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에피소드: 12

: HWANG MIN HYUN :

저가 술을 마시고 난 흔적을 모두 치우고 청소하니,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졌다.

사실 나도 같이 술을 마실까 고민하긴 했지만, 전부터 술을 못 마시는 척하며 옹성우 앞에선 잘 마시지 않았기에 이번에도 마시지 않았다.

적어도 옹성우 앞에선 술먹고 추한 모습은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었으니 말이다.

2층에 위치한 나의 방에 들어와보니, 옹성우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것처럼 자고 있었다. 물론 그것까지야 상관없지만, 굳이 왜 내 방이냐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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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그 많은 방들 중에서 딱 내 방을 고를 줄은 몰랐네."

옹성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결국 다른 방으로 옮기려 했다. 하지만 옹성우의 잠꼬대를 듣고, 난 멈춰버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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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 성우

"우응.. 나가고 싶어. 지긋지긋..해."

..여린 옹성우가, 정신병원에 갇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 한 사람의 어떤 감정으로 인해 누구는 잊지 못할, 트라우마로 남을 일을 겪었다.

그래서, 너무 걱정되고 안쓰러우며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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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옹성우, 난 너 계속 챙겨주고 생각해줄 거야.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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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민현

"다시는 나 떠나지 말고, 내 옆에 있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