럽게 정국이 단비의 반으로 찾아왔다.

"단비야~~남친왔다~~~!!"

이미 학교에서 유명한 단비의 남자친구 전정국.

정국과 눈이 마주친 단비는 대수롭지 않게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걸어나간다. 매일같이 밥 먹으러 찾아오는데 왜 아직도 친구들이 설레하며 좋아하는지 모를일이다. 적응할때 되지 않았나?



전정국
나 아까 정치쌤이 분필던졌어, 나한테.

단비를 보자마자 고자질 하듯 정국이 이른다.


단비
왜에??!!


전정국
체육시간에 너 이름 자꾸 들려서 웃었거든.


단비
헐. 내 이름만 들어도 그렇게 좋나?



전정국
웃겨 ㅋㅋㅋㅋㅋㅋ


단비
웃겨? 뭐냐 그 반응은.


전정국
살살 던진다더니 공 겁나 세게 던지잖아 ㅋㅋㅋㅋㅋ


단비
봤냐? 아~ 내가 또 승부욕땜에.

목을 풀어주며 좌우로 고개를 까딱이는 단비를 보며 정국은 또 웃는다.

제 딴에는 터프한척 한다고 하는 행동인지 모르겠는데, 정국이 볼때는 마냥 웃기고 귀엽다.

근데 귀엽다고 하면 한 대 맞으니까 그냥 늘 웃음으로 떼우는 정국이다.


단비
밥 많이 주세요 많이 많이~~

반찬으로 소세지 볶음이 나오는 날. 단비는 발을 구르며 밥을 많이 달란다.


전정국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니야? ㅋㅋ


단비
오늘 방과후활동도 있다고. 많이 먹어야 됨.


전정국
아 맞네. 배고프지 이따가.


단비
너도 많이 먹어둬라. 이렇게 먹어도 급식은 이상하게 5교시 지나면 배고프더라.


전정국
너만 그래 돼지야.


단비
닥치그라. 한번만 더 돼지라하면 콱! 마!

손등으로 후려칠듯 위협하는 단비에게서 몸을 뒤로 빼며 정국이 발로 그녀의 무릎 뒤쪽을 가볍게 찼다.

돌아오는건 전혀 가볍지 않은 발차기지만.


전정국
너 진짜 여자만 아니면 엉덩이 까였다.


단비
여자만 아니면 아니고.


전정국
여자친구만 아니면.


단비
그래.


전정국
그럼 여자친구 아니면 엉덩이까도 되냐?

정국의 말에 식판을 내려놓은 단비가 양쪽 검지손가락을 연결해 정국의 앞에 내밀었다.



단비
야, 끊어. 끊고 한판 붙어.

정국은 웃으며 그 손가락을 감싸 붙잡아 입을 맞췄다.



전정국
장난, 장난.

입술이 닿은 손가락을 얼른 티안나게 말아쥐며 단비가 의자를 빼서 앉았다.

전정국.

갑자기 훅 들어올때가 있는데 이거 일부러 이러나?

친구처럼 편하다가도 이런 심쿵할 짓에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그런 단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정국은 큼직한 소세지 몇개를 집어서 단비의 밥 위에 놓아준다.


전정국
많이 먹어라.

많이 먹고 돼지 되라.


키득대며 작게 중얼거린 정국을 단비가 째려보자 그는 또 단비의 머리를 가볍게 흐트러트리며 웃는다.




[작가의 말] 상큼한 정국옵 컨셉입니다 ㅎ (사...상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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