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카페[시리즈]
Ep.20_기억 카페[完]



한편 여주_

간신히 정신이 든 여주_


눈을 뜨자 보이는건_

문을 열고 들어오는 승철과 석민_

그리고 옆에 있는 순영이였다_

유여주
순영선배?..


권순영
?!..여주야?!! 괜찮아?!!


이석민
뭐야 여주 일어났어?!!


승철과 석민은 놀라며 여주에게 달려갔고_

여주의 상태를 살폈다_


최승철
여주야 숨 쉬는건 괜찮아?


최승철
발을 괜찮고?..

유여주
어.. 네 괜찮은데...


여주는 쓰러지기전 난장판 된 카페가 생각나며_

유여주
그나저나 카페 안은 괜찮아요?..

유여주
그 괴물 날 뛰고 있을ㅌ..


이석민
그 괴물을 사라졌어


권순영
우리가 왔을 때에는 너 밖에 없었어..

유여주
아...



최승철
아무튼.. 여주 일어난거 지훈이한테 알려주러 가야겠네


최승철
안그래도 너 상태 확인하러 올라온거라

유여주
그럼 저도 갈ㄲ..


이석민
안돼 너는 누워있어!


권순영
맞아맞아 괜히 걷다가 상처 벌어질 수 있으니까


그렇게 여주는 반 강제적으로 눕게 되었고_

눈만 똘망똘망 뜨고 있었다_

유여주
치.. 가만히 있기는 그런데..



한편 지훈의 시점_

정한의 방에 들어갔을 때에는_

원우와 누워있는 정한이 보였다_


이지훈
원우야 사장님 상태는 어때?


전원우
...


전원우
모르겠어.. 갑자기 몸이


전원우
차가운 돌 처럼 변하셨어..


전원우
꿈쩍도 하지 않고 차가운.. 그저 돌같은


지훈은 설마 아니겠지 하며_

숨소리가 나는지 듣기 위해 가까이 했을 때_


정한의 눈이 번쩍 떠졌다_


이지훈
?!.. 사장님!...


그리고 들려오는 발소리와_

문이 열리는 소리_


최승철
지훈아 여주 깼ㅇ..


최승철
윤정한?!!!


이석민
사장님?!


지훈은 다행이라는 한숨을 푹 쉬며_

승철과 석민 순영을 진정시키고는_

정한에게 이때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줬다_


이지훈
그러니까 사장님도 알고 계셨죠?


윤정한
...응


정한의 얼굴은 그 전과 다르게_

무언가 숨기는 듯 한 얼굴을 했다_


윤정한
여주는 괜찮아?


윤정한
발 상처도 심할텐데..


최승철
여주는 방금 깼어


권순영
상처 벌어질까봐 거기 있으라고 했어요


윤정한
그래?


그리고 정한은 고민하는 듯 하다가_

입을 땠다_


윤정한
...얘들아


윤정한
너네들은 기억을 다시 되찾고 싶어?


방에 있떤 원우 승철 석민 순영 지훈은_

정한의 뜬금없는 말에 당황했다_


전원우
?.. 갑자기요?


최승철
그러니까..



윤정한
말 그대로야 말해줘


윤정한
다시 기억을 되찾고 싶어?



이지훈
네


지훈이 대답을 하자_

나머지도 대답을 했다_


이석민
네!


최승철
응


전원우
기억.. 되찾고 싶어요


그리고 그 대답을 들은 정한은_

싱긋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_


전원우
잠깐만요 사장님!!..


전원우
아직 몸 상태가 좋으신것도 아닌데 그렇게 막 움직이면..


정한은 그런 원우의 말에도_

괜찬다며 문을 열고 나갔고_

계단을 내려갔다_


그리고 남은 5명은_

무언가 다른 분위기의 정한을 보니_

아까 말할려고 했떤 것들은 물거품이 된 듯_

물어보지 못 했고_


그저 멍하니 정한의 뒷 모습을 보며 따라갈 뿐이였다_

그리고 저 멀리서 지켜보는 여주_

유여주
(사장님 몸 상태는 괜찮으신건가?..)


여주는 방에서 몰래 나와_

발바닥에 무리가지 않게_

절둑거리며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갔고_

고개만 빼꼼 내밀고 상황을 지켜봤다_


카페로 내려온 정한은_

어지러운 카페 안을 둘러보다가_

카운터로 향했다_


그리고는 무언가를 발견하고는_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_


윤정한
얘들아 이제 기억을 되 찾을 수 있겠다


권순영
네?..


최승철
갑자기 그게 무슨말이야?..


정한은 카운터에 올려져 있는_


파란 차가 담겨있는 찻잔을 들어올렸고_

싱긋 미소를 지었다_


윤정한
음.. 이제 내 기억도 돌아왔겠다


윤정한
말해줄께



윤정한
내가 이 차를 마시면 너네들은 기억이 돌아오면서


윤정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거야


권순영
정말요?!!


다들 정한의 말을 듣고 신나했지만_

지훈은 곰곰히 생각하는 듯 했다_


이지훈
잠시만요


이지훈
그럼.. 사장님은요?..



이지훈
지금 사장님의 말 굉장히 이상하신거 아시죠?


이지훈
그 차를 마시면


이지훈
우리의 기억이 돌아오고 우리만 돌아가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이지훈
사장님은요?


그 말에 전원 정한을 쳐다봤고_

여주도 정한을 뚫어져라 쳐다봤다_


윤정한
역시 지훈이 여전히 말의 중점을 잘 잡네



윤정한
말 그대로야


윤정한
나는 여기 남을거야


유여주
?!...?


