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10.이성 잃을 것 같거든


문별이의 엄마
휘인아~ ^^


정휘인
와~ 애들있다고 착한 척 하는 거?

문별이의 엄마
말이 좀 심하지 않나?


정휘인
심하긴~ 부모라는 사람이 자기 자식 죽이려고 했던 건 누구?

문별이의 엄마
휘인아 나 좀 보자


정휘인
싫은데?


정휘인
그리고 내가 지금 보러가면 빡쳐서 이성 잃을 수도 있거든


정휘인
그래서~ 안간다는 거다~

문별이의 엄마
뭐?


정휘인
별이가 너 내버려두래


정휘인
별이 겁나 착하다 그쵸?

문별이의 엄마
너 진짜 안되겠다


정휘인
그 뜻 난 이해 못하겠는데?


정휘인
그러면 안되는 건 내가 아니라 아줌마예요

문별이의 엄마
너 가족 내 손 안에 달려있어 알아?!

그 말을 듣자 학생들은 놀란다


정휘인
미안한데 어쩌지?


정휘인
(귓속말로) 난 가족이 없어서...


정휘인
그럼 전 갈게요!

교실 (점심시간)

반에는 김용선,안혜진만 있다


정휘인
뭐야 이 분위기?


안혜진
모르겠냐?


정휘인
모르는데?


안혜진
시간 안봐?


정휘인
그냥?


안혜진
에휴...


김용선
별이는 괜찮아?


정휘인
괜찮아 좀 쉬면 될 것 같아


김용선
다행이다...


정휘인
아직도 쉬는 시간이야?


안혜진
아니 점심시간


정휘인
벌써?


정휘인
거참 시간 되게 빠르네...


정휘인
근데 왜 안가?


안혜진
얘가 안먹는데


정휘인
에에에?! 김용선이 왠열?


김용선
별이 아파서 입맛이 없어...


정휘인
닌 진짜 참트루 절친이다


정휘인
어떤 애는 내가 아파도 생까고 지 혼자 잘 놀더니만


안혜진
기분이 사알짝 나쁘다? 하하하


정휘인
그러냐? 하하하


정휘인
근데 넌 왜 안먹음?


안혜진
얘가 안먹어서


정휘인
아주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버렸쓰~


안혜진
그건 인정


김용선
???


정휘인
이건 거의 개썅마이웨이 수준이 아니라 병 수준인데?


김용선
아... 콩깍지... ///


정휘인
지금 이해함?


김용선
(끄덕) ///


정휘인
얘는 눈치가 없네...


김용선
아니거든?!


정휘인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것


김용선
우씨...


안혜진
그만해 시끄러워


김용선
아... 미안...


안혜진
너말고


정휘인
그럼 난데... 야!

그때 문별이가 들어온다


김용선
어?! 별아!!


정휘인
뭐야 괜찮아?


문별이
응 가도 된댔어... ㅎㅎ


정휘인
올때 안만났어?


문별이
응? 누구?


정휘인
아니야..! 밥먹자!


문별이
이제 점심시간 곧 끝나


정휘인
그러네... 그래도 아프니까 뭐 먹어야지!


김태형
(빵을 건네며) 이거라도...


정휘인
뭐야 언제왔어


김태형
방금... 하하하...


정휘인
처음으로 착한 짓 하네


김태형
처음은 아니다..!


김용선
오빠..? (찌릿)


김태형
처음 맞네 착한 짓...


정휘인
(박지민을 보며) 착한 짓?


박지민
난 우유..!


정휘인
올 왠열 자기 돈 안쓰던 사람이


박지민
쓰긴 쓰지!


박지민
내꺼 살 때...


정휘인
(무시) 이거 먹어


문별이
고마워 ㅎㅎ


박지민
나 무시 당한 거..?


김태형
(끄덕 끄덕) 그냥 받아들여


정휘인
난 매점 좀


정휘인
그리고 오빠들은 별이 잘 봐라


정휘인
안혜,기묭 너희도


안혜진
ㅇㅇ

체육관


정휘인
매점은 개뿔 내가 이년 때문에 뭔 고생이야...

