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아이 」Moonchild
☆°* 1 화 *°☆


엇, 너..

자리를 뜨려하는 월하의 옷 소매를 붙잡은 대휘는 어버버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우리. 그. 5살...어릴쯤에, 그때쯤에 만난 적..없었나? 나는 있었던 것 같은데.

잠시 대휘를 바라보는 월하의 눈동자가 반짝이는 달처럼 보였다. 물론 바로 공허한 달빛의 눈으로 돌아왔지만.

무언가 정말 허전한 달빛.

아니, 없었어.

옷 소매를 살짝 잡아당겨 대휘의 손을 놓게 만든 월하는 차갑게 말했다.

멀어져가는 뒷모습만 바라보던 대휘는 생각했다.

누구였지, 저 애.

저, 얘!

월하의 뒷모습을 본 대휘는 어릴때와 다를것 없는 작은 보폭으로 월하에게 달려갔다.

..너, 나 알아?

응응. 나 아는것 같아.

방금 내 이름도 모르던데.

그, 그건.

너무 어릴때라 기억이 안나서...혹시 이름이.

안 가르쳐줄건데.

솔직히 이상하잖아. 주위에 여자란 여자는 널린 놈이 갑자기 다른반 여자애한테 와서 치덕대고, 이름 물어보고.

내가 너한테 내 이름을 알려줄 가치를 모르겠는걸.

메이더라면 모를까.

작게 속삭이는 월하의 말을 듣지 못한 대휘는 계속해서 월하에게 치댐과 비슷한, 어리광. 아니, 뭐어..치댐이겠구나. 그런 것을, 계속해서 했다.

쉬는시간,

점심시간,

하교시간에도.

ㅤ

ㅤ

ㅤ

너 진짜..!!

슬슬 짜증이 차오르는지 월하가 언성을 높였다.

아니이, 화 낼 것 까지야..난 그냥 네 이름이 알고 싶었는걸.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잖아.

...

대휘의 말을 듣고 잠시 멈칫하던 월하는 한숨을 내쉬며 대휘에게 다가왔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어? 당연히 없지, 그렇게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는데.

그럼, 그 열번이나 찍힌 나무는 무슨 죄야?

자기가 넘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는데, 자신을 넘어가게 한 사람을 증오하지 않겠어?

너, 지금 진짜 잘 못 생각하고 있어.

어어, 그냥....이름..

그래, 월하. 월하야. 됐어? 그만 좀 찾아와.

명함 던져주듯, 가볍고 날카롭게 이름을 알려준 월하는 눈을 지긋이 감고서는 이내 다시 눈을 떴다.

..미안. 너무 화냈네.

내 이름이 왜 그렇게 궁금해?

전혀 보잘것 없는 이름인데.

이쁘잖아! 월하,

난 너 싫어.

어물쩍 말하면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말할게.

난 너 싫어해.

에에, 정말로?

진짜.

허억,

양 손으로 입을 가린 대휘는 이내 눈웃음을 지으며 월하의 옆으로 콩콩 다가갔다.

그럼 내가 안 싫게 해줄게. 친구하자!

네 옆에 널린게 여자다. 굳이 마음 없는 상대 찾지 마.

그래도 난 네가 좋은걸.

맘대로 하세요.

자포자기라는 듯 양 손을 들어올려 항복을 나타낸 월하는 누군가의 눈초리를 받고 있었다.

쟤 누구야?

몰라, 요즘에 대휘가 치대는 애던데.

치대긴 개뿔, 둘이 꽁냥대는데.

왜?

아니, 뭐어..

겁이 없어 보여서 말이야.


시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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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년
아 빨리 월하 과거 이야기 쓰고 싶어서 난리 났어요...

( 님 아직 1화


시년
빨랑빨랑 연재해서 제가 안고 있는 이야기 모두 다 풀어버리고 싶네용 (*˙˘˙*)! 오늘도 잘 부탁드릴게요 독자님들! 손팅해주심 감사하겠구...


시년
댓글 3개 달아주시면 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