전원우
잠시만요 왜요?.. 무슨이유로...



윤정한
너네가 돌아갈려면 무조건 여기 있는 사람 중


윤정한
한 명은 여기에 남아야 돼



윤정한
그게 여기 세계의 룰이야

유여주
무슨..


여주는 도저히 이야기를 듣고 만 있을 수 없어_

아픈 발을 이끌고 카운터 쪽으로 걸어왔다_

유여주
사장님 말은..

유여주
사장님이 여기에 남을거라고요??...


그리고 휘청거리는 여주를 승철이 간신히 잡았고_

정한은 말했다_



윤정한
여주야 너는 기억을 되찾고 싶어?

유여주
네?...


여주는 정한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 했다_

여기에서 네 라고 말하면_

정한이 손에 들고 있는 차를 마실까봐_

그렇다고 아니요라고 말하면 거짓말인게 너무 티나니까_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여주를 알아첸 정한은_


윤정한
얘들아


윤정한
그럼 너네들이 미련없이 갈 수 있는 말 하나를 해줄께



윤정한
난 이미 현실에서는 죽은 존재야


윤정한
그러니까 현실로 돌아가도


윤정한
내 존재는 사라졌어 이미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냥 없어지는거야



윤정한
하지만 너네들은 달라


윤정한
현실에서 살아있는 희망이 있는 너희들이고


윤정한
여기서 나가게 된다면


윤정한
너네들은 현실로 돌아갈 수 있어



윤정한
사랑했던 사람들의 품으로


윤정한
그리웠던 사람들의 품으로


정한은 눈물을 참는 듯_

목소리가 갈라졌고_

한 명 한 명을 쳐다봤다_


윤정한
그러니까..


윤정한
희망이라는 빛을 가진 너네들은 여기서 나가면 돼


정한은 그 말을 끝으로_

누군가 말릴 틈도 없이_

손에 있는 차를 마셨고_


최승철
윤정한 너 뭐하는거야?!!

유여주
ㅅ..사장님 잠깐만요!!!


그리고 정한이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이 땅에 떨어져_

기억의 조각이 분산되 듯_

산산조각이 났다_


정한은 휘청거리며 말했다_


윤정한
저기 옆에 계단 보이지?..


윤정한
저 계단으로 내려가면 돼..



윤정한
저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가면...


윤정한
우리의 추억들도 날아가는 종이비행기 처럼 날아갈거야..


그 말에 카페에 있는 6명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과 정한의 말에_

말도 못하고 눈물만이 떨어졌다_


윤정한
얘들아 울지말고.. 마지막은 웃으면서 가야지?


윤정한
너네들은 웃는 모습이 가장 밝으니까


윤정한
나에게는 너네들의 웃는 모습이 밝은 빛이였으니까


그렇게 정한의 말을 끝으로 무언가의 힘이_

정한을 제외한 나머지를 계단으로 끌어당겼고_

우리는 기억을 잃었다_


그리고 우리가 기억카페에서 가지고 있던 기억들은_

모래시계로 향하더니_

끝을 채웠다_


윤정한
이제 끝났네.. 100번째 기억카페도 안녕이다..


그렇게 다들 모두 자기의 위치로 돌아갔다_

여주도

승철도

석민도

원우도

순영도

지훈도

정한을 제외한 모두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_

정한 만이 어둠속에 있었다_


윤정한
...



윤정한
100번째 반복되는 상황이여도 적응이 안돼네..


윤정한
이별한다는거.. 영원히 적응 되지 않을 거 같아



윤정한
이제 곧 새로운 시작이 될 거지만


윤정한
가끔식 뒤를 돌아보면


윤정한
하나 씩 작은 미련들이 남아서 날 끌어당겨


윤정한
하지만.. 내가 정했으니까


윤정한
희망이 있는 너네들은 여기 있을께 아니라고



윤정한
그럼.. 다음 카페가 열리기 전에...


윤정한
눈이라도 감아볼까?..


그렇게 정한도 눈을 감으며_

100번째의 기억카페가 마무리 되었다_


.

..

...


여러분들은 기억카페에 대해 아시나요?

나도 모르게 그 카페에 들어갔었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그 카페에서 일을 했다거나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시끄러운 그 공간이

당신에게는 사라진 기억의 파편중 하나가 아닐까 한 번 물어봅니다


Ep.20_기억카페[end][完]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드디어 기억카페가 끝이났네요!..


마지막이 조금 빨리 끝낸 감이 있어

많은거를 담지는 못 했는데


정한이에 대해서 말하자면

어릴때 이미 교통사고로 죽은 상태이고

영혼만이 끌려와서 기억카페를 운영하고

무조건 한 명이 남아야 됬는 그런 상황에

자기 기억을 되 찾고는 자기가 희생하는

약간 무한루프의 형식의 캐릭터입니다


로맨스면 로맨스 이겠지만 사실 로맨스 보다는 정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더 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후반 쯤에 정한이에 맞춰서 여주 분량이 실종 된거고요 ㅋㅋ큐ㅠ


아무튼 배드앤딩이라면 배드앤딩이겠죠?...

비하인드는 낼지 말지 고민중 임ㄷ..

신작 스토리도 대충 구성 해야하는데..

할게 산 더미..

아무튼 지금까지 기억카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만요.. 배스트 팬픽 이제 순위 제대로 돌아가는데..


??!... 무엇...

기억카페가 2등을 찍어보고 ㅠㅠㅠ 아이구ㅠㅠㅠ

아무튼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다음 신작때도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