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랑 몸이 바뀌었어요
퐐



최여주
"가기 전에 애들 얼굴 보고 갈까?"


수빈
"아뇨 좀 더 이러고 있을래"


최여주
"숨 막혀 이 자식아"

숨 막힌다는 내 말에 수빈이가 팔에 힘을 조금 풀었다.


최여주
"연습실 가봐야 하는거 아냐?"


수빈
"가야돼"


최여주
"근데 왜 이러고 있어..애들 기다리겠다"


수빈
"나 가는게 좋아?"


최여주
"당연히 안 좋지 나도 너 보고싶ㅇ,"

쪽-


수빈
"누나가 가지말라했어"

아니 야.. 가지 말라고는 안 했는데..

라고 말을 해야하지만 수빈이의 기습 뽀뽀에 깜짝 놀랐다.

엄마 저 성덕 맞는 것 같아요

이게 말이 되나

아니 투바투 왜 이렇게 바빠!!!

벌써 수빈이랑 못 본지 일주일이나 지났다.

물론 나도 공부하느라 빅히트를 찾아갈 시간도 없긴 했지만..

딩-동


최여주
"예 나가요"

딩동- 딩동! 딩동


최여주
"아니 나간다고요!.."

딩동 딩동 디디디딛디디디디디딩


최여주
"아니 씨벌 어떤 새끼가!!....."

벌컥- 문을 열었다.


휴닝카이
"오! 누나 욕 찰지게 한다"


최여주
"뭐야!!"


태현
"일단 빨리 좀 들어갈게요. 사진 찍힐수도 있어서"

태현이의 말에 우를르르 5명이 들어왔다.

와.....좀 전에 대청소를 해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돼지 우리인거 들킬 뻔했네


연준
"여기 너 혼자 사는거야? 깨끗하네"


최여주
"어 마,맞아..깨끗하지?"


범규
"누나 우리가 뭐 사왔게"


최여주
"뭘 사왔어? 굳이 뭐 선물같은거 안해줘도 되ㄴ.."


범규
"술 사왔지롱!!"


최여주
"..."


최여주
"그렇구나"


수빈
"누나 보고싶었어"

수빈이다. 수빈이가 방긋 웃으며 나를 감싸 안았다.

피로가 확 풀리네.. 이렇게 갑작스럽게 애들 보니까 너무 행복하다


연준
"야 상 피워 상 피워!!"


태현
"여보세요? 여기 xx빌라인데요 곱창이랑 전골 주문할게요"

뭐야 얘네.. 잠시 한 눈 파는 사이에 자기 집마냥 술 마실 준비하고 있었다.


최여주
"잠시만 태현이랑 카이는 안 돼"


휴닝카이
"..기대도 안했지만 진짜 단호하게 안된다고 할 줄 몰랐네요"


휴닝카이
"그럴줄 알고 포도주스 사왔어요"


태현
"어차피 성인 되려면 몇 달 안남았는데 그냥 마시면 안ㄷ"


수빈
"어허, 어딜"


연준
"절대 안 돼"


범규
"푸하핰! 부럽냐? 부러워?"


태현
"형은 진짜..동생이였으면 개때렸을 거예요"


범규
"...야 야"


최여주
"근데 너네 스케줄 없어? 이렇게 와도 되는거야?"


수빈
"내일까지 스케줄 없어. 사실 나 혼자 누나 보러 올려고 했는데 애들이 졸라서.."


휴닝카이
"진짜 누나... 저희만 친하다고 생각하는거죠? 우리는 안 찾고 수빈이 형만 찾고!"


최여주
"카이야 누나 섭섭하게 왜 그런 말을 해!!!...."


수빈
"우리 휴닝이 삐쳤어~? 저기 가서 주스나 마시자"

뭐야 달래주는 거야 쫓아내는 거야...


연준
"야 여주야! 잔 꺼낸다?"


최여주
"히익-.. 아니 오늘 마시고 죽는 날이야? 어차피 4명 마시는건데 뭐 이리 많이 사왔어"


연준
"이 오빠 스트레스 푸는 날이다"


최여주
"오빠는 염병.."

