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지민카드] 서연님 의뢰 1



[매직샵] 서연님의 의뢰가 접수되었습니다.

여기는 모찌mochi🐥🐤 카페.

저희 카페의 간판 알바생. 지민이를 소개합니다.

우리 지민이 너무 귀엽고 잘생겼구요. 목소리 완전 달달하구요. 동글동글한 눈동자를 사르르 접으면 눈이 없어져서 여자들이 절로 미소지어요.

덕분에 카페는 아침부터 커피 사가려는 사람들로(여자들만) 줄서 있구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는 모습때문에 커피 마실 맛이 나죠. 기다리는 시간도. 아무것도 안하고 지민이만 보며 커피를 마셔도 전~~~혀 지루하지 않답니다.

그래요. 제가 이렇게 침 튀겨가며 지민이를 자랑하는 이유는요.

바로바로. 바로바로바로!!!!

이 멋진. 세상 착한. 온 몸에서 빛의기운을 내뿜으며 자체발광하는 이 지민군이.

제 남자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박지민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 나왔습니다!

손님
어, 저기.....

두 잔을 들었던 손님이 그 중 하나를 다시 지민에게 내밀었다.

동그랗게 눈을 뜨며 뭐가 잘못되었나 싶은 걱정에 지민이 빤히 바라보자 여자손님이 얼굴을 붉히며 말한다.

손님
이거.....드시면서 일하세요.....


박지민
.....네??

손님
제가 사는 거예요.


박지민
아......

망설이던 지민이 조심스럽게 커피를 받아 옆에 내려놓았다.


박지민
감사합니다. 잘마실께요.

손님
아 네....


박지민
근데 다음부터는 사지 마세요. 저는 공짜로 마실수 있거든요ㅡ 쓸데없는데 돈 쓰시면 안되죠.

빨개진 얼굴 속에서 자꾸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꾹꾹 물어 참는 여자의 모습을 지민의 뒤에서 커피를 뽑던 서연이 노려보았다.


박지민
그럼, 안녕히가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 마무리 지은 지민은 여자 손님이 카페를 나서자 아이스 커피를 들어 서연에게 내밀었다.


박지민
누나, 마셔.


서연
나?


박지민
응. 목마르지? 아이스커피다. 누나 좋아하는. 아, 시럽 타줄까?

쓴 걸 잘 못마시는 서연을 위해 지민이 빠르게 시럽을 조금 넣어 내밀었다.


서연
.....이거 그래도....너 마시라고 손님이 준건데.


박지민
응. 그래서 나는 누나한테 주는거지. 난 누나가 타준 커피만 마시는데.


서연
...흠, 흠. 그래.....?

괜히 헛기침을 하며 서연이 새침하게 커피를 받아들었다.

쭉, 빨대로 커피를 빨아올리는 서연을 빤히 보며 지민이 미소지었다.



박지민
빨대로 먹는것도 그렇게 귀엽게 먹냐.

웃으며 서연의 코끝을 톡, 두드리고 돌아서는 지민의 모습뒤로 서연이 행복하게 웃었다.

지민아....그렇게 애교있게 웃으면 누나ㅡ..심장에 해로워.....

슬쩍 지민의 옆에 서며 서연이 빨대를 내밀었다.


서연
너도 마셔. 그래도 너한테 온 선물인데.


박지민
.......

내밀어진 빨대를 보던 지민이 훅, 하고 서연에게로 다가오며 빨대를 물었다.

간접키스.....!

가까이에서 팔랑이는 그의 머리카락과 그 아래 내려앉은 속눈썹. 앙증맞게 굴곡진 콧날을 감상하고 있을때 지민 시선이 서연에게로 올라와 닿았다.


박지민
....달다. 너만 먹어라.

나는 26살. 지민이는 25살.

한살 차이인데 꼬박 누나라고 부르다가도 이렇게 갑자기 '너'라던가. '서연아' 라던가 하고 막 부르면 그게 또 심쿵 포인트.

세상 행복하게 같이 카페 알바를 하고 있긴 하지만, 딱 하나. 불만이 있다면.


박지민
어서오세요. 주문하시겠어요?

손님
네. 저 오빠 전화번호요.


박지민
네??

손님
오빠 전화번호 주문할께요.

뭐래니 ㅡㅅㅡ??!!!

서빙을 하던 서연이 휙!하고 카운터 앞에 선 여자의 뒤통수를 째려보았다.

그 모습을 본 지민이 슬쩍 미소지으며 다시 손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박지민
죄송한데 주문 제대로 해주시겠어요?

손님
전화번호 주시면 주문할께요.


박지민
곤란한데요. 저 여자친구 있어서요.

손님
거짓말-



박지민
서연아-

버티고 있는 손님의 뒤로 지민이 고개를 내밀며 서연을 불렀다.


박지민
이리와봐.

쪼르르 옆으로 달려가자 지민이 서연의 손을 깍지껴 잡아 올린다.



박지민
제 여자친구번호라도 드릴까요?

손님
.....뭐야. 됐어요.

짜증을 내며 휙 돌아서 나가버리는 여자를 보며 서연도 '확 그냥...! ' 이라며 손을 들어보인다.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다.

내 남자를 지키려면, 얼만큼 전투력을 상승시켜야 하는걸까? 예쁜 남자친구가 있는것도-

정말 피곤한 일이다.




-서연님의 의뢰는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작가의 말] 아아~~~~~상상만으로 산뜻하고 뿌듯한 카페알바생 지민옵이네요. 나도 카페 알바.... 아, 근데 연상연하 컨셉 괜찮으신가요 서연님 ㅠ? ㅎ;; 일단 쓰고 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