체육관 문이 열리자 문별이의 엄마가 들어온다

문별이의 엄마
뭐야 왔네?


정휘인
이건 좀 그런데 별이 못 말 들어줄 것 같아서

문별이의 엄마
여기 CCTV 고장났는데?


정휘인
어쩌라고?

그때 관객석 문으로 안혜진이 들어온다


안혜진
으잉? 쟤 정휜인데

문별이의 엄마
얘 봐라? 내가 널 죽인다는 생각은 안하나?


안혜진
(뭐야 죽인다니?)


정휘인
안하는데? 니가 날 어떻게 죽여 ㅋ

문별이의 엄마
그래?

문별이의 엄마는 식칼을 꺼내며 정휘인에게 다가가지만 정휘은 피식 웃으며 가만히 있는다

문별이의 엄마
안쪼네?


정휘인
죽여봐라 내가 저승에 가면 너도 3초 뒤에 같이 저승에 가니까

안혜진은 핸드폰을 꺼내 영상을 찍기 시작한다

문별이의 엄마
뭐?


정휘인
못들었나?


정휘인
칼은 니가 쥐고 있고 니 주머니에서 나왔으니까...


정휘인
니 DNA가 아주 풍부하게 많이 묻어있겠다


정휘인
장갑도 안끼고

문별이의 엄마
너 꽤 쓸만하네


정휘인
죽여보라니까


정휘인
죽어도 내 몸만 죽지 생각은 안죽는다


정휘인
나 너 끝까지 저주할거야


정휘인
자기 자식을 버리고 자기 자식을 괴롭히고


정휘인
자기 자식을 때리고 자기 자식을 죽이려하고!!!

문별이의 엄마는 정휘인의 뺨을 때린다

정휘인은 눈을 부릅뜨고 문별이의 엄마에게 다가가며 점점 벽에 몰아 세운다


정휘인
죽이라니까? 왜? 못죽이겠어?

문별이의 엄마
ㅋㅋㅋ 넌 나한테 쨉도 안돼

문별이의 엄마는 칼을 정휘인에게 주고 칼을 잡으며 자신의 복부에 칼을 찔렀다


정휘인
하아...

그때 선생님이 들어온다

선생님
정휘인! 너 뭐하는 거야!


정휘인
와... 인생 존나 좆같네

문별이의 엄마는 한 번 씨익 웃고는 쓰러진다


정휘인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냐...

선생님
정휘인!!! 너 상담실도 따라와...


정휘인
하아...


안혜진
(아닌데... 그런 거 아닌데...)


안혜진
상담실!!!

선생님
조선생님 119에 신고 부탁해요

선생님
정휘인 따라와

안혜진은 상담실을 향해 뛰어간다


안혜진
(아니야... 휘인가 한거 아니야... 내가 다 봤어...)

안혜진은 멘붕이 오지만 열심히 뛴다


안혜진
아니 왜 상담실은 동떨어져 있는거야!


문별이
너 어디가? 우리 수업 시작인데


안혜진
나 어디 갈데가 있어서 잠깐만


문별이
어? 어...

선생님
휘인아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선생님
사람을 찔렀어 그것도 칼로


정휘인
선생님


정휘인
쟤가 한게 아니라면요?

선생님
무슨 소리하는 거야 체육관에 너랑 별이 어머님만 계셨는데!


정휘인
그 별이 엄마라는 새끼가 자해한 거라면요?

선생님
헛소리 그만해!


정휘인
선생님!


정휘인
그 별이 엄마라는 새끼가 헛소리 하는 거라면요!

문별이의 엄마
조용히 안해?! 그리고 너 말버릇이 뭐야!


안혜진
선생님!

선생님
혜진아 우리 상담하고 있으니까 나가있어


안혜진
자해한 거 맞아요

선생님
뭐?


안혜진
그 엄마라는 사람이 자해한 거 맞아요

선생님
그건 어떻게 믿지?


안혜진
(영상을 보여주며) 맞아요 자해


정휘인
너 짱이다

선생님
이... 이거...

선생님
조작한 거 아니야?!


정휘인
와... 미쳤나...


안혜진
우리 성적을 보세요 이런 걸 할 수나 있나

선생님
장난치지마..!


