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랑 몸이 바뀌었어요
오



범규
"누나 아침밥 먹을거예요?"


최여주
"안 먹어..난 더 잘래"


범규
"지금 안 먹으면 못 먹을텐데.."


최여주
"범규야 누나 잘거야.."


연준
"야 여주야 누나 소리 다시 해주면 안되냐? 영상 찍게"


최여주
"왜?"


연준
"아 뭔가 수빈이가 여자인 척 하는 것 같잖아"


연준
"이런건 찍어놔야지.."


최여주
"폰 내려놔"


연준
"..응"

아침 일찍, 아니지 지금 새벽이네.. 새벽 일찍 사전 녹화하러 방송국에 왔다.

대기실에는 자고 있는 멤버와 밥 먹는 멤버로 갈렸다.

아 솔직히 배고픈데 졸린게 더 커서 미치겠음


최여주
"나 잘거야.. 내 차례되면 깨워ㅈ.."

스탭
"수빈씨 메이크업 받을게요!"


최여주
"..."


최여주
"넵"

아 씨 좀 더 잘려고 했더니. 안되겠네

거울을 보니 수빈이 얼굴은 오늘도 잘생겼다.

['수빈아 너 얼굴 왤케 잘 부어 ㅋㅋ']

한참 자고 있을 수빈이에게 카톡을 보냈다. 귀여워 최수빈!!

지잉-

['누ㅜ나 어ㅏ늘 촬영 화이팅ㅇ']


최여주
"풉.."

스탭
"어어 수빈씨 웃으면 안돼"


최여주
"아 네!"

아 수빈이 개귀엽다 미친거아냐?? 나 때문에 깬건지 아니면 일찍 일어난건지 모르겠지만 오타 가득한 메세지는 너무 귀엽잖아!..


태현
"누ㄴ.. 아니지, 수빈이 형 왜 혼자 실실 웃어요?"


최여주
"...그런게 있어"


태현
"뽀뽀 할 생각에 신난건가~"

갑분싸.

순식간에 싸해진 분위기에 태현이가 잠시 머리를 굴리더니 황급히 말했다.


태현
"..인형,인형한테 뽀뽀 해주는거 다 봤어요"


연준
"마..마,맞아! 나도 봤어"


태현
"와 큰일날뻔 했네.."(중얼)

아니 태현아..... 안그래도 열애설 난 수빈이 때문에 요즘 스탭들이 관리 더 더 하는것 같은데

그런 말을 하면 어쩌니!..


최여주
"하하하하 들켜버렸네 제가 요즘 귀여운걸 보면 못 참아서"


범규
"와 배불러..와이쩨이! 이거 먹을래요?"


연준
"안 돼 나 오늘 크롭티 입잖아"


범규
"누ㄴ..아니 수빈이 형은요?"


최여주
"나 먹을래"

메이크업을 다 끝내고 뒤쪽에 있는 소파에 드러누웠다.

범규가 먹다 남은 김밥을 주섬주섬 집어먹었다.


최여주
"오늘 스케줄이 어떻게 되더라?"


연준
"꽉꽉 차있던데? 이따 브이앱도 하고..영통팬싸도 하고.."

큰일이네 팬들과 만나는 스케줄 전에는 원래 몸으로 다시 돌아가야되는데..

[수빈아 오늘 좀 일찍 회사로 올 수 있어?]

지잉-

[' 왜요? 저랑 빨리 뽀뽀하고 싶어요?']


최여주
"커흡!..켁, 나 물 좀"


휴닝카이
"천천히 먹어요 그러다 체할라.."

휴닝이가 물을 주면서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아니 최수빈 얘가 뭐라는거야! 순간 놀랐네..

스탭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0분 뒤에 촬영 들어갈게요!"


연준
"오늘도 끼 잘부려 여주야"


최여주
"놀리지마 ..이번엔 표정 예쁘게 지을거야"

이번엔 기필코 수빈이처럼 예쁘게 표정 지어야지

촬영이 끝나고 회사에 왔을땐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수빈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수빈
"왔어?"


최여주
"진짜 일찍 왔네?"


최수빈
"누나가 일찍 오라며"


연준
"다음 스케줄까지 한... 두 시간 정도 남았네?"


연준
"그럼 우린 방해 안하고 나가있을게 ㅎㅎ"


최여주
"..."


최수빈
"아 연준이 형 또 놀리는 것 봐..."


휴닝카이
"그럼 저는 안 나가고 여기서 구경 하겠습니다!"


태현
"뭐라는거야 빨리 안 나와?"


휴닝카이
"에이 아쉽다"

멤버들이 다 나가고 나랑 수빈이밖에 안 남았다.

그래 얼른 하고 얼른 가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어. 이미 한 번이나 해봤으니까


최여주
"쪽-"


최수빈
"어!.. 어, ㅈ"


최여주
"미안해 놀랐어? 난 그냥 빨리 하고 가려고.."


최수빈
"..누나"


최수빈
"한번 더 하면 우리 다시 안 바뀔려나?"


최여주
"..그게 무슨,"

수빈이가 점점 다가왔다. 내가 뒷걸음질 쳐도 방이 좁아서 그런지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숨결에 눈을 꼭 감았다.

털썩-


최여주
"...?"


