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
18 . 한번 더


나른한 오후 .

ㅡ 는 오랜만의 데이트다 .


여주
아 .. 어제 때문에 잠도 못잤는데 . 망했네 . 진짜 ...

노린건지 , 의문을 가지고서는 들뜬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


박지훈
여주 ㅡ ! 여기 .


여주
아 , 늦었지 .. 미안 !


박지훈
됐어 . 나도 방금 왔어 .


여주
그럼 , 어디부터 갈거야 ?


박지훈
으음 ㅡ .


박지훈
놀이공원 갈까 .


여주
현장 구매는 가능하겠어 ..? 가뜩이나 휴일이잖아 .


박지훈
헤에 , 이미 구했는데 .


여주
와 , 능력자 다 됐네 ㅡ ..


여주
가자 .


여주
와 ㅡ ..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들은 진짜 타면 안되겠구나 .


박지훈
롤러코스터부터 타게 ? 베짱도 좋아서 .


여주
내가 김은지는 좀 닮았거든 ㅡ

****

???
헤에 ㅡ .. 쟤가 여주랬나 .

???
나쁘지 않네 . 쟤 정도면 .

???
나쁘지 않기는 . 난 싫어 ~

???
소꿉친구가 이어지는게 ,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확실하다구 ?

???
학교 친구 정도가 .

???
데려가는 건 말도 안되잖아 .

****


박지훈
롤러코스터는 타 본적 없는데 .


여주
이번에 타보면 되지 . 출발한다 ~ .

ㅡ


여주
야 , 괜찮아 ?


여주
저기요 , 박지훈씨 ?


박지훈
.. 아 , 응 . 잠깐 멍 때렸었어 ..

「 거부했을 때 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자각하고 있어 ? 」


박지훈
이제 뭐 탈래?


여주
이상하다 , 갑자기 ? 뭐 아무튼 ㅡ . 사진이라도 찍자 .

찰칵 .


여주
잘 나왔네 ! 니 옆에 있으니까 니가 더 이쁜건 알아 ?


박지훈
모르겠어 ?


여주
장난은 !


박지훈
.. 아 .


여주
왜 그래 ? 범퍼카 타러 가자 .


박지훈
잠시만 . 여기 있어봐 .


여주
..? 잠깐만 , 박지훈 ..!


여주
뭐길래 저렇게 급하게 달려가 .. ?

****


박지훈
하아 ..


박지훈
진짜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 너네 ?


한 슬
허 , 누구 잡아먹을 일 있대 ?


박지훈
.. 누구한테 잡아먹혔음 좋겠네 .


최율아
와 , 근데 어떻게 알았어요 ? 그냥 잠깐 사진 뒤로 뛰어간건데 .


박지훈
내가 니들 모를 이유나 있어 ?


여주
야 ㅡ 박지훈 .


여주
뭐하러 그렇게 뛰어간거야 ?


최율아
와 ! 여친 납셨네 !


한 슬
그냥 좋게좋게 좀 가는게 어때 ? 죽일듯이 오지 말구 ㅡ .


여주
.. 누구 ..?


박지훈
아니 , 그냥 이상한 애들 .


최율아
에 ..? 우리가 이상한 애들로 불릴만한 거리였어요 ?

거리를 좁히던 여자를 보고는 , 반사적으로 손이 앞으로 갔다 .


여주
통성명부터 먼저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


최율아
..? 세상에 ..


한 슬
여기가 어디 동창회라도 되는것처럼 보여 ?


한 슬
아 웃겨라 .. 진짜 한심한 여친 뒀구나 , 박지훈 ?


박지훈
.. 데이트 날인데 , 미안 . 여주야 .


최율아
와아 ! 데이트에요 ? 대단해 ㅡ !


여주
동창회인줄 안다고 누가 그랬을까 . 먼저 ' 찝쩍 ' 댄건 그쪽 아니었나요 ?


한 슬
조곤조곤 할 말은 다하는 X이네 . 곱게 자랐나봐 ?


여주
..!


한 슬
데이트 방해한건 사과할게 .


한 슬
또 보자 ㅡ ?

ㅡ

그들이 가는걸 보자 긴장이 풀려서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


박지훈
아 , 여ㅈ..


여주
.. 누구야 ?


여주
누군데 저렇게 당당해 ?


박지훈
그냥 아는 ..


여주
그냥이란 단어 붙이지 말아봐 .


박지훈
.. 응 . 아는 애들인데 . 방해하러 온건 뻔하고 ..


박지훈
뭐어 .

잡으러 왔었겠지 ㅡ ..


여주
.. 혹시 말야 .


여주
사진에 찍힌 거 보고 달려간거야 ?


박지훈
아 .. 응 .


여주
그럼 , 됐어 . 연락했단건 아닌거잖아 . 그치 ?


박지훈
화난 건 아니지 ?


여주
아니 .. 그냥 ..


여주
지훈아 .

성을 빼고 불렀을때 .


여주
왠지 잃고 싶질 않아서 ..


여주
사람을 잃는게 너무 슬픈일이니까 ..


여주
잃고 싶질 않아서 .


박지훈
너 두고 어딜 가 .


박지훈
이렇게 연약한 애를 두고 내가 어떻게 떠나 .


여주
부탁이야 .


여주
안 떠나 줄거지 ?

그렇게 지었던 미소에는 , 이미 입술이 맞물려져 있었다 .


여주
응 . 분위기 잡아버렸다 ! 아직 시간 엄청 남았잖아 .


여주
더 놀 수 있어 .

안심했을까 .

거부 .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


박지훈
응 .

지금이라도 즐기는게 낫겠지 .

****


한 슬
되게 꼴보기 싫다 .


한 슬
어떻게 괴롭혀 줄까 ?


자까
아으악 너무 늦었어요 ..


자까
휴재 푼지가 언제더라 ( 먼산 )


자까
1부도 조금 있음 끝나고 !


자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