정휘인
님이나 장난치지마세요

선생님
뭐?


정휘인
뒷돈 받고 까부는 거 모를 줄 아나?

선생님
뒷돈 이라니!


정휘인
다 찍혔어 ㅋ


정휘인
딱 기다려


정휘인
방송반 쌤!!

방송반 선생님
왜 그러니?


정휘인
저 진짜 딱 5분만 방송반 좀 쓸게요


정휘인
놓고 온 게 있어서

방송반 선생님
그래라 허튼 수작하지 말고


정휘인
네


정휘인
(방송반 열쇠를 가져가며) 판타스틱한 게 들릴거예요


안혜진
너 뭐하려고 그래


정휘인
(영상을 보여주며) 이거 틀려고 ㅋㅋㅋ


안혜진
오 개꿀인데?


정휘인
너 방송반이지? 니가 하셈


안혜진
오케이

잠시후 영상에 녹음된 소리가 학교 전체에 들려온다

(녹음 내용)

문별이의 엄마
그쪽이 별이 담임선생님이죠?

선생님
네 무슨 문제라도

문별이의 엄마
(돈뭉치를 던지며) 1억이예요

문별이의 엄마
그 정도면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입 막을 수 있죠?

선생님
그거 무슨...

문별이의 엄마
내가 별이 맘에 안들어서 그래~

문별이의 엄마
그래서 별이 좀 어떻게 하려는데...

문별이의 엄마
입막을 수 있겠냐고

선생님
그래도 이건 좀...

문별이의 엄마
왜? 더 필요해? 얼마?

선생님
그게 아니라...

문별이의 엄마
입 안막으면

문별이의 엄마
너 눈깔 뽑히는 거 한순간이야 ㅋ

선생님
죄송합니다..!

문별이의 엄마
진작 그래야지

문별이의 엄마
알겠지? 입다물어

(영상 끝)


정휘인
마이크 켜봐


안혜진
킴


정휘인
여러분들 들었죠?


정휘인
이거 별이 부모라는 새끼랑 별이 담임이라는 새끼 대화예요


안혜진
아 맞다 별이 엄마가 휘인이 누명씌우려던 영상도 있는데 보고 싶으면 체육관으로 와요


안혜진
제가 보여드릴게요~

그러자 학생들은 물론 학교 선생님까지 체육관으로 들어왔다


안혜진
이제 틀어?


정휘인
트셈

영상은 시작됐다

아이들은 전부 문별이의 엄마를 욕했고 선생님들은 놀라 뭐라할 수도 없었다

전체
진짜 나빴네 / 저게 어떻게 부모냐? / 별이 불쌍하다

학생 1
뭐야... 괜히 미안하잖아...

학생 2
그니까... 나도 좀 그러네...


김용선
아니... 어떻게...


박지민
이제야 밝혀졌네...


김태형
너 이거 알고 있었어?


박지민
어..? 아니..?!

문별이는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린다

문별이는 크게 소리지른다


문별이
그만해!!!!!!!


안혜진
야 별이가 그만하라는데?


문별이
그만해!!!! 제발... 제발..!!!

안혜진은 영상을 껐다


문별이
(바닥에 주저 앉으며) 왜 그러는데!!!


문별이
그만해... 그만..!!! 제발!!!

아이들은 전부 문별이를 쳐다보며 위로하는 눈빛을 보낸다

전체
힘들었겠다... / 너무 미안하다... / 우리 이제 별이 그만 괴롭히자...

정휘인은 방송반에서 황급히 내려오며 별이에게 다가간다


정휘인
(손을 내밀며) 자 잡아

문별이는 위를 올려보며 정휘인을 바라본다


정휘인
보기만 할거야? 잡아 나 팔 떨어져


문별이
(손을 잡으며) 고마워

문별이의 몸 전체는 떨렸다

문별이는 몸을 심하게 떨고 있어서 정휘인의 손도 같이 떨렸다


정휘인
너 지금 엄청 떨고 있는 거 알아?


문별이
알아...


정휘인
(문별이를 안으며) 이제 다 끝이야...


정휘인
미안해...

정휘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한 방울이 똑 떨어진다


문별이
(고마워...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