최수빈
"..."


최여주
"....자냐?"

자냐고!!! 이 중요한 순간에 자냐고!!


최여주
"아 씨 장ㅇ난.., 장난하나..짜증..ㄴ"

그렇게 나도 쓰러져 잠든 것 같다.


수빈
"...크흠"


최여주
"..."

눈을 떴을 때 나는 소파에 누워 있었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르겠는 담요가 덮혀져 있었다.

수빈이를 올려다보니 괜히 민망한 듯 고개를 돌리며 헛기침을 하고 있었다.


최여주
"너 앉아봐"


수빈
"...나? 왜?"


최여주
"아까 뭐였어"


최여주
"나 좋아해?"


수빈
"..미안"


최여주
"..미안?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수빈
"그냥...분위기에..휩쓸려서 나도 모르게 그랬ㄴ,"


최여주
"나 갈게"

이런 개같은 경우가 다 있나.

최애랑 몸 바뀌고 최애랑 뽀뽀하는 것도 모자라서 최애한테 갖고 당했네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연준이랑 마주쳤다.


연준
"뭐야? 벌써 가게?"


최여주
"..나 간다. 일주일 뒤에 봐"


최여주
"아 아니다, 내가 어떻게든 몸 안 바뀌도록 노력 할테니까"


최여주
"그냥 보지말자.. 난 그냥 팬이니까 응원할게"


연준
"야 무슨 소리야, 너 왜 그래 수빈이랑 싸웠어?"


최여주
"아 최수빈 얘기 하지마"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하 참

연준이한테 짜증내면 안되지만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순간 울 뻔했지만 꾹 참았다.

최수빈 귀여우면 다냐? 귀여우면 다냐고

그래 귀여우면 다긴 해.. 그래도 이건 아니지

(수빈 ver)


범규
"...수빈이 형 오늘 왜 이렇게 기운이 없대?"


휴닝카이
"모르겠어요 그냥 말 시키지 않는게 좋을 것 같ㅇ.."


범규
"수빈이 형!!! 게임할래 게임?"


수빈
"게임 할 기분 아니야 미안"


휴닝카이
"말 걸지말라니까..(중얼)"


범규
"... 게임을 안 하네"


수빈
"하..."

신경 쓰여 죽겠네 아까 보니까 완전 울상이던데..여주 누나


연준
"최수빈"


연준
"형이랑 잠깐 얘기 좀 해"


수빈
"..네"


연준
"뭐? 좋아한다고?!"


수빈
"아 형!.. 다 들려요 조용히 얘기해요"


연준
"...아니 그럼 잘해보면 되잖아. 왜 굳이 여주한테 그렇게까지 말했어?"


수빈
"열애설 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요..상대가 누나이기도 하고"


연준
"어휴 병신아.. 여주가 받은 상처는 생각 안하고?"


수빈
"..."


연준
"그래서 평생 고백 안 하게?"


수빈
"..그게 아니라 제 말은..지금은 때가 아니라는거죠"


연준
"아 답답해! 어휴 최수빈"


연준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 여주 채간다"


수빈
"아 불안하게 그런 소리를 해요!"


송강
"뭔 일인데 술판을 벌여.. 미쳤냐?"


신예은
"뭐 어때 어차피 여주 집에서 마시는건데"


최여주
"아 몰라 소주 까!!!까!!오늘 마시고 죽는거야"


송강
"아 기다려!! 내가 따줄게 너 손 다쳐"


최여주
"..나 이제 투바투 덕질 안할거야"


신예은
"뭐!? 왜!! 너 시바 코로나 끝나면 나랑 콘서트 꼭 가기로 했잖아"


최여주
"..."


신예은
"뒤질래? 탈덕 왜 해"


신예은
"우리 애들이 부족한게 뭐가 있다고. 착하지 잘생겼지 귀엽지 잘생겼지 섹시하지 또 잘생겼지"


신예은
"얼마나 많아"


송강
"뭔가 중복된것 같은ㄷ,"


신예은
"탈덕 왜 하냐고 최여주!"


송강
"..큼"


최여주
"몰라 그냥..그런 일이 있어."


송강
"그나저나 너 울었냐?.. 눈이 좀 부은 것 같다?"


최여주
"...몰라 술 줘"


신예은
"진짜 울었어? 뭔데 그래"


최여주
"어장 당한 것 같아"


송강
"...뭐? 어떤 새끼가 어장을 해"


송강
"누군데. 어디서 만난 애야"

엄... 연예인이고... 몸이 바뀌어서 만난 애고..

아 이걸 어떻게 말 해 절대 말 못 해.


최여주
"짠!짠! 얘들아 짠하자"

이럴 땐 그냥 술 마시기

잔을 들며 억지로 술잔을 부딪혔다.


신예은
"윽...쓰다"


송강
"..크, 아니 그래서 누군데 최여주"

딩-동


최여주
"...? 누구지"


신예은
"우리 말고 또 부른 사람 있어?"


최여주
"누군지 확인하고 올게"

밤중에 누구 올 사람이 있나

벌컥-


수빈
"누나.. 잠깐 들어가도 돼?"

_________끝.


오늘의 베스트에 들어갔따 나 설레서 죽음 흐어억겅ㄱ