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카페[시리즈]
Ep.13_기억 카페



그렇게 다시 카운터로 나와_

자리에 앉았다_


최승철
아직 윤정한 안 왔지?..


승철은 정한에게 들키지는 않았는지_

주변을 둘러봤다_


다행히도 정한과 다른 직원들은 손님에게_

마지막으로 이런 저런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_


최승철
휴...

유여주
선배 걸렸으면 선배랑 저랑 알죠?


여주는 그렇게 말하며_

손으로 목을 씩 긋는 그런 표현을 했고_

승철은 끄덕끄덕 거렸다_


그렇게 몇 분이 지났을까_

한 명씩 손님들을 보내고_

구슬을 들고 들어왔다_


전원우
하... 피곤해..


저 멀리서 원우는 기가 다 빠진 얼굴을 하고는_

이 쪽으로 걸어와 구슬을 여주에게 건내줬다_


전원우
최승철 오면 전해줘..


전원우
나는 조금만 쉴께.. 저녁에 또 나갈려면 쉬어야겠다


그렇게 원우는 테이블로가 뻗었고_

곧바로 지훈도 여주 쪽으로 와_

여주에게 구슬을 줬다_


이지훈
하.. 오늘따라 왜 이렇게 힘들지..


이지훈
뼈가 수셔..

유여주
어제 잠 제대로 못 주무신거 아니에요?


이지훈
그런가..



이지훈
안 그래도 어제 누가 계속 떠들어서 그런가..


하고는 뒤를 돌아 누군가를 쳐다봤고_

거기에는 순영이 멀뚱멀뚱 서 있었다_


권순영
응? 무슨 일 있어?


이지훈
..됐다


지훈은 한숨을 푹 쉬고는_

자리에 앉았다_


권순영
그럼 오늘 석민이 대신 여주가 있는거야?

유여주
네, 그럴 거 같아요


이석민
으어...


때 마침 저 멀리 부엌쪽에서_

나오고 있는 석민이 보였다_


거의 누군가한테 기라도 다 빨린 듯한 표정을 하고는_

냄새는 달콤하고 쓴 그런 다양한 냄새가 났다_


이석민
음류수에 내가 한 번 빠졌다 나온 기분이야..


석민은 나오자마자 카운터에 팔을 걸치며 뻗었다_


그리고 마지막 손님도 가신 듯_

정한도 이 쪽으로 왔다_


윤정한
다들 수고했어~


그리고 승철도 이제 오전 오후 영업이 끝나 걸 아는지_

그 방에서 나왔다_


최승철
끝났어?


윤정한
응, 이것만 보관함에 넣으면 돼


윤정한
일단 나머지는 쉬고 있어



윤정한
이거 넣는거 끝나는데로 야간개업 준비할테니까


그렇게 정한과 승철은 그 방으로 들어갔다_

원래 같으면 여주도 같이 들어갔을테지만_

발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었다_


그렇게 다들 푹 쳐져 쉬었는지_

10분이 지났을 때_

정한과 승철이 나왔다_


정한의 눈에서는 피곤함이 많이 보였지만_

웃으며_



윤정한
얘들아 바로 야간개업 할 준비하자


정한의 말에 다들 한 명씩 일어나서_

각자의 역할대로 갔다_



윤정한
물론 승철이랑 석민이가 여주가 했던 거 해줘~


최승철
얍..


이석민
네에...


그렇게 준비를 다하고_

다들 테이블에 앉았다_


윤정한
얘들아 일단 야간개업 손님 오시기 전에


윤정한
할 말이 있어


다들 정한의 말에 정한을 쳐다봤고_

승철은 그 내용을 아는 듯 한숨을 푹 쉬었다_


윤정한
우리가 여기 카페에서 기억을 되찾을려고 있는거잖아


윤정한
그리고 그 기억을 찾는 조건이


윤정한
저기 방에 있는 모래시계를 채우는거고



윤정한
그리고 그 모래시계가 꽉 다 채워졌어

유여주
네?! 채워졌다고요?!


이지훈
진짜에요?!


정한의 말에 다들 흥분했고_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_


하지만 다음 정한의 말에 다들 자리에 앉을 수 밖에 없었다_


윤정한
...채워졌어야 하는 말이 맞을려나?


윤정한
더 이상 오르질 않아


윤정한
분명 꽉채워졌어야 하는 모래시계가


윤정한
아무리 구슬을 넣어도 차지를 않아


Ep.13_기억카페[end]


작가
ㅇ안녕하새요 작가입ㄴ듀ㅠ


작가
오늘 새벽에 연재 한 줄 알고 멍때리며 있다가


작가
뒤 늦게 둘러보다가 생각났습니다..


작가
머리박...



작가
아무튼 원래 분량보다 더 나올 예정이지만


작가
다음화 분량을 위해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그럼 마무리 머리박 하며 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