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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카드] - 우리의 변신은 무죄 3 [완료]

삐삐삐-

낯선 알람 소리에 방긋이 힘겹게 눈을 떴다.

삐삐삐-

소리를 찾아 고개를 드니.

분명 떨어져서 잔 것 같은데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자고 있는 태형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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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아이씨.......

이불을 끌어올린 방긋이 얼굴을 가렸다.

아니 이 사람이랑은 대체 어디까지 내 모습을 보일거야.

아침, 적나라한 모습까지 트게 될 줄이야.

삐삐삐-

그 와중에도 계속 울려대는 알람에 결국 태형도 부시시 눈을 떴다.

기지개를 키고 돌아눕던 태형도, 눈만 내밀고 있던 방긋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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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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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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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푸흐......

잠시 마주쳤던 정적속에 태형이 어이없는듯 웃더니 방긋과 똑같이 이불을 끌어당겨 얼굴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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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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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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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밥 있냐,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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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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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편의점 갈까?

새벽 공기를 맞으며 언제나와 같은 모습으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우유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 빵을 고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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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방긋아, 여기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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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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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

카메라 소리에 방긋이 굳었고ㅡ

태형은 엄청 좋아하며 낄낄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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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지금 뭐하신거죠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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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ㅋㅋㅋ저장했다, 너.

......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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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핸드폰 내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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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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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아 빨리 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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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은데-

히죽거리며 놀리는 태형에게 방긋이 핸드폰을 뺏으러 달려들었다.

그래봤자 좁은 공간의 편의점 안에서 태형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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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아아!!! 진짜 빨리 지워요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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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은데. 전체카톡방에 사진 올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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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이 오빠 미쳤나봐?! 하아....선배님. 선배님? 후배를 위해서 그 사진 좀 지워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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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가위 바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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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콜. 저 이기면 사진 지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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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이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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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오빠 이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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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벌칙하자. 눈썹 없이 학교가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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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그래요ㅡ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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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위 바위 보!!

겁나 긴장감 넘치는 가위 바위 보 끝에.

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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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으아아아악!!!!!

머리를 감싸쥐며 주저앉는 방긋을 보며 태형이 웃었다.

미쳤어. 임방긋.

눈썹없이 학교를 어떻게 가니. 니가 모나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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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아 오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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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저앉아서 금방이라도 울듯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방긋의 앞에 태형이 마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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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그럼 이거 없던 일로 해주는 대신 소원 들어주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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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그 소원으로 또 눈썹없이 학교 가라 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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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안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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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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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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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소원 몇 개 들어줘야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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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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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줄여줘요ㅡ 넘 많아. 3개.

손가락 세개를 펴서 흔드는 방긋을 태형이 귀엽다는듯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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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내가 진짜 오빠 찐또라인거 만천하에 알릴거예요.

대답없는 태형을 노려보며 방긋이 협박하듯 말하자 태형이 여유롭게 웃으며 방긋과 눈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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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찐 또라인거 이미 다 알아^^

방긋이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을듯이 우겨쥐며 잡아당기자 태형이 핸드폰을 흔들어보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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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소원들어주기. 할거야 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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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방긋

해요. 한다구요!

태형의 눈동자가 사랑스럽게 접히며 방긋을 눈에 담았다.

아마 넌 상상도 못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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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마지막 소원은 벌써 정했다.

[매직샵] - 방긋임님의 의뢰가 완료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태형옵의 마지막 소원, 뭔지 아시겠나요^^?ㅎㅎㅎㅎ 소원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어요~~ 너무 유쾌했던 의뢰였는데, 병맛코드가 잘 들어갔나 모르겠네요^^;;;

다음편에서는 곰슬님의 [석진카드] 의뢰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