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랑 몸이 바뀌었어요
십구



수빈
"잠시 들어갈게요"


여주
"어어!.. 잠시만요 수빈 씨"


여주
"저기, 그 왜 저희 집..에"

일단 막자. 집 안 존나 더럽단 말이야

내 최애한테 이딴 꼴을 보일 수는 없다


수빈
"..아, 그럼 그냥 여기서 말 할게요"


수빈
"저 사적으로 봤던 기억나요?"


여주
"아뇨?"


여주
"사적으로는 본 적 없죠! 수빈 씨 아이돌이잖아요"

우당탕탕-!

뭐야, 또 누가 왔나보다. 어디선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 그 쪽을 쳐다봤다.


연준
"야 이 미친놈아! 얼른 와 얼른"


연준
"기억도 못 할 거면서!.."


여주
"엄마야..연준아"


여주
"아니 뭐래. 연..연준 님, 아 아니, 연준 씨!.."


여주
"이런 누추한 곳에.."


연준
"야 누추한 곳은 개뿔-!"


연준
"아, 아니지.. 누추한 곳은 무슨~"


연준
"제가 수빈이 데려갈게요 그 제가 준 번호로 연락 하세요..알겠죠?"


수빈
"아 형 잠시만요! 제 여자친구잖아요!"

...

예?


연준
"어?"


연준
"뭐야 너 기억 나?"


수빈
"..얘기 좀 한다니까요"

그제서야 연준이 수빈을 놓아줬다. 연준이가 눈을 크게 뜨고 우리를 번갈아 보았다.

뒤늦게 뛰어 온 범규도 숨을 크게 고르며 힘이 드는지 연준이를 붙잡았다.


범규
"아니 한참이 지나도 안 오길래 와봤어요"


범규
"무슨 상황인거야 이거?"


연준
"야 수빈이 기억 하려나봐"


여주
"일단 들어와요"


여주
"아하하 집이 좀 어지럽죠?.. 금방 치울게요 잠시ㅁ.."


범규
"누나 나 손 좀 씻을게요"


여주
"아 화장실은-!.."

엥? 화장실 어디인지 알려주려고 했는데 제 집 마냥 척척 찾아서 들어가는 범규를 보고 입을 다물었다.


수빈
"꿈을 꿨는데 연애를 했어요"


수빈
"나랑 몸이 바뀌는 것 같았고.."


수빈
"그럼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수빈
"근데 멤버들 말로는 그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였대요"


수빈
"누나는 기억나요?"


여주
"...아니요 전혀 안 나는데요"


여주
"전 그냥 평범한 대학생일 뿐인데요"


범규
"아니 둘이 헤어졌으면 기억을 잃어도 어쩌면 다행이다 생각 했을텐데"


범규
"한참 잘 사귀고 있는 사람들한테 이게 뭐야! 너무하잖아요"


범규
"방법 찾아봐요 우리"


연준
"..맞아, 아! 둘이 뽀뽀- 뽀뽀해봐 뽀뽀"


수빈
"아니 형은 다짜고짜 뽀뽀를"


수빈
"그게 맞아요?"


연준
"야 애초에 둘이 몸 바뀐 것 부터가 말이 안됐었어"


연준
"뭐라도 해봐야지."


여주
"자자자자,잠시만요! 그래도 되는거예요?"


범규
"누나... 진짜.."


범규
"할말하않"


연준
"제발 둘이 다시 돌아와 우리 답답해 죽을 것 같아"


범규
"와이쩨이.. 저두요"


수빈
"..괜찮겠어요 여주 씨?"


여주
"아..저는.."

존나 좋죠 *^^*

차마 이렇게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분위기가 꽤 심각해 보이길래

정말 내가 들은 말도 안되는 이 얘기들이 사실이라면

궁금해졌다. 내가 수빈이랑 애틋한 사이라고?

그게 정말일까?

그 생각이 들자마자 수빈이의 볼을 부여잡고 냅다 입을 맞췄다.

뭔데 이 촉감 낯설지가 않아.

수빈이도 당황하지 않고 내 허리를 끌어 안을 뿐 별 다른 제지는 하지 않았다.


연준
"허업... 야 야 너네 언제까지 그러고 있게"


여주
"아! 죄송해요"


수빈
"...아, 아니에요 제가 더 죄송해요"

연준의 말에 정신 차린 우리는 급하게 떨어지며 입술을 닦았다.


범규
"기억이 돌아왔어요?.."


수빈
"야 씨.. 전혀 기억 안 나잖아"


여주
"하하 .. 저도 기억은 안 나ㄴ.."


여주
"아.. 잠시만요 왜 이렇게 어지럽지"


수빈
"으,머리 깨질 것 같이 졸려"


연준
"...?"


범규
"?.."


여주
"죄송해요 갑자기 잠이 오ㄴ.."

털썩-

여주와 수빈이 동시에 머리를 부여잡더니 바닥에 쓰러졌다.

곧이어 새근 새근 자는 숨소리가 들려 연준과 범규가 당황했다.

당황함도 잠시 연준은 여주의 침대로 가 이불을 가져오며 애들에게 덮어줫고 범규는 멤버에게 전화를 했다.


범규
"야, 이거 빼박 다시 돌아와. 레게노임"

영락없는 찐으로 신난 말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