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
05. 나와 너


다음날 아침 ,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을 나섰다 .


여주
하 ㅡ 아 ..

학교에 오자마자 엎드렸고 , 그런 나를 김은지는 귀찮게 했다 .


김은지
여주우ㅡ . 오늘 피곤한거야 ? 놀아줘라 좀 ..


여주
피곤한건 아닌데 . 그냥 ..

말하기엔 너무 비겁했고 창피했다 .


여주
아니다 ~ 니가 뭘 알겠어 .


김은지
헐 , 너랑 동갑이거든 ??


여주
누가 모른대 ?

드르륵 -

언제 온건지 박지훈은 의자를 끌고 앉았다 .


여주
...


김은지
뭐야 , 둘이 처음이세요 ? 왜 분위기가 이래 .


여주
됐거든 .


김은지
치 ㅡ.

뾰루퉁 해져서는 자리에 바로 앉아버리는 김은지 .

곧이어 쉬는시간이 다가왔다 .


김유정
야야 ~! 여주 나이스 서포트 !


여주
좋아 ?


김유정
그럼 너라도 좋아하는 애랑 사귀면 안 좋겠어 ?


여주
그건 그렇지만 .


김유정
암튼 고마웠다 ! 카페 실수는 면죄부야 ~


여주
실수는 무슨 ..

중얼거리는 찰나에 유정이는 반으로 돌아갔고 , 짧디 짧은 쉬는시간을 엎드려 있기로 결정했을 때 .

톡톡 ㅡ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


박지훈
혹시 , 유정이랑 사귀는것 때문에 그래 ?


여주
뭐 ? 아 그..

틀린말은 아니었다 .

잠깐 , 틀린말이 아니라고 ?


여주
아냐 .


박지훈
아 , 그럼 다행이고 .. 쉬는시간 1분 남았는데 교과서 안펴 ?


여주
잘래 . 피곤해 .

이 말을 던지고는 엎드려 자기 시작했고 ,

그 이후의 학교 기억은 없다 .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 노을이 이뻐 사진을 한장 찍기로 했다 .

찰칵 ㅡ

찰칵 ㅡ ..?

또다른 셔터 소리가 들렸고 , 뒤를 돌아봤다 .


여주
박지훈 ? 너 이쪽길이었어 ?


박지훈
어 , 그런데 ..?


여주
그렇네 . 근데 뭐 찍은거야 ?


박지훈
노을이 예뻐서 .


여주
아 , 그런가 .. 그라데이션이 예술이니까 , 오늘은 .


박지훈
진짜로 ,


박지훈
맹세하고 유정이랑 사귀는것 때문에 토라진거야 ?


여주
...

또다시 침묵이 찾아왔고 , 나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


박지훈
아닌지 맞는지 확실히 얘기안하면 다른사람 혼자서 판단하게 되잖아 .


여주
그냥 ..


여주
나도 모르겠어 .


여주
근데 확실한건 있잖아 .


여주
신경쓰여 .


자까
요기에서 끊긴 그러니까 유정이 톡 회상장면 !


김유정
[ 야 ]


김유정
[ 나 너 좋아하는데 , 사귀자 . ]

한동안 답장은 오지 않았고 , 꽤 뒤에 답장이 왔다 .


박지훈
[ 아 .. 생각좀 해볼 수 있을까 . ]


김유정
[ 나는 지금이 좋은데 . ]

아 , 또다시 씹었다 .

꽤 뒤에 또 답장이 왔다 .


박지훈
[ 그래 . 한번 . ]



자까
나도 .. 지훈이랑.. 톡하고 ..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