딩-동-

배달이 벌써 왔는지 초인종이 울렸다. 애들은 공인이기 때문에 내가 음식을 받아왔다. 연준이는 벌써 소주를 까고 있었고 수빈이는 나랑 같이 음식 세팅하는 걸 도와줬다.


태현
"누나 티비 틀어도 돼요?"


최여주
"?.. 이미 틀어놓고선 허락 받는거야?"


태현
"네 그냥 예의상 물어본거임"

이 자식들 나를 그냥.. 팬 아니고 누나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다.


연준
"짠 해 짠짠짠!"


수빈
"..으윽, 맛 없어"


범규
"그거 알아요? 저 성인되고 술 마신적 별로 없음"


연준
"그거야 뭐 바빴으니까.. 여주 너는? 술 좋아해?"


최여주
"야 말해 뭐해. 최연준 너 왜 원샷 안 하냐? 다 마셔 끝까지 마셔!!"


연준
"..."


연준
"확실히 좋아하네"

으아... 얼마나 마신거야. 어지러워.. 빠르게 마신 탓인지 범규랑 수빈이는 뻗어 있었고 연준이는 어딜 간건지 안 보였다.


휴닝카이
"태현아 이것들 어떡, 아니 형 누나들 어떡해?"


태현
"일단... 방으로 치우자"


최여주
"야...누나 안 잔다..다 들린다"


태현
"누나도 30분 정도 잠들어 있었어요"


최여주
"내가????"


최여주
"..그나저나 연준이는?"


태현
"연준이 형 갑자기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고 누나 방 가서 완전 무장 중"

태현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내 옷 방에서 연준이가 나왔다.


최여주
"풉- 너 뭐하냐?"


연준
"야 이정도면 사람들이 나 못 알아 보겠지?"

롱패딩에 모자에 마스크에 선글라스에 .. 난리났네


최여주
"너인지는 모르겠는데.. 존나 수상한 사람같아"


최여주
"그리고 멍청아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있어 뭘 사러 나가"


연준
"야!.. 말을 해야 알지!..."


최여주
"너가 물어봤어!? 물어봤냐고-!"


휴닝카이
"태현아 이것들, 아니 둘이 취한 것 같지?"


태현
"응.."


태현
"누나 더 잘래요? 딱 한 시간 뒤에 깨워줄게"


최여주
"오케이 나 그럼 태현이 믿고 잘게.."

이놈의 술버릇.. 취하면 자기..

으..기껏 애들 앞에 앉혀놓고 잠들면 안되는데..아니야 ..너무 피곤하니까..조금..만 자야지..


여주
"으으...머리야"


여주
"태현아 한 시간 지났ㄴ..."

니?..........

왜 목소리가 두껍지

방문을 열고 태현이를 마주했다.


여주
"나 혹시 지금 수빈이니"


태현
"어........"


태현
"네.."


여주
"하하하! 나 이제 아무렇지 않아 정말이야"


휴닝카이
"아닌 것 같은데.."


연준
"뭐야? 최여주야??"


연준
"어딘가 띨띨해 보이는거 보니 최여주가 확실하네"


여주
"뭐 임마?"

수빈이의 몸에 들어온지라 연준이보다 키가 훨씬 커져있었다. (연준 181, 수빈 185-6)


여주
"까불지마라 이제 내가 더 커"


연준
"예엡"

주위를 둘러보니 수빈이는 식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모습으로 자고 있었다.


여주
"수빈아 일어나봐"


수빈
"..뭐야?!"


여주
"속 괜찮아?"


수빈
"어어..나는 괜찮아. 근데 우리 또 바뀐거야?"


여주
"새삼스럽게 뭘"


범규
"으으.. 잘 잤다."


범규
"으악!.. 여기 어디야?"


연준
"어 범규야 너 잘 못 잤네. 더 자 더 더"


범규
"음냐... 네-..."

범규는 아직 술이 안 깼나보네. 나랑 수빈이랑 몸이 바뀐건 이젠 정말 새삼스러운 일인지 멤버들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였다.

카톡!


신예은
['나 너네집에 브라 놓고가서 지금 가지러 감']

뭐?..우리 집에 브라를 언제 놓고 ㄱ...

아 미친 그때 술 마시던 날 벗고 있었냐 이 미친년 미친 미친!..


여주
"얘들아 좆됐어 비상상황이야."

1일 1연재 할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