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서방님과의 혼인생활 [조선시대]
10. 출산 - 2


진통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의원
진통이 시작되었습니까???

항상 차분한 줄만 알았던 김의원이 처음으로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뛰어왔는지 하얀 피부에서는 땀이 흘렀다


김 의원
어서 맥을 재봅시다


김 의원
나으리께서는 마님의 속치마를 벗기시고 따뜻한 물과 가위를 준비해주십시오

의원은 곧바로 아미를 여기저기 살폈다

그리고 잠시 뒤


김 의원
지금 출산하셔야 됩니다


김 의원
자궁문이 충분히 벌어졌어요


김 의원
아기가 지금 자궁문 바로 앞에서 나올 준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이때 아미의 시점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아미는 고통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죽고싶을 정도로 아팠을 뿐

잠시 뒤 아미는 느꼈다

김아미
(아기가 곧 나온다)

그래서 지민에게 고통을 견디며 말했다

김아미
아기가...

하지만 그 것은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통의 시작이었을 뿐

곧이어 배가 끊어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아미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숨을 크게 들이마셨지만 소용이 없었다

옆에서 간간히 지민이 아미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걱정하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아미는 그것조차도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얼마 뒤 의원이 오는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진통이 너무나 심해진 나머지 몸이 달달 떨리고 오한이 왔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 뿐이었다

"...출산하셔야 됩니다"

...

"마님 제 목소리 들리십니까"

....아

아미는 의원의 부름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김 의원
제가 힘주라고 할때 배 속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시는 겁니다

김아미
...네..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지민이 바로 옆에서 아미의 손을 꼭잡고 울먹이고 있었다


박지민
낭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듯한 표정으로


박지민
낭자 제발...

지민의 표정에 아미도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김아미
서방님...

하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다

배는 끊임없이 아파왔고 아기가 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는게 느껴졌다


김 의원
마님 이제 힘 주십시오!!

김의원의 말이 떨어지고

아미는 온 힘을 다해 힘을 주었다

김아미
아아아악!!!

엉곂질의 시간이 흐르고

아기는 나올 생각이 없었다


김 의원
힘을 더 주셔야됩니다!!!

김아미
흐으으윽!!!

눈에서는 눈물이 저절로 흘렀다


박지민
낭자!!!!!!! 흐윽

지민은 그런 아미의 곁에서 오열했다


박지민
낭자...흐윽..흑..

김아미
으아악!!

끝나지 않는 고통에 아미의 정신은 조금씩 희미해져갔다


김 의원
마님 정신 차리십시오!! 아기의 머리가 보여요!!

김아미
흐어어억!!!

그리고 마침내

으아아앙-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아미